이번 챕터에는 불쾌할 수 있는 부분이 조금 포함되어 있으니 양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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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예, 소령님."


"내일 아침 0600시, 너와 나는 헬기를 타고 CCN 본부로 간다. 깨끗한 군복과 베레모를 착용하고 군인 복장으로 갈아입어라."


"알겠습니다. 그게 다입니까...?"


"일단은. 아니, 잠깐. 면도하고 군화도 닦아."




우리 헬기는 강풍과 엄청난 폭우에 시달리며 CCN 착륙장에 착륙했다. 탑승객 모두 모래를 헤치고 식당으로 향했다. 광을 낸 군화는 모래투성이가 됐고, 베레모에서는 젖은 개 냄새가 났고, 쌀로 풀을 먹인 전투복은 흰색 줄무늬가 있는 곤죽 같은 모양새가 되었다.


1000시, CCN 다낭 기지 지휘관인 잭 워렌 중령이 식당에서 상훈 수여식을 진행했다. "블랙 상병."


"넵," 내가 긴장하며 답했다.


한 행정병이 워렌 중령에게 녹색 플라스틱 폴더를 건넸다. 그리고 중령이 폴더를 펼치고 읽기 시작했다. "육군부와 주월 미 육군 본부는 베트남 공화국의 무장 적대 세력과의 충돌과 관련된 군사 작전 수행 중 용맹을 보인 공로로 은성 훈장을 수여한다."


믿기지 않네. 방금 훈장을 받았어... 첫 임무로 은성 훈장을 말이야. 와, 은성 훈장이라니. 그리고 중령이 나한테 경례를 하고 있네.


"감사합니다, 중령님." 나도 경례를 하며 말했다.


"아직 안 끝났네, 상병. 월남군 참모총장으로부터 월남 동성 무공훈장을 수여하게 되어 영광이군."


"감사합니다." 나는 기뻐하며 말한다.


중령이 다시 나에게 경례를 했다. 나도 경례해야겠군. 믿을 수 없어. 세상에, 햇빛에 아주 멋지게 빛날 거야. 비가 그친 뒤 꼭 봐야겠어.


"너희들은 그곳에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군!"


"그렇습니다, 중령님."


당번병이 중령에게 또 다른 프레젠테이션 폴더를 건넸다. 중령은 폴더를 펼치고 읽더니 고개를 저으며 잠시 나를 쳐다보았다. "미합중국 대통령의 이름으로 1968년 10월 5일 작전 중 부상을 입은 린 M. 블랙 주니어에게 퍼플하트 훈장을 수여한다."


나중에 클럽에서 술값이 엄청나게 깨지겠군. 일단 다시 경례하자. 


"감사합니다, 중령님."


"소수의 대원들이 많은 일을 해냈다. 자네와 여기에 서 있는 모든 대원들은 우리가 주고자 하는 것 그 이상의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상병, 잘 해줘서 개인적으로 감사를 표하네."


"정말 감사합니다, 중령님. 감사합니다."


"편히 있게, 상병."


중령은 다음 대원에게로 가서 다시 훈장 수여를 이어갔다. 앨라배마 팀원 모두에게 동성훈장, 월남 무공훈장, 퍼플 하트가 수여됐다. 다른 정찰대원 4명도 훈장을 받았고, 제임스 스트라이드, 아트 베이더, 딕 피츠, 게리 라본 및 다른 모든 MIA와 KIA를 위해 진혼곡이 연주되었다.


적은 사람들이 많은 일을 해냈다. 하지만 고국에 있는 사람들은 전혀 모른다. 우리는 훌륭한 사람들을 많이 잃었다. 우리 모두 그렇게 되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다. 나는 그만두고 싶지 않다. 정신적으로는 너무나 지쳤지만... 그만둘 수 없다. 나는 이미 제명을 넘겨서 살았다. 나는 죽는 것이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정한 공포가 엄습하면 계속 움찔한다. 내가 진정한 공포를 목도하는 순간에는... 그 진정한 공포가 뭔지 알 때까지 사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다. 나는 두려움이 없었지만, 임무를 수행할 때마다 조금씩 두려움이 커졌다. 잠도 못 자고 내 정신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한다면 이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린베레고 미국의 영웅이다. 우리 마음속에서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이봐, 프렌치맨, 클럽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


"물론이지, 영웅. 가자, 내가 콜라 사줄게."


"콜라? 네가 사준다고?"


"그래. 내가 술 안 마신다는 건 알잖아."


"길이나 알려줘, 더그. 네가 사준다면... 하우스 22와 이 나라에서 콜라가 무슨 용도로 쓰이는지 알려주지."


"우리 엄마는 질긴 고기(meat)를 부드럽게 하는 데 사용하시지." 프렌치맨이 말했다.


"그래? 아무튼 하우스 22의 이야기(meat)에 대해 말해 줄게."


"이것도 네 이야기 중 하나지?"


"내 SOG에서의 첫날, 그날 오후에 브리핑을 받았고 다음 날 아침에 FOB-1으로 갔지. 하우스 22에 가본 적 있어?"


"아니, 가본 적 없어." 더그 르터노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아래층은 술집이고 위층은 사창가였어. 하루 종일 바빠서 잠자리에 들려고 했지만, 사창가에서 자게 됐지."


"창녀촌에서 잔다고? 미국인답지 않은 행위 아냐?"


"미국인답지 않은 행위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안 된다는 건 알지. 대마초를 피우자는 몇몇 여자들의 제안을 거절한 후 나는 침대에서 일어났어. 찬물로 샤워해야 할 것 같았거든. 샤워실은 아름다운 분홍색 대리석으로 되어 있었고 샤워기 헤드가 12개나 있었지. 그중 두 개 아래에서 사랑을 나누는 커플들이 있었고, 벽을 지나 바깥 정원 석상으로 흐르는 배수로에 누워 있는 또 다른 커플이 바닥 한 가운데에 있었어."


"와, 정말 멋진데."


"그 가옥은 가톨릭 교회 소유였고 FOB-4가 안전가옥으로 임대했지. 그리고 샤워실 한구석에는 코카콜라 병이 담긴 나무 상자가 여러 개 쌓여 있었어. 그때 여자애 한 명이 샤워실로 들어왔지. 내가 샤워하려고 빈 곳을 찾던 중 그 여자는 코카콜라 병뚜껑을 열고 흔들더니 자기 질에 그 병을 삽입했어. 코카콜라를 질 세정기로 사용한 거야."


"말도 안 돼! 무슨 짓거리야! 그래서 넌 어떻게 했는데?"


"나는 그냥 수건으로 몸을 닦고, 상자에서 병을 꺼낸 뒤 아래층 술집에 있는 푹신한 가죽 의자에 앉아서 잤어. 이제 월남에서 코카콜라가 어떻게 쓰이는지 알았지?"


"콜라와 함께라면 뭐든 잘 풀리지." 프렌치맨이 웃으며 말했다.


"그렇지." 나도 웃었다. "그리고 저 녀석들도 말이지."


"야, 우리도 좀 끼자." 틸트가 스파이더의 팔을 잡아당기며 소리쳤다.


"프렌치맨이 사주는 거야... 그리고 난 콜라 안 마시거든."


"나도." 스파이더가 웃었다. "아직도 하우스 22가 기억나."


"봐, 거짓말 아니라니까." 내가 프렌치맨을 놀렸다. 그리고 우리 넷은 식당 문을 나와 중국해 해변의 모래사장으로 걸어갔다.


"다행히 비가 그쳤어. 이 모래사장을 걷는 건 참 싫어. 우리가 여기에 주둔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프렌치맨이 불평했다.


"블랙잭, 스파이더, 틸트, 그리고 너희들." 빌 쉘튼 소령이 우리를 향해 손짓했다.


"소령님?"


"잠깐 이리로 와. CCN의 작전 장교 대행인 존 시모어 대위를 소개하려고 해."


우리가 다가가자 프렌치맨이 쉘튼과 시모어에게 경례하며 말했다. "저희는 클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블랙의 훈장을 기념해서 첫 잔은 제가 사겠습니다. 콜라 한잔하시겠습니까?"


시모어 대위가 웃으며 말했다. "빌, 이 친구들이 제일 뛰어난 녀석들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이어서 프렌치맨을 향해 손짓하며 말했다. "그리고 너는..."


"더그 르터노 상병입니다, 대위님. RT 버지니아 소속이죠."


"이 나라에서 콜라를 마시나, 르터노?"


"안 그래도 이 광대 녀석들이 방금 하우스 22에서 콜라를 어떻게 쓰는지 말해주더군요. 그래서 펩시로 바꿀지 생각 중입니다."


"빌, 저는 TOC로 가봐야겠군요. 나중에 보도록 하죠. 소령님 친구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머리 조심해서 다니시고요."


쉘튼 소령이 내게 손짓하며 말했다. "블랙, 잠깐 얘기 좀 하지."


"광대 녀석들이라." 스파이더가 웃으며 불평했다. "가자. 프렌치맨이 산다잖아."


"소령님?" 내가 물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 앨라배마는 CCC로 즉시 이전될 예정이다."


"잘됐네요. 언제 떠나야 합니까? 새로운 1-0는 누구입니까?"


"이전에 내가 사무실에서 말했듯이 너까지 함께 가는 게 아니야. 푸바이 폐쇄에 관한 대화 기억하지? 너는 남아서 미군들의 이전이 결정된 팀 중 하나를 맡아줬으면 좋겠군. 앨라배마는 아니더라도 곧 네 팀의 1-0가 될 거야. 그거로 괜찮나?"


"그럴 수밖에 없겠네요. 앨라배마가 아니어서 슬프군요. 그동안 모든 시간을 앨라배마와 보냈으니까요."


"네 통역인 카우보이와 포인트맨은 CCN에 남기로 결정했어. 나머지 팀원들은 며칠 안에 남쪽으로 이동할 거야. 작별 인사를 하는 게 좋을 거야."


"네, 소령님. FOB-1이 폐쇄되고 우리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겨진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겁니까?"


"오늘 발표될 거야. 너는 산악 지형에서의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춘 미군들과 함께 CCN에 배치될 거야. 라오스 능선에서 하루 종일 일한 뒤엔 이곳 해변이 마음에 들겠지." 소령이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소령님은요? 소령님은 어디로 가십니까?"


"오늘 아침 폭우 속에 착륙했을 때 나는 TOC로 향했지. 벽에 걸린 지도를 따라 걸으며 모든 AO를 보고 어떤 팀이 활동 중인지 살펴보던 중 잭 아이슬러 대령을 만났어. 그는 잭 워렌으로부터 CCN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있었지. 아이슬러 대령이 내게 무슨 일을 하냐고 묻자 나는 FOB-1 지휘관이며 곧 CCN 발진 장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어."


"아이슬러... 워싱턴 주 동부 출신입니까? 그쪽 산에 최고의 사과를 재배하는 아이슬러 가족이 있습니다. 매년 그쪽 과수원에서 꿩과 사슴을 사냥했죠."


"아마 맞을 거야. 그리고 내가 프레리 파이어 작전에 대해 뭘 알고 있는지 궁금해했지. 그래서 최북단 MA 목표에서 시작해서 다니엘 분 AO까지 설명했고."


"제가 FOB-1에서의 첫날에 들었던 것과 똑같은 브리핑을 하신 것 같군요."


"비슷하지만 조금 더 자세했어. 마치 구직 면접을 보는 것 같았는데, 아이슬러가 곧 워렌의 후임으로 올 것이라는 것을 듣자 진짜 면접이 맞았다는 걸 알게 됐지. 그래서 방금 작전장교 자리에 앉게 됐어."


"방금 만난 사람이 CCN 작전장교 아니었습니까?"


"존 시모어 대위는 작전장교 대행이야. 나는 작전장교로 있어 본 적이 없다고 아이슬러에게 말했지만, 자기도 특수전 부대를 지휘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함께 배우자고 하더군. 시모어는 훌륭한 사람이고, 직업군인이야. 내가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그가 도와줄 거고." 그리고 빌 쉘튼의 얼굴에 비틀린 미소가 번졌다. "너와 틸트는 꽤 잘 어울리는 듯하군. 네 팀이 배정될 때까지 아이다호의 1-1 역할을 맡을 수 있겠나?"


"틸트 외에 이미 두 명이 있는데 누가 다른 곳에 간답니까?"


"그래, 헨리 킹을 다른 곳에 배치했지. 틸트와 일해도 괜찮나?"


"전혀 문제없습니다. 틸트는 제 친구입니다. 경험이 많고 팀원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녀석이니 1-1으로서 아이다호와 함께하게 되어 기쁩니다."


"좋아, 그럼 얘기는 다 끝났으니 친구들과 합류해. 너희 모두 축하받을 자격이 있지. 하지만 캠프에 머물러. 짐 골딩처럼 되지 않았으면 하거든."


"골딩? 골딩이 누굽니까? 이름조차 처음 들었습니다."


"짐 골딩 하사가 최근 콘툼 CCC 기지 밖에 있는 식당에서 사망했어. 그와 넝족 팀이 성공적인 임무를 축하하고 있었는데, 지역 베트콩이 수류탄을 던져서 사망했지. 요즘은 마을도 안전한 곳이 아니야. 물론 애초에 안전한 곳이 어디에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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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M. 블랙 주니어

CCN에서 잭 워렌 중령으로부터 은성훈장 수훈


뉴스


뉴욕 타임스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닉슨, 국가 재통합을 호소


닉슨의 당선으로 파리 협상이 지연될 전망


연합국 외교관들, 양측이 관망 자세를 취할 수도 있다고 제안


By 헤드릭 스미스




역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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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세이프하우스 콜라 이야기는 2장에서 조금 암시가 됐다


무슨 이야기인지 제대로 된 설명 없이 넘어갔었는데 그게 여기서 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