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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 10명, 인당 고폭장치 10개... 부비트랩 100개


"서바이벌 조끼에 스프레이 페인트 위장도 닳았으니 임무 전에 어둡게 칠해야겠지."


서바이벌 조끼... 나침반, 지도, 9mm 탄약, URC-10 생존 무전기 및 예비 배터리.


"또 뭐가 있더라? 어디 보자…"


낡고 고르지 못한 막사 바닥에 앉아 침대 철골에 등을 기대고 웹기어를 유심히 살폈다.


우리 모두 막사 외부에 둘러놓은 모래주머니를 가져와서 걸터앉는 걸 배웠다는 게 참 웃기지. 어디 보자... 생존키트, 신호 거울, 스트로보 라이트, 펜플레어와 조명탄, 방수 성냥, 연필, 노트, 벌레 퇴치제. 보이스카우트. 10가지 필수품. 더 빠뜨린 게 있나? 


"아 벌레 퇴치제가 더 필요하겠네. 분명 그 강에 거머리가 있을 거야. 다시 웹기어를 확인해 보자."


STABO 리그 웹기어에 CAR-15 탄약, 수류탄, 물도 최대로 달려있고...


"물, 정화제도 잊으면 안 되고. 칼이 잘 고정되어 있는지도 확인해야…"


그리고... 여분의 스냅 링크


"추가 스냅 링크... 이게 쓸모가 있으면 좋겠네. 이런 종류의 투입을 훈련한 적이 없었지. 1년간 발각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은 들었는데... 월경 임무에서 발각되지 않을 수가 있나."


각 대원은 약 60파운드의 배낭을 짊어지게 될 것이다.


"젠장, 장비, 갈아입을 옷 두 벌, 퀼트 보온 안감이 달린 판초, 5일 동안 먹을 고단백 식량, 크레모아 2개, 발목지뢰 10개나 넣으니 터지겠네."


플랫폼에서 레펠링으로 강하하고 다시 강에서 그 짓을 하려면 로프가 필요한데, 500피트 정도는 되어야겠지.


"또 뭐가 필요하지? 어디 보자… 의료 키트, 무기 손질 장비, P-38 캔 따개, 정글 스웨터, 포로용 플라스틱 수갑, 가스 및 백린 연막탄, 장갑, C-4, 도폭선과 뇌관, 카메라, 필름, 쌍안경..." 


체크리스트 확인은 완료됐군.




힘겹게 장비를 두돈반 짐칸에 싣고 다낭 공군기지로 향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 "와, 저것 좀 봐." 1-1인 맥 포텐베리가 주기장을 가리켰다. 한때 항공기 주기장이었던 검은 타르에서 아지랑이가 솟아올랐다. 비행기, 차량, 사람, 건물 등 모든 것의 형상이 일그러져 보였다. 모든 것이 반짝이며 일렁거렸고 공군 기지의 기름 냄새가 진동했다. "세상에, 이런 건 살면서 처음이야! 들어가는 순간 바로 증발하겠네." 우리 10명은 끈적한 활주로에 거의 액체처럼 녹은 정글화 자국을 남기고 흡착음을 내며 새까만 C-130을 향해 나아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샌딩 트럭 한 대가 스팀 롤러와 함께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우돈에 갈 거면 탑승해." 크루치프가 중얼거렸다. "이 빌어먹을 비행기가 여기서 나올 수 있을지나 모르겠네. 이 우라질 놈의 나라에서 대체 왜 도로포장을 하는 거냐고" 그는 지글거리는 활주로에 껌을 뱉으며 테일게이트를 열고 우리를 접이식 스트랩 좌석으로 안내했다. 우리는 장비를 내려놓고 편안하게 앉아 안전벨트를 맸다. 비행기의 알루미늄 바닥은 타르와 모래로 덮여 있었으며 모든 걸쇠, 손잡이, 토글, 고정장치에 검고 끈적한 지문이 묻어 있었다. 크루치프의 손도 타르로 얼룩져 있었다. "빌어먹을 것들… 빌어먹을 전쟁… 빌어먹을 나라. 동남아의 모든 기지에서 이 짓거리 하는 거 알고 있어?"


1-1은 배낭과 웹기어를 좌석에 던지고 내 오른쪽에 앉았다. "상업용 여객기와는 확실히 다르겠지?"


"농담이 아니라 기내 반입 수하물 무게 제한이 훨씬 더 높아." 내가 대답했다.


"좀 친근한 비행 생각을 많이 했거든." 포텐베리가 웃으며 말했다.


"나는 시원한 음료수 생각했지!" 나도 웃으며 말했다.


좌현 측 엔진이 털털거리며 시동이 걸렸다. 다시 시동이 걸렸고 엔진이 차례차례 시동이 걸려 갔다. 프로펠러를 페더링하고 브레이크를 밟자, 기체가 흔들리다가 활주로에 낮게 웅크리며 부드럽게 흔들렸다. C-130 내부로 진한 기름 냄새가 가득 차는 중에 밖을 보니 활주로가 휘어진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브레이크가 찰칵 소리를 내며 열리자 비행기가 웅크린 호랑이처럼 솟아올랐다. 이륙 지점으로 천천히 이동하며 계속 자리가 흔들렸고 서로 어깨가 부딪혔다. "다낭 관제탑, 블랙버드 이륙 허가를 요청한다, 오버"


"블랙버드, 다낭 관제탑 이륙 허가 완료, 이륙을 시작하라, 오버"


엔진이 귀가 찢어질 듯한 수준으로 회전했다. 브레이크가 풀리자 C-130은 속도를 높이며 활주로를 따라 질주했다. 기수가 하늘을 향했고... 어느새 다낭이 우리 뒤에 있었다. 순항 고도까지 오르자 연료 냄새가 기체에서 빠져나갔다.


훨씬 낫네. 적어도 숨도 쉴 수 있고 말하는 것도 들리니까.


"우린 어디로 가는 거지?" 통역병이 항공기 속에서 소리쳤다.


"우돈!"


"우돈에 뭐가 있는데?" 그가 소리쳤다.


"발진 지점, 또 다른 탈 것들."





우돈 공군기지에 착륙한 블랙버드는 대형 격납고의 그림자 쪽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했다. 우리는 눈에 띄지 않게 장비를 착용하고 커다란 녹색 판초로 몸을 가린 다음, 우리를 기다리는 졸리 그린 자이언트 헬기로 재빨리 이동했다. 태국은 이 전쟁에서 중립국이었으며 자국 영토에 무장 전투원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지막 팀원이 탑승하자마자 두 기체의 문이 즉시 닫혔다.


크루치프가 내 머리에 헬멧을 씌우고 통신 시스템에 연결해 주었다. "젠장." 크루치프가 불평했다. "네 녀석들이 바닥에 뿌린 이 타르 좀 봐. 젠장."


"미안하게 됐어" 내가 사과했다.


"네가 팀장이지?" 무전기 너머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네, 누구십니까?" 내가 물었다.


"기체 지휘관이다. 조종석을 봐... 지금 손 흔들고 있어."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흔들었다.


"지금 너희 LZ 상공은 완벽한 브라스 몽키 웨더 상황이다."


"그게 무슨 뜻입니까?"


"LZ 상공에 천둥과 번개, 강풍과 비 등 심한 폭풍이 몰아치고 있어. 날씨 때문에 투입이 어려울 거다. 날씨가 허락하는 한 LZ까지 최대한 가까이 데려다주겠지만, 뛰어내려야 해. LZ 특성상 착륙이 불가능하고 날씨 때문에 레펠링은 안 된다. 할 수 있겠나?"


"이게 우리가 하는 일입니다. 거기까지 데려다만 주면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좋아. 그럼 진정하고, 날씨만 따라주면 비행시간이 2시간 조금 안 되니 걱정 마."


브라스 몽키 웨더... 내가 어렸을 때 할아버지께서 황동 원숭이의 불알이 얼 것 같다는 표현을 쓰긴 했다. 할아버지가 이 말이 옛 해군 용어라고 말씀하시기 전까지는 항상 문자 그대로 작고 차가운 원숭이 동상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옛날 해군들은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 갑판 포 옆에 몽키라고 불리는 황동 판 위에 피라미드 모양으로 철제 대포알을 쌓아두었다. 추운 날씨에는 황동이 수축하여 대포알이 고정되지 않았고 전함 갑판에서 굴러다니며 온갖 종류의 손상을 입혔다. 철과 황동은 추울 때 같은 속도로 수축하지 않기 때문이다. 추워서 황동 몽키에서 알이 떨어진다>그만큼 추운 날씨>브라스 몽키 웨더가 된 것이다. 참 뭣 같은 비유다.


나는 눈을 감고 몸을 뒤로 기대었다.




졸라노쿠스가 민간인 복장을 하고 NSA 신분증을 번쩍이며 다낭 FOB-4에 나타났다. 졸라노쿠스 같은 스파이 기술자는 이름이 두 개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사이공에서 보낸 그는 우리가 맡은 일련의 목표에 대해 팀원 중 몇 명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목표들에서 모두 같은 강이 흐르고 있었다.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악명 높은 송유관과 평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로 그 강입니다." 그는 파일 폴더를 열면서 인상을 찌푸렸다.


우리 둘은 작전 본부에 앉아 있었고 그는 우리의 여러 임무에 대한 사후 보고서를 있는 그대로 읽었다. 그는 보고서에서 강을 건너거나 강 옆에 다가간 것에 대한 언급이 있는지 자세히 물었다. 또, 우리가 사진을 찍었는지, 아니면 이상한 소리를 들었는지 물었다. "이 파일에는 왜 사진이 없는 겁니까? 팀원들이 금속성 소리를 들었습니까? 기름 냄새나 가스 냄새가 났습니까?" 그는 내게 다른 정찰팀이 이상한 금속성 소리를 들은 후 55갤런짜리 드럼통이 강을 따라 내려오는 것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팀은 금속성 소리를 듣고 화강암 절벽 협곡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그 소리는 가스 및 기름이 든 드럼통이 얕은 강을 따라 떠내려오며 부딪히는 소리였죠."


"가스와 기름이라는 건 어떻게 알았답니까?" 내가 물었다.


"좋은 질문입니다. 그 팀이 그런 게 수백 개나 있었다고 보고했거든요." 졸라노쿠스가 내 질문을 메모했다. "아쉽게도 그 정찰팀의 35mm 사진은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태양을 피해 산등성이의 저조도 지역에 있었습니다. 정찰에는 좋지만, 사진 촬영에는 좋지 않았죠. 정찰팀은 드럼통을 추적하려고 했지만 자연적인 장벽에 부딪혔습니다."


"그 팀은 어떤 장비를 갖췄습니까?"


"추운 고산 트레일 정찰을 위해 무거운 장비를 착용하고 임무를 시작했습니다. 통상의 습하고 조도가 낮은 숲 지형이나 초목이 아니라 말이죠"


"그 지역은 무슨 임무를 수행하든 무겁게 가야 합니다. 100제곱피트 마다 월맹군 한 명이 깔린 곳일 겁니다. 어느 팀이든 그 강을 따라 작전을 수행하려면 여러 탈출로를 확보하고 전투 대비를 해야 할 겁니다."


졸라노쿠스는 그 정찰팀이 관측 지점에서 몇 마일 떨어진 곳에 어떻게 투입됐는지 계속해서 내게 브리핑을 이어갔다. 그 팀은 AO에 5일 동안 머물 준비를 했으며, 졸라노쿠스는 팀이 이틀 동안 수목선 꼭대기의 험준한 능선을 조심스럽게 지나 마침내 풀이 무성한 고원 옆 그늘진 곳에 있는 관측 지점까지 잠입한 과정을 이야기했다. 꾸준히 자신들의 위치를 위장하고 진동 감지기와 함께 크레모아, 발목지뢰를 설치했다고 말이다. "저는 더 이상 진동 감지기를 경계 장치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째서죠?" 졸라노쿠스는 놀란 것 같았다.


"풀이나 뿌리가 얕은 식물로 덮인 땅에 꽂으면 약간의 바람만 불어도 울립니다."


"그런 경험이 있습니까?" 그가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예, 그것 때문에 배트캣에게 우리가 포위됐다고 말하며 밤새도록 깨어 있었습니다. 불행히도 적의 RDF 때문에 우리 위치가 발각됐죠. 다음 날 아침에 동이 트자마자 적들이 우리를 덮쳤습니다."


"아무도 우리들에게 이런 정보를 준 적이 없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이런 장치를 제공하지만 장치에 대한 피드백은 못 받았거든요. 고맙습니다. 기억해 두겠습니다."


"그래도 다른 용도를 찾았습니다."


"어떤 용도죠?"


"오번이 크레모아에 부착해 추적당하거나 도주할 때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누구요? 뭘 했단 말입니까?"


"마이크 오번 대위… RSG죠."


"RSG… 그게 무슨 뜻입니까?"


"Real Smart Guy란 뜻입니다."


"재미있군요. 그 사람은 장치를 어떻게 개조했답니까?"


"장치를 개조하지 않고 지연 메커니즘을 추가했습니다... 아마 칩이라고 불렀던 것 같습니다. 몇 초 동안 신호를 지연시키는 역할을 했죠. 그리고 그 감지기를 크레모아의 와이어와 배터리 팩에 부착하죠. 지연을 통해 장치가 그 자리에서 터지지 않도록 하며 설치 후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적이 감지기에 접근하면 크레모아가 작동되고 우리는 이미 멀리 사라진 뒤인 거죠. 우리가 가진 최고의 추적 지연 전술 중 하나입니다."


"세상에 이 RSG 대위와 얘기를 좀 해야겠네요. 그 사람은 어디 있습니까?"


"본부 건물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얘기가 끝나면 소개해 드리죠. 우선 강에서 드럼통을 발견한 팀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 주시죠."


"낮 동안 팀은 호치민 트레일을 따라 이동하는 병력이나 트럭의 단서를 잡기 위해 쌍안경과 RDF 장비를 사용하여 반대편 능선을 탐색했습니다. 처음 3일 동안은 단 한 건의 목격도, 병력도, 트럭이나 움직임도, 무전 신호도 전혀 없었으며, 밤 중에 밑에서 잠을 설치게 하는 들리는 소리만 들었다고 합니다. 넷째 날 아침에 팀은 소리가 나던 방향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날 밤낮으로 55갤런짜리 드럼통이 바로 앞에 있던 바위가 많은 얕은 곳을 따라 부딪혔죠. 5일째 되는 날 아침에 그들은 공터로 다시 올라가 로프로 철수됐습니다."


"잘 됐군요."


"네... 잘 됐죠. 하지만 아쉽게도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작업을 효과적으로 완료하려면 사진이 필요한데 말입니다."


졸라노쿠스는 초기 목격 지점 위와 아래에 배치된 다른 두 팀에 대해 브리핑했다. 첫 번째 팀의 목표는 강으로 들어가는 출발점을 찾는 것이었고, 다른 팀은 드럼통의 목적지를 찾는 것이었다. 하지만 각 팀은 적의 순찰대와 마주쳐서 임무를 완수할 기회가 없었다. 사실 두 팀 모두 강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얕은 강에 드럼통이 떠다니는 사진에 왜 그토록 관심이 많은 겁니까?"


그는 의자에 기대어 긴장한 채로 파카 볼펜을 여러 번 딸각거렸다가 테이블 위로 던졌다. 그는 조용히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날 바라보며 적절한 대답을 떠올렸다. "그... 됐습니다."


"...조금 전에 작업을 완수하는 데 사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그 일이란 게 뭡니까?"


"가스와 기름은 트럭을 의미하고, 트럭은 곧 트럭 주차장을 의미합니다. 트럭 주차장은 무기와 탄약 보관소를 의미하고요. 거기 있는 은닉처 두 곳을 파악하고 그 사이의 트럭 통행량을 확인할 수 있다면 두 지점 사이에 군대가 집중된 곳, 아마도 주요 빈 트램이나 휴게소를 추정할 수 있죠."


"아크 라이트." 내가 단호하게 덧붙였다.


"정확합니다. B-52가 출격하여 적들의 속도를 크게 늦출 겁니다. 이 지도를 보십시오. 여기에서 여기까지 5개 AO에 걸쳐 빈트램이나 트럭 주차장에 대한 정보가 없습니다. 월맹군은 걸어 다니지 트럭에 타지 않습니다. 그들은 동물을 사냥하고 채집하는 생활을 하며, 현지에서 생존해 갑니다."


"압니다. 적들의 사냥 무리와 마주친 적도 있었죠." 내가 덧붙였다.


"트럭은 식량이나 병력이 아니라 무기와 탄약을 운반하는 데 사용됩니다. 월맹군 병력은 호치민 트레일을 따라 약 20마일마다 위치한 휴게소인 빈트램 사이를 이동하고요."


"네, 압니다. 사이공 분석에 따르면 트럭 주차장, 휴게소, 은닉처는 보통 따로 분리되어 있죠. 한 번의 B-52 폭격으로 모든 것을 잃는 걸 막기 위해 한곳에 모으지 않죠."


"유류고를 식별할 수 있다면 사이공은 트럭의 왕복 범위를 기반으로 은닉처가 있을 법한 곳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 의심되는 지역에 SOG 정찰팀을 파견하여 은닉처를 확실히 식별한 다음, 해칫포스 중대를 투입하여 수색 및 파괴 임무를 수행하겠죠." 내가 물었다.


"더 이상은 안 그럽니다. SOG에는 해칫포스 작전을 지원할 자산이 없습니다. 2~3년 전에는 트레일에 월맹군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에 해칫포스는 실행 가능한 방법이었지만, 더 이상은 아닙니다. 해병대나 공수부대도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죠. 기껏해야 적들이 다시 올 때를 대비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렇기에 SOG의 임무는 정보를 수집해서 적들의 속도를 늦추는 것입니다."


"이게 좋은 소식이라면 나쁜 소식은 듣고 싶지 않네요." 나는 반쯤 진심 섞인 농담을 했다.


“이건 어떻습니까, 유류고는 대개 땅에 묻혀 있고 경비가 삼엄한 경우가 많습니다. 경비병 외에도 해당 지역에 주둔하는 병력뿐만 아니라 기지와 은닉처를 유지하는 데 사용되는 인력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정찰팀이 은닉처에 접근할 기회조차 없을 겁니다. 그런 곳에서 철수하는 것은 불가능할 겁니다." 졸라노쿠스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죽으러 가는 임무라면 다른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맞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그가 덧붙였다. "제가 몇 주 동안 사이공에 전달하려고 했던 걸 이해하시겠죠. 상부는 스탠드 오프 정찰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전통적인 근접 정찰 작업을 위해 여러분을 그곳으로 보내는 것은 너무 무모한 행위입니다."


"스탠드 오프 정찰이 뭡니까? 적군의 규모를 직접 관찰하지 않고 어떻게 정찰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까?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는 적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어느 부대가 언제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게 바로 정찰이란 말입니다."


"제가 상부에서 들었던 것과 똑같은 소리군요."


"정확히 우리가 뭘 하기를 바라십니까?"


"목표에 몰래 들어가서 뭔가를 남기고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엘디스트 선 작전입니까?"


이 질문에 공작원은 머뭇거렸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엘디스트 선 작전의 심리전보다 훨씬 더 중요한 작전입니다."


"여전히 제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셨군요." 내가 물었다.


"당신의 임무는 55갤런 드럼통을 여러 개 수집하여 부비트랩을 설치한 다음, 발각되지 않고 하류로 돌려보내는 것입니다. 이는 훨씬 더 큰 작전의 일부입니다. 만약 이 임무가 성공한다면 다른 그룹의 행동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어떤 그룹이... 어떤 행동을 취합니까?"


"그 정보는 알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할 일을 하고 그 과정을 믿으면 됩니다. 자, 보급품 창고에 있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강을 따라 떠다니는 55갤런짜리 드럼통에 부비트랩을 설치하란 겁니까? 뭐로 부비트랩을 설치하고요? 설치하는 동안 터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언제 폭발합니까? 또 뭐로 폭발하고요? 저희가 격발시키는 겁니까, 아니면 시한 메커니즘입니까?" FOB-4 기지를 가로질러 모래를 헤치고 병참 본부로 향하는 동안 이 모든 질문들을 던졌다. 하역장의 커다란 철제문 바로 안쪽 콘크리트 바닥에는 월맹 언어가 표기된 검은색 55갤런 드럼통이 놓여 있었다. 드럼통 상단에는 마개 렌치와 하단부에 원통형 장치가 부착된 검은 마개가 있었다. "이 마개들은... 전부 비슷하네요." 내가 마개를 관찰하며 말했다.


"그래서 사진이 필요했습니다. 사실 정말로 필요한 것은 그들이 발견한 통에 붙어 있는 마개 뚜껑 중 하나였습니다. 유사한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졸라노쿠스는 렌치를 집어 들고 배럴의 마개 캡을 풀어 그의 리바이스 청바지 주머니에 넣었다. 그의 코끼리 가죽 카우보이 부츠가 실수로 드럼통을 차자 속이 비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깜짝 놀란 내 반응에 그는 웃으며 말했다. "비활성 훈련 장비입니다. 제가 여기서 폭발물을 가지고 작업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시죠? 대답 안 하셔도 됩니다. 당신 파일은 다 읽었습니다." 그는 렌치를 내려놓고 실린더를 집어 들어 내게 건네며 자세히 보라고 했다. "몇 달, 몇 주, 며칠, 몇 시간, 몇 분, 몇 초 단위로 조정할 수 있는 폭발 타이머입니다. 드럼통에 나사로 조이면 작동되는 기계식 트리거가 마개 바닥에 있습니다. 마개가 고정된 후 누군가가 마개를 풀려고 하면 장치가 폭발할 겁니다. 안 푼다고 해도 설치자가 설정한 타이밍에 따라 작동되죠. 이번 경우에서는 당신이나 당신의 팀원이 그 설치자입니다."


"멋진 작품이군요. 강철과 황동 피팅이 매우 정교하게 가공됐고요. 표시가 선명하고 굵게 쓰여 있어 저조도 환경에서도 읽을 수 있고, 모든 게 잘 풀릴 것 같습니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솜씨가 감탄스럽군.


다음 날 아침에 NSA 기술자인 졸라노쿠스는 원래 근무지로 돌아갔고, 나는 팀원들에게 장치 사용에 대한 교육을 시작했다.




날카로운 충격과 함께, 나는 다시 임무로 정신이 돌아왔다. 우리는 태국 우돈에서 졸리 그린 자이언트 헬기를 타고 이륙했고 격렬한 브라스 몽키 웨더를 뚫고 비행했다. 번개가 번쩍이며 소용돌이치는 적란운이 보였고 폭우로 인해 일몰 투입을 위한 시야와 소리가 가려졌다. 갑작스러운 강풍이 하강과 상승을 반복했고 우리가 탄 헬기는 끊임없이 구르고, 기울고, 요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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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 그린 자이언트)


"5분 남았다." 크루치프가 손가락 다섯 개를 치켜들며 외쳤다.


우리는 웹기어를 착용하고 무기를 점검한 후 배낭을 앞에 놓았다.


"문 앞에 서." 크루치프가 소리쳤다.


"LZ가 어디야?" 내가 소리쳤다. "안 보여."


"저 아래에 있어." 크루치프가 거센 폭풍우를 가리키며 말했다. "몇 달 동안 계속 저기였어. 나뭇잎이 자라서 보이지 않을 뿐이야. 이게 바로 이 짓거리의 아름다움이지. 저기 있을 테니 뛰어내릴 준비 해."


"네가 먼저 뛰어내려." 내가 소리쳤다.


"이번 생에 땅개 되긴 싫거든." 그는 우리에게 떠나라고 다급하게 손짓했다.


우리는 거센 몬순 한가운데서 헬기를 타고 지상 200피트 높이의 정글 캐노피 꼭대기로 뛰어내리는데 자원했다. 물론 못 할 게 뭐가 있겠는가.


"누가 먼저야?" 크루치프가 소리쳤다.


"나." 내가 외치며 배낭을 챙기고 문 앞에 자리를 잡았다. 갑자기 헬기가 나무 꼭대기 높이까지 하강했고 나는 발 디딜 곳을 찾아 비틀거리며 앞으로 나아가다 만지작거리던 배낭을 나무 위로 떨어뜨렸다. 번개가 치자 약 10피트 떨어진 나뭇잎 위에 배낭이 놓여 있는 것이 보였다. 파일럿은 나무 꼭대기에 부딪히지 않고 점프 거리 내에 기체를 두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저기에 LZ가 있다!


중력이 느껴졌고 장비의 하중과 함께 무릎이 꺾였다. 문과 보이지 않는 LZ 사이의 거리를 뛰어넘었다기보다는 그대로 떨어졌다. 그리고 떨어지는 동안 바람에 몸이 뒤집혔다.


이거 좀 아프겠는데.


캐노피 잎사귀 위에 걸린 철망이 내가 떨어진 것을 완충해 줬다.


서커스의 안전망과 같군... 곧 서커스처럼 곧 10명의 광대들이 그물 위에 떨어지겠지.


우리는 판초 안쪽에 끼워 넣은 판초 라이너로 몸을 감싸고 폭풍우에 몸을 던진 뒤 철망에 스냅 링크를 걸었다. 우리 열 명은 그날 저녁부터 둘째 날까지 폭풍우를 버텼고, 정말로 긴 밤이 됐다. 철망에 번개가 칠까 봐 걱정됐지만 무시하기로 했다. 대자연은 내가 통제할 수 없으니까 말이다.


두 번째 밤늦게 폭풍이 그치자 보름달과 함께 수 마일에 걸쳐 캐노피 꼭대기가 반짝이는 초현실적인 풍경이 드러났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우리는 걷잡을 수 없이 몸을 떨기 시작했다. 춥고 모두 젖었고 배고팠다.


소변을 봐야 하는데 옆구리가 아프다. 수통을 비우고 그 안에 소변을 봐야지. 그렇지 않으면 냄새 때문에 우리 위치가 들킬 수도 있을 거야.


그렇게 수통에 볼일을 봤다. 동이 트기 두어 시간 전, 아래에서 흔들리는 등불이 일렬로 움직이며 남쪽으로 향했다. 철망 사이로 서늘한 안개가 올라왔고 우리는 이슬에 적셔졌다.


동이 트자 반짝이는 지평선 너머로 따스한 태양이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는 식량을 먹은 후 철망에서 땅으로 레펠링할 준비를 했다. 플랫폼에서 내려오기 전에 나는 주황색 패널을 뒤집어서 노란색 면을 보이고 우리가 괜찮으며 임무를 계속할 수 있음을 알렸다. 전방 항공관제기인 코비가 나중에 날아와서 패널 색상 변화를 확인했다. 우리의 하강은 레펠링이라기보다는 클라이밍에 가까웠다.


졸리 그린에 탑승한 이후로 처음 밟는 안정된 지면이다. 땅개답게 땅을 밟으니 기쁘군.


1-1은 우리 흔적이 남지 않도록 조심히 트레일과 발자국 사진을 찍었다. 나는 지도와 나침반을 꺼내서 방향을 잡고 포인트맨에게 이동을 지시했다.


우리는 졸라노쿠스가 제안한 모호한 관측 지점을 향해 흔적을 조심스럽게 감추며 천천히, 조용히 이동했다. 그는 그곳이 이전 팀이 있던 지점과 가깝다고 말했다. 강 얕은 곳 옆에 있는 까다로운 지형이라 우리가 발각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그는 지도에 나타나지 않은 지형지물에 대해 놀라운 지식을 갖고 있어서 마치 우리가 오기 전에 이미 와본 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는 작은 동굴의 화강암 돌출부 아래 바위에 캠프를 설치했다.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젖은 옷은 동굴에 걸어 말렸다. 동굴 안쪽에서는 M-79 사수가 C-4로 물을 데워 따뜻한 인삼차를 대접해 줬다. 동굴 돌출부의 바위 경계선 안쪽에서 우리들은 각자 잠자리를 찾았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 여기에 머물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군.




"블랙… 블랙… 블랙. 일어나." 통역사가 조용히 재촉했다.


"나도 들었어. 일어났다고." 내가 속삭였다.


보름달이 1-1과 세 명의 현지병이 얕은 강에서 드럼통을 세우려 애쓰는 모습을 희미하게 비췄다. 문제는 강바닥의 이끼로 뒤덮인 미끄러운 바위 때문에 발을 디디기도 힘들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그들은 드럼통과 함께 얕은 물살을 따라 굴러갔다. 나는 멍투성이가 된 네 명에게 물 밖으로 나오라고 손짓했다. "로프를 가져와. 1-1, 우리가 로프를 다 묶으면 너와 현지병 한 명이 각각 끝을 잡고 반대편 상류에 고정시켜."


"어떻게 하려고?" 1-1이 물었다.


"가능한 한 물줄기에 가까운 곳에 설치해. 45도 각도로 이 지점을 가로질러 내려오도록 로프를 묶고. 그러면 대부분의 드럼통이 우리 쪽으로 올 거야… 이해했어?"


"알았어. 그런데 저 물 존나 차갑더라."


"그렇겠지. 어서 움직여." 나는 강 반대편을 가리키며 말했다.


미군 2명과 월남 용병 8명, 총합 우리 10명은 인당 10개의 부비트랩을 들고 있었다. 그리고 강을 가로질러 45도 각도로 로프를 늘어뜨려 드럼통이 강둑 아래쪽 수집 지점으로 향하게 했고, 이틀에 걸쳐 100개의 드럼통을 확보했다.


우리는 곧 부비트랩을 설치하는 것보다 드럼통이 더 빨리 쌓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5번째 드럼통마다 부비트랩을 설치했다. 처음에 우리는 뼈까지 시린 차가운 물 속에 2인 1조로 다 같이 들어가 작업했다. 하지만 한 번에 한 팀만 물속에 들어갈 수 있고 그 팀은 3인 1조로 구성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이 드럼통을 들고, 나머지 한 사람이 마개를 제거하고 부비트랩을 설정 및 설치해야 했다. 하지만 장치의 황동 타이밍 베젤이 강철로 된 폭발물 코어 옆에 단단히 수축되어 움직이질 않았다.


이게 그 브라스 몽키의 어원이 된 상황이군. 빌어먹을 황동 같으니라고.


"가열한 다음 타이머를 맞추면 어때?" 우리 현지병 중 한 명이 물었다.


"고폭 장치에 열을 가하겠다는 소리냐?" 내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그리고 너희들은 내가 폭발물에 미쳤다고 생각하지? 전혀 아니야. 설정은 잊어버리고 그냥 조이기만 해. 월맹군이 마개를 제거하려고 하면 터질 거야. 그런 식으로 적어도 한 놈은 잡겠지."


"해야 할 게 그걸로 끝이라면 오늘 밤에 전부 다 끝낼 수 있겠네." 1-1이 끼어들며 말했다. "각 팀당 평균 3개를 설치하고 나와서 몸을 녹이면 되니까 말이야."


설치팀이 작업하는 동안, 다른 팀은 로프를 가로질러 드럼통이 하류로 내려가도록 했다. 우리는 임무에 필요한 요소에 따른 패턴에 따라 움직였다. 5번째 드럼통마다 부비트랩을 설치하면서 하류로 내려가는 공급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드럼통을 한꺼번에 방출한다면 월맹군의 눈에 띌 수 있었다. 지형, 날씨,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갔다.


이 황동이 단단히 얼어붙었군. 게다가 불알과 편도선도 구분할 수 없을 지경이야.


작업이 끝나자, 나는 얼음장 같은 물속에서 마개 두어 개를 건져 거의 비어 있던 내 배낭에 넣었다. 그리고 우리는 드럼통 수집 지점과 베이스캠프를 정리했고, 이후 3일간 두 개의 산맥을 건너 졸리 그린 픽업 지점까지 이동하여 철수했다. 그로부터 몇 주가 지나고 나서야 호치민 트레일을 따라 진행된 공군 정찰 및 기타 정보통으로부터 숨겨진 유류고 폭발을 보고받았다는 사이공 분석 보고서를 읽었다.


'과정을 믿어라.'라… 이게 인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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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뒷 줄 왼쪽부터: 맥 포텐베리, 린 (블랙잭) 블랙, 더그 (프렌치맨) 르터노 및 RT 아이다호 팀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