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토멜 비행장 전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전투는 우크라이나의 운명을 결정지은 전투였습니다. 본격적인 전투 설명에 앞서, 러시아의 계획을 살펴보겠습니다.
러시아군은 벨라루스에 주둔한 수십 대의 헬리콥터를 이용해 수백 명의 정예 공수부대원(VDV)들을 비행장으로 강습하여 활주로를 장악할 계획이었습니다.
활주로를 확보한 후에는 러시아 본토에서 약 1,000명의 추가 병력을 수송기로 공수하는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를 공중 수송 작전이라고 합니다.
세 번째 증원 병력은 벨라루스에서 육로로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렇게 합류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수도로 진격하여 우크라이나 정부요인들을 제거하거나 생포한 뒤 국가를 장악하려 했습니다.
적어도 이것이 러시아군의 계획이었습니다. 이제부터 우크라이나를 즉각적인 붕괴로부터 구한 전투와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보장한 전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의 상세 지도를 보고 계십니다. 벨라루스 국경과 드니프로강이 국경을 가로지르는 지점, 그리고 강이 우크라이나 수도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이 호스토멜 비행장입니다. 수도 중심에서 약 24km 떨어진 대형 활주로입니다.
시계가 0900시를 가리키자 푸틴의 침공계획이 실행에 옮겨집니다. 벨라루스 마야 마을 인근의 보코프 비행장에서 약 30대의 러시아 헬리콥터가 이륙합니다.
그 중에는 10대의 Ka-52 공격 헬리콥터와 소수의 구형 Mi-24 공격 헬리콥터, 그리고 각각 10대씩 두 차례로 나뉜 Mi-8 수송기가 있습니다.
수송기에는 러시아 정예 공수부대인 제31근위공수강습여단(VDV) 소속 300명과 크렘린의 특수부대인 제45스페츠나츠여단 병력이 탑승해 있습니다.
헬리콥터 조종사들은 신속하게 마야에서 드니프로강으로 이동한 뒤 강을 따라 남쪽의 우크라이나 국경을 향해 비행합니다.
키이우에는 두 개의 대규모 방공 기지가 있습니다. 수도 북쪽 하늘을 스캔하며 위협을 탐지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선제 미사일 공격으로 이 기지들이 파괴되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헬리콥터 조종사들은 만반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크라이나 레이더망을 피해 초저공 비행(NAP-OF-THE-EARTH)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9시 30분경, 그들은 발각되지 않은 채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수도를 향해 계속 남하합니다. 수로에서 벗어난 헬리콥터들은 키이우 저수지 수면을 스치듯 비행하다가 키이우 북쪽의 대형 댐 근처에 도달합니다.
마침내 우크라이나군이 그들을 발견하고 방공망이 즉시 대응합니다. Mi-24 1대가 격추되고 Ka-52 1대가 손상을 입어 불시착합니다. 이미 러시아군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 같습니다.
푸틴의 정보기관은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의 침공에 저항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그들의 정부를 제거하고 소위 '모국'에 재편입되는 것을 감사히 여길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는걸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호스토멜로 향하는 러시아군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중무장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최소 몇 시간 동안 증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공항을 사수해야 하며, 증원군이 도착하더라도 모두가 포위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 작전은 항상 위험했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이 저항한다면 러시아에게 더 불리한 상황이 전개될 것입니다.
아마도 헬리콥터에 탑승한 일부 병사들도 이를 인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개의치 않고 계속 전진하며 우크라이나 수도에서 멀어지는 서쪽으로 급선회하여 호스토멜 비행장을 향해 갑니다.
10시 30분, 그들이 도착합니다. 이곳이 호스토멜 비행장입니다. 안토노프 공항이라고도 불리는데, 우크라이나 항공기 제조업체인 안토노프 사가 이곳에 주요 기지 중 하나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는 두 개의 대형 격납고가 있어 안토노프 사의 항공기들을 보관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역사상 가장 큰 항공기 중 하나인 므리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행장 북쪽 끝에는 레이더 시설이 있습니다. 비행장의 남동쪽에는 병영을 포함한 군사 시설들이 있고, 그 너머로는 주거 지역과 도시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활주로가 있습니다. 길이가 3.2km가 넘고 아스팔트가 아닌 강화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더 무거운 하중을 견딜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대량의 중장비를 착륙시키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러시아 헬리콥터들이 동쪽에서 도착하자 우크라이나군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약 200명의 병사들이 오전 6시부터 경계 태세에 있었는데, 그때 두 발의 로켓이 비행장에 떨어져 병영과 본부를 노렸지만 빗나갔습니다. 약 20명의 병사들이 북쪽 레이더를 지키며 ZU-23-2 대공포로 무장하고 있고, 남쪽 격납고 주변에 배치된 180명의 병사들은 소총과 이글라 대공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강습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활주로 전체에 차량들을 주차해 놓아 항공기가 착륙할 수 없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병사들은 대부분 제4신속대응여단 소속입니다. 이 부대는 나토의 훈련을 받았지만, 현재 공항에 있는 병력들은 정예와는 거리가 멉니다. 그 이유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초기 공격이 동부의 돈바스 지역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최정예 병력을 모두 그쪽으로 보냈기 때문입니다. 비행장에 남아있는 이들은 대부분 징집병과 행정 장교들로, 전선에서 전투를 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들입니다.
그들은 아직 모르고 있지만, 앞으로 2시간 동안 자유롭고 주권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지배 하에 있는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유일한 방패막이가 될 것입니다.
11시가 되자 실제 전투가 시작됩니다. 러시아 헬리콥터들은 두 그룹으로 나뉩니다. 공격 헬리콥터들은 활주로 북쪽 끝으로 가서 대공포를 무력화하려 하고,
수송 헬리콥터들은 남쪽으로 향해 병영 근처에 병력을 착륙시키려 합니다. Ka-52와 Mi-24들이 기관포와 무유도 로켓으로 공격을 시작하고, 우크라이나군은 가용한 모든 화력으로 응사합니다.
순식간에 Ka-52 한 대가 대공 미사일에 맞아 활주로 중앙에 불시착하며 또 다른 착륙장애물이 됩니다. 다른 두 대의 Ka-52도 격추됩니다. 한 대는 추락해 폭발하고, 다른 한 대는 활주로 북쪽 들판에 온전히 불시착합니다.
Mi-24 한 대가 활주로 남쪽에서 폭발하고,
Mi-8 한 대가 손상을 입어 활주로에 강제 착륙한 뒤 나중에 폭파됩니다.
미사일들이 날아다니며 공항에 심각한 피해를 줍니다. 격납고에 있던 므리야가 이때 화재로 전소됩니다.
활주로 주변의 연료 탱크들도 불이 붙고, 추락한 헬리콥터들의 화재로 하늘이 검은 연기로 가득 차 러시아군의 착륙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하지만 결국 우크라이나의 저항은 한계에 다다릅니다. 병사들의 탄약이 바닥나고 병영 쪽으로 후퇴하라는 명령이 내려집니다.
로켓 공격이 멈추자 러시아군은 비행장 서쪽과 북동쪽에 병력을 착륙시키기 시작하고, 그들은 신속하게 이동하여 목표물들을 장악하기 시작합니다. 비행장 북쪽 끝의 레이더를 지키던 병사들은 압도당해 항복하며 러시아에 의해 최초로 포로가 된 우크라이나인들이 됩니다.
러시아군이 비행장 남동쪽 모퉁이로 이동하자 격납고 근처에서 남은 방어군과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크게 열세에 놓여 곧 인근 주거 건물들로 후퇴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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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한 문제로 이어서 작성합니다.
오...
이거 재밌더라
헬기한테 대공포에 맞다이 까게 시키는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