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두운 순간에 가장 큰 힘을 찾을 수 있다.
-미상
(정원의 어둠/샤일로 브라운)
이 책의 사건이 일어난 지 거의 50년이 지난 후, 8살짜리 손녀인 샤일로 브라운이 그림을 완성하고 자랑스럽게 보여줬다. 내가 샤일로에게 그림의 검은색 부분이 무엇인지 묻자, 샤일로가 "그건 어둠이에요. 정원에 있는 모든 것 위로 퍼져 나가고 있죠."라고 대답했다. 샤일로는 어둠이란 것을 퍼져 나가고 흘러나와 천천히 모든 것을 덮는 물리적인 존재로 설명했다. 정글의 어둠도 천천히 모든 것을 덮어버리는 어두운 액체와 같은 느낌이었다.
RT 앨라배마 임무 2: 수색 및 파괴 SOG #2(68년 12월 13일)
임무 2 팀 명단
1-0 덱
1-1 톰슨(나)
1-2 존스
통역 카우보이
포인트맨 호아
M-79 두
후방사수 꽝
예비 포인트맨 꽌
RT 앨라배마의 다음 임무는 라오스 북부를 거쳐 월남으로 이동하는 대대 규모의 월맹군을 발견하고 파괴하는 것이었다. 8명으로 구성된 정찰팀이 500명의 월맹군 병사들을 찾아야 했다! 정보부 녀석들이 그 월맹군 무리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우리를 투입할 수 있다면 그 규모의 부대를 찾기는 꽤 쉬울 것이었다. 한 가지 문제는 그들을 파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화력을 가하면서도 철수할 때까지 오래 살아남는 것이었다. 이전에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없었기에 어려운 일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이 일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다.
우리는 정보와 기상 브리핑을 받고, 해당 지역의 지도를 조사하고, 이용 가능한 투입 및 철수 지점을 파악하고, 임무의 다른 중요한 부분을 검토하는 등 임무 준비를 시작했다. 그렇게 투입 날짜가 선택되었다. 대원들은 우리를 투입하고, 현장에서 우리를 지원하고, 우리를 철수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지원 요소 등 임무 패키지를 구성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 모든 것들에 매료되었다. 우리는 팀으로서 해야 할 모든 중요한 행동에 대한 훈련과 리허설을 시작했다. 우리는 IA 드릴을 연습하고, 경계선을 형성하고, 크레모아 설치(층을 이루듯이), 휴식 일정 설정, 경계를 서거나 코를 골 때 또는 주변에 움직임이 있을 때 팀원을 깨우는 방법 등을 연습했다. 일부는 간단해 보이지만, 가장 가까운 아군으로부터 수백 마일 떨어져 있고 주변에 수백 명의 적군이 있는 상황에서는 큰 공포 때문에 단순하거나 쉬운 일이 없다.
나는 임무 수행 중에 "추적병"을 만난 경험이 있는 모든 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개인 및 다수의 추적병(대나무 조각으로 "딸각"거리는 소리 내며 신호를 보냄), 개, 그리고 병사들이 대원들을 매복 지점으로 몰아가거나 LZ에서 멀어지도록 하는 데 사용하는 다양한 기술을 배웠다. 또한 추적병들이 팀을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방법과 M-14 지뢰(일명 발목지뢰) 매설과 같은 방법으로 추적병 노릇을 못 하게 만드는 기술도 배웠다. 어린 시절에 동물을 추적하면서 했던 모든 행동이 매우 귀중한 경험이 됐고, 여러 차례 우리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나는 발목지뢰를 어디에 놓아야 추적병의 다리를 날려버릴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으며, 그 추적병은 결국 출혈로 죽게 될 것이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땅과 수풀의 흔적을 읽고 아래와 같은 것들을 파악하는 훈련을 해왔다.
•적의 수
•이동 방향
•이동 속도
•무거운 짐을 들고 있는지
•흔적이 얼마나 오래됐는지
•흔적을 지우려 했는지
•개를 데리고 있는지
나는 CS 파우더(후추와 혼합한 군용 최루탄)와 소음기가 내장된 .22구경 권총을 사용하여 개를 처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개 또한 적이었다.) 가끔 개가 지뢰를 밟거나 파내려고 해서 발목지뢰를 터뜨리기도 했다. 나는 인계철선으로 수류탄을 터뜨리는 방법을 배웠고, 특별한 경우에는 표준 수류탄 신관(4.5초 지연)을 뇌관이 연결된 연막탄 신관(0초 지연)으로 교체하여 수류탄이 즉시 폭발하도록 하는 방법도 배웠다. 다만 지연 시간이 없는 수류탄을 설치하는 행위는 스트레스 지수를 높일 수 있다. 한 번의 실수로 핏빛 안개가 생길 수 있으니 말이다!
우리는 많은 계획 수립과 많은 연습, 그리고 더 많은 연습을 했다. 이 시점에서 덱 하사가 내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함께 전투를 치렀고 나는 이제 더 많은 신뢰를 얻게 되었다. 덱은 내가 행동하는 것을 보고 내가 침착하게 대응하고, 팀원들을 돌보리라는 것을 알았다. 또한 내 탄창 교체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도 알았다.
특수 장비
이 임무를 위한 특수 장비에는 고배율 쌍안경, 망원 렌즈가 달린 일안 반사식 카메라, 추가 크레모아, 단시간 시한 신관과 점화 퓨즈, 추가 발목지뢰, 개 대비용 CS 혼합물 등이 포함되었다. 특수 장비로 인해 휴대해야 할 무게가 더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추가 훈련도 필요했다.
발진기지로 이동
투입 당일, 우리는 일찍 일어나(일출 전) 모든 장비와 함께 구급차에 탑승했다. 우리는 FOB-1 게이트를 나와 도로 건너편에 있는 착륙장으로 향했고, 착륙장에는 두 대의 CH-34 킹비 헬기가 엔진을 켜고 대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구급차들이 한 번에 한 대씩 헬기에 매우 가까이 후진하여 두 그룹으로 나눠서 우리를 내려주었다. 불빛은 없었고, 매우 어두웠다. CH-34는 문이 하나뿐이었기 때문에 아무도 우리가 킹비에 탑승하는 것을 볼 수 없었다. 내부로 들어가면 문이 열려 있어도 잘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전투 병력은 의료 차량(방금 탄 구급차와 같은)으로 수송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흑색 작전의 세계로 더 깊이 빠져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국제법을 위반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우리는 꽝찌의 발진기지를 이용했는데, 라오스-월남 국경, DMZ, 월맹에 훨씬 더 가까운 곳에서 모든 활동에 투입될 수 있었다. 나는 이전에 꽝찌에 가보았으니 발진기지 절차에 익숙했다. 그날 투입은 1000시로 계획되었다. 전투 전 최종 점검을 할 충분한 시간이 있어서 우리는 모든 특수 장비를 갖추었는지 확인했으며, 각 팀원들은 탄약을 포함한 모든 개인 전투 장비를 갖추었는지, 모든 장비를 고정하고 소리가 안 나도록 했는지 확인했다.
우리는 임무, 투입, 경계 정지, 경로, 예비 철수 지점, 임무의 기타 측면에 대해 검토했다. 투입 시각 약 1시간 전에 우리는 1-0 및 1-1과 같은 기타 주요 인력들과 함께 최종 임무 브리핑에 참석하여 모든 주요 지휘관, 파일럿, 미군 팀원, 기상학자, 개괄적인 지역에 있던 코비의 현장 보고, 주파수, 임무 중단 절차, 대공포, 지원 공군 항공기, 힐스보로/문빔 항공기, 집결지점 및 지원 건쉽, 긴급 철수 항공기, A-1 스카이레이더의 대기 지점, 비상 절차와 같은 사항들을 보고 받았다. 우리는 AO로 가는 길에 대공포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입은 조용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브리핑이 끝나면 활동이 빨라질 것이었다.
곧 팀은 엔진을 가동하는 투입 킹비에 옆에 서서, 총을 장전하고 조정간을 안전으로 돌린 후 헬기에 탑승하라는 신호를 기다렸다. 그리고 건쉽이 시동을 걸 때 나는 고음, 킹비 엔진에서 나는 강한 항공유 연소되는 냄새, 엄청난 양의 먼지와 모래가 휘날리는 등 모든 것들이 임무가 시작되었음을 알려주었고, 속이 꿀렁거리는 기분이 들 지경이었다.
덱이 신호를 보냈다. 우리는 장전하고 조정간을 돌린 후 헬기에 탑승했다. 저번에는 휴이었으나 이번에는 문이 하나뿐인 킹비를 이용했기에 팀원들의 기내 위치가 달라졌다. 덱과 나는 바닥에 다리를 걸치고 나란히 앉았다. 거의 폐소공포증에 가까운 새로운 느낌이었다. 우리가 앉아 있는 문밖만 볼 수 있었고, UH-1D 헬기보다 시야가 훨씬 더 제한적이었다. 반대편에는 도어거너도 없었고, 킹비 헬기는 휴이보다 훨씬 오래되었다. 나는 이 기체를 믿지 않았다. 킹비 파일럿들이 훌륭하다는 것은 확신했지만 불안했다. 엄청난 진동과 소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는 이륙했다. 임무가 시작되었다!
투입
투입 LZ까지의 비행은 별일 없었지만, 지난번 투입할 때 있었던 일의 기억이 여전히 내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이번에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극적인 투입은 없었다. 나는 수목선을 자세히 살펴보았지만 월맹군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3피트 높이의 갈풀이 우거진 작은 공터에 착륙했고, 재빨리 킹비에서 내려 울창한 정글 초목으로 달려갔다. 그 순간 내가 짊어진 무게와 이 무게가 내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실감했다. 초목이 너무 무성해서 내 앞으로는 카우보이, 뒤로는 두만 보였다. 우리가 적과 접촉하면 덱이 팀을 어떻게 통제할지 궁금했다. 수풀이 이렇게 우거져 있으면 우리가 연습한 IA드릴 중 일부는 효과가 없을 것이었다. 약 100m를 이동한 후 우리는 경계를 위해 멈췄고, 이를 통해 정글 환경에 감각을 적응시킬 수 있었다.
우리는 무릎을 꿇고 경계선을 설정한 다음 적응 모드로 들어갔다. 모두 귀를 기울였다. 나쁜 놈들의 소리가 들리나? 무슨 소리가 들리나? 우리는 지난 45분 동안 헬기의 큰 소음만 들었기 때문에 정글의 소리에 적응해야 했다. 헬기의 소음 때문에 일시적으로 난청이 생겨서 잘 듣기 어려웠다. 불행히도 청력이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몇 시간이 걸렸다. 또한 킹비 엔진의 항공유 냄새를 맡아 후각이 상당히 저하되었다. 이로 인해 감각에 사각지대가 생겼다.
하지만 나는 스파이더맨처럼 스파이더 센스가 있어서 정말 운이 좋았다. 첫 임무 이후로 개 피리 소리는 더 이상 들을 수 없었지만, 나머지 초감각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나는 나쁜 놈들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그들이 최근에 무언가를 먹었다면 말이다. 이 이후에는 여러 번 매복을 냄새로 알아차렸으며, 실제로 적의 체취, 그들이 먹은 것, 그들이 우리 기준으로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적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었다.
또한 습도 95%에 화씨 100도(섭씨 37도)가 넘는 매우 더운 날씨였다. 땀이 눈에 들어가 눈이 따가웠고 시력이 저하되었다. 그리고 거머리가 우리의 체온을 감지하고 초목 위에서 꿈틀거리는 것을 보았다. 이 거머리들은 우리 피를 빨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다음 날 아침에 깨어나면 온몸에 엄지손가락 크기로 부풀어 오른 거머리들이 붙어 있게 될 것이었다. 울창한 정글을 경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나는 거의 압도될 정도로 새로운 감각을 많이 경험했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 집중했다. 그동안 "정찰팀은 항상 포위된 상태에서 임무를 시작한다"라는 말을 들어왔고, 지금까지는 사실인 것 같았다.
덱이 경계에 익숙해지자 나에게 자산을 철수시키라고 신호를 보냈다. 나는 PRC-25 무전기를 사용하여 그날의 세 글자 암호인 폭스트롯, 로미오, 줄루(팀 오케이, 북쪽으로 이동)를 속삭이며 전송했다. 이제부터 적과 접촉하지 않는 한 대화는 불가능했다. 즉, 약 20분 거리에 있는 각자의 집결지에서 대기하고 있던 모든 항공 자산이 월남에 있는 기지로 복귀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제 우리는 정말 혼자였다.
우리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암호를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 "팀 오케이, 북/남/동/서로 이동. 팀 오케이, 적 근접, RON" 등이 있다. 모든 무전 교신은 매우 간단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져야 했다. 우리는 매일 다른 암호와 다른 주파수가 있는 암호첩을 가지고 있었다. 월맹군이 항상 우리 무전 신호를 수신하고 삼각 측량하려고 하며 듣고 있기 때문이었다. 가까운 곳에 포병이 있으면 대개 포격으로 우리에게 "환영 메시지"를 보냈고, 포병이 멀리 있으면 대규모 환영단을 보냈다.
적과 접촉하지 않았으나 무전으로 대화해야 할 때는 속삭여야 했다. PRC-25/77 수화기는 속삭임에 매우 민감했기 때문에 조금만 연습하면 통신병들이 우리 말을 쉽게 알아들을 수 있었다. 또한 우리는 "블라인드 송신"을 많이 사용했다. 미리 정해진 시간대에 암호화된 메시지를 보내지만, 정시에는 보내지 않는 방식이었다. 이는 적들이 정시에 무전을 보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코비, TOC, 힐스보로/문빔이 예정된 시간에 이러한 메시지를 수신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정된 시간에 메시지를 보내지 못하면 그들은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코비가 항상 아침과 저녁에 우리 무전 범위 내에서 비행하며 암호화된 무전을 보냈다.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무전기 수화기를 두 번 딸깍(스켈치 두 번)거리는 것으로 코비는 팀이 괜찮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기술을 비롯한 다른 기술들도 무전 전송을 매우 짧게 하여 적들이 삼각 측량할 수 없도록 했다. 만약 적과 접촉했을 경우에는 그제야 큰 소리로(대부분은 고함을 지르며) 명확하게(암호 없이) 말할 수 있었다.
우리는 트레일, 도로, 능선 정상을 피하면서 최대한 조용히 이동했다. 우리는 시속 100m라는 달팽이 수준의 속도로 이동했다. 매우 느리고 힘든 과정이었다. 그래도 월맹군이 우리 소리를 듣거나 우리가 월맹군의 소리를 못 들을 일은 없었다. 천천히 이동하면 적도 우리를 보거나 듣기 더 어려워졌다.
우리 팀 선두에는 훌륭한 포인트맨이 있었는데, 이는 우리가 적과 마주치지 않도록 하는 매우 위험한 역할로, 많은 기술과 배짱이 필요했다. 놀랄 일도 아니다! 삼중 캐노피의 울창한 정글에서는 한낮에도 빛이 희미했다. 우리와 적들이 서로의 존재를 발견했을 때 20피트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총구 섬광이나 움직이는 초목을 향해 사격했다. 또한 적들이 따라올 수 있는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포인트맨이 훌륭할수록 적과 마주쳐서 죽을 확률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접촉 후 첫 30~60초는 매우 치명적인 경향이 있었는데, 총격이 시작된 순간에 팀원들이 서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었다.
또한 후방 경계를 담당하는 후방사수도 있었다. 이 역시 우리 6명을 (후방에서) 보호하기 위해 많은 기술과 배짱을 필요로 하는 매우 위험한 일이었다. 후방사수의 임무는 아무도 우리 뒤를 밟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후방사수는 대부분의 시간을 후방을 지키거나 살피는 데 보냈다. 또한 각 팀원들은 이동하거나 멈출 때 각자의 경계 구역을 잘 맡아야 했으며, 모든 팀원들이 항상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적이나 호랑이, 뱀, 부비트랩, 개, 추적병 등과 같은 위협을 감지해야 했다. 높은 상황 인지 능력이 중요했다. 나는 무술과 전사로서의 훈련의 일환으로 수년간 사람 및 상황 인지를 연구하고 연습해 왔고, 대부분의 경우 나는 직경 10, 20, 30, 50m로 이루어진 4단계의 원형 인지 모델을 이용했다. 좀 더 탁 트인 지형에서는 이 거리를 더 넓혔다.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었다!
이번에는 이른 오후에 투입되었기 때문에 수백 미터를 이동하여 RON 지점으로 갈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한편, 무성한 초목과 함께 능선 중앙을 따라 작은 발길이 나 있었다. 주로 동물이 다니는 길로 보였다. 이 때문에 우리는 트레일을 멀리하며 계속 능선 가장자리로 이동했다. 이렇게 하면 속도는 느려져도 은폐와 경계를 강화할 수 있었다.
우리 계획은 밤을 보내기 좋은 지점을 찾으면 낚싯바늘 모양으로 기동하는 것이었다. RON으로 사용할 지점을 찾으면 그 너머로 50~100m 더 이동한 다음 유턴하며 내려와 능선 옆의 RON 지점으로 돌아올 것이었다. 이렇게 하면 누군가가 우리를 추적할 경우 월맹군이 우리 위에서 우리 흔적을 따라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우리가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조기에 알 수 있었다. 우리가 미행당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탈출할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나는 유턴하기 직전에 우리가 지나온 길에 M-14 발목지뢰 3개를 매설했다. 월맹군들은 대부분 추적병이 발목지뢰를 밟는 폭발음을 듣고 우리가 전방에 있다고 생각하며 해당 방향으로 총격을 가했으나 그 방향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었다.
RON에 자리를 잡자마자 우리는 접근 가능한 모든 경로에 크레모아를 설치했다. 월맹군이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들에는 다른 거리에 크레모아를 추가로 설치했다. 또한 야간에 총격을 받아 RON에서 대피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각 크레모아에 점화 퓨즈를 달아놓은 시한 신관을 준비했다. 그리고 우리는 크레모아에 뇌관을 삽입해 두고 다니지 않았다. 총탄이 크레모아 내부의 뇌관에 맞으면 흔적도 안 남게 될 테니 말이다!
임무 사전 훈련 중에 나는 덱을 설득하여 일몰 직전에 집결지 위치, 주야간 RON 탈출 계획, 암구호(프로그/헤어)를 상기시키는 간단한 일과 종료 브리핑을 하도록 했다. 이는 덱이 동의하여 팀 SOP에 추가된 또 다른 내용이었다. 암구호는 우리가 팀과 떨어졌을 경우에 무사히 다시 합류할 수 있도록 신원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었다! 암구호는 영어로 말해야 했으며, 적군이 암구호를 듣고 전투 중에 따라 하기 어렵도록 고안되었다. 나는 내가 지휘한 팀마다 다른 암구호를 사용했으며, 그중에는 미래의 가족 이름도 포함되어 있었다.
RON 지점의 수풀이 우거져 있었기에 월맹군이 우리 위치로 몰래 오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되었다. 적들은 보통 수풀을 헤쳐가며 능선의 가파른 면을 걷지 않았다. 특히 야간에는 더 그랬다. 월맹군은 능선 위에 있는 트레일을 선호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는 밤 중에 능선 측면 아래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모두 나무에 몸을 걸쳐야 했다.
순식간에 어둠이 찾아왔고 정글이 우리를 통째로 삼키기 시작했다. 어둠은 우리 주변과 위를 덮쳤고, 이중 캐노피 정글 아래에 있으면 더 빨리 어두워졌다. 삼중 캐노피 정글 아래는 낮에도 꽤 어두웠지만, 밤이 되자 얼굴 앞에 있는 내 손도 보이지 않았다. 완전한 어둠이 정글의 모든 것들 주위로 퍼져 나갔다. 마치 불투명한 검은 액체가 물리적으로 서서히 퍼져 모든 것을 덮는 것 같았다.
그러한 정글에서 밤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전에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에서 며칠 밤을 보낸 적은 있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이곳과는 달랐다. 처음에는 올빼미 같은 야간 시력이 있었음에도 앞이 잘 보이지 않아서 어둠이 짙어지자 약간 긴장했다. 그러다가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번쩍 떠올랐다. 내가 앞을 볼 수 없다면 월맹군도 앞을 못 본다는 사실이었다. 우리와 월맹군 사이의 중요한 차이점은 우리는 움직이지 않는 반면, 월맹군은 움직인다는 것이었다. 적들은 소리를 내지 않고 움직일 수는 없었다. 적들이 어떠한 소리라도 내면 우리는 적들이 있다는 사실과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있었다. 나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지름 약 2피트 정도의 큰 죽은 나무 옆에 있었고, 적어도 한 쪽이라도 엄폐할 수 있도록 나무에 가까이 다가갔다.
나는 내 주변에 4차원 구체형 인지 경계를 형성했고, 네 번째 축은 시간이었다. 나는 능선을 바라보며 수평으로, 그다음은 수직으로 360도 주변에서 들을 수 있는 모든 소리를 파악하기 위해 귀를 기울였다. "어떤 소리가 들리지? 어떤 벌레 소리가 들리지?"와 같은 의문을 가지며 저 밖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했다. 그런 다음 지역을 사분면으로 나누고 각 사분면에서 들리는 소리를 식별했다. 그렇게 네 사분면의 모든 소리를 파악할 때까지 같은 작업을 반복했다. 그러다가 내 위에서 새, 원숭이, 나무에서 소리를 내는 온갖 종류의 생물들의 소리를 들었다. 정말 많은 소리가 났다! 그리고 이 모든 소리들을 하나로 통합시켰다.
침묵의 소리가 계기가 되어 사이먼 앤 가펑클의 노래 "The Sound of Silence"가 떠올랐다. 이 방식은 실제로 사분면 중 한 곳이 조용해지면 내가 정신을 차리게 하곤 했다. 사분면에서 누군가 또는 무언가가 움직이면 벌레가 소리를 멈췄다. 즉, 갑자기 조용해지면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었다. 마치 귀가 먹은 수준의 침묵이 이어졌다. 따라서 그 무언가가 어디에서 오는지 알 수 있었다. 월맹군, 추적병, 호랑이 또는 다른 큰 동물일 수도 있지만 그 외 무언가가 벌레들을 조용하게 만들 수도 있었다. 어둠뿐만 아니라 벌레, 새, 개구리 등 소리를 내는 다른 생물들도 내 친구가 되었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큰 시스템의 일부였다.
월맹군은 우리 팀을 볼 수 없었고 우리는 크레모아와 수류탄과 같은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가 크레모아를 격발하면 초당 4,000피트로 날아가는 700개의 강철 베어링이 그 앞에 있는 모든 사람을 갈가리 찢어버리는 광경과 충격파만 볼 수 있을 뿐, 적들은 우리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팀은 이런 크레모아를 17개 휴대하고 있었다! 그다음의 무기는 수류탄이었다. 수류탄 역시 15m의 살상 반경의 파편만 볼 수 있을 뿐, 어디에서 던져졌는지 알 수 없었다. RT 앨라배마는 70개의 수류탄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도 CAR-15의 방아쇠를 당기지 않는 한 월맹군은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했다. 나는 어둠을 좋아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어둠을 기대하기 시작했다. 월맹군이 저 밖에 있다면 역으로 우리가 월맹군을 찾을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까 말이다.
RON을 설정하면서 생긴 정적이 다시 정상적인 정글 소음 수준으로 돌아오는 데 약 30분이 걸렸다. 모두가 눕자 정글은 냄새만 빼고 모두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한 번 누워있으면 계속 누워있어야 한다는 RON 규칙이 적용되었다. 아침까지 다시 움직여서는 안 됐다. 움직이는 놈들은 모두 적들이어야 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날카로운 나이프를 가지고 다니는 이유 중 하나였다. 적들이 방아쇠를 당기지 않는 한 나이프는 섬광이 나올 일이 없었다.
우리는 손을 뻗어서 양옆에 있는 팀원들을 깨우거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릴 수 있도록 위치를 잡았다. 팀원을 놀라게 하지 않고 깨우기 위해 우리는 팔뚝 뒤쪽을 부드럽게 손으로 감싸고 천천히 꽉 쥐었다. 천천히 꽉 쥐면 눈이 저절로 뜨였다. 이러한 방식으로 팀원들을 훈련시켜 팔이 쥐여 졌을 때 때 바로 눈만 뜬 다음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도록 했다. 무엇을 듣냐고 한다면 불침번 차례임을 전하는 것일 수도 있고, 저 밖에 있는 무언가일 수도 있었다. 내가 앨라배마 다음으로 배정된 팀인 RT 미시간에서는 피부를 두드리는 식으로 야간에 신호를 알렸다.
우리는 팀원의 30%만 불침번을 서고 나머지는 자는 경우도 있었다. 밤에 모두 자는 팀도 알고 있었지만 나는 아니었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우리는 항상 최소 몇 명의 팀원들이 밤새 깨어 있었다. 어떤 날에는 아무도 자지 않았다.
우리는 배낭끈에 팔을 집어넣고 자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다. 서둘러 떠나야 한다면 배낭을 가지고 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우리 LBE(웹기어)는 절대로 몸에서 떨어지는 법이 없었다. 항상 LBE 어깨 부분의 스냅 링크를 통과하는 끈에 무기가 고정되어 있었으니까 말이다. RON에서는 모든 팀원들이 쉽고 조용하게 손을 얹을 수 있도록 CAR-15(또는 M-79)를 무릎 위에 놓았다. 또한 필요시 쉽고 조용히 접근할 수 있도록 나이프도 LBE에 있었다. 반면 발은 자유롭게 하여 즉시 발로 차고, 싸우고, 구르고, 도망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다. 밤에 폭우가 내리더라도 우리는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발을 준비해 놓았다.(50년 이상 지난 지금도 발을 자유롭게 하고 잔다.) 잠들어 있을 때조차 마음과 몸은 항상 깨어 있었다. 개인의 생존과 팀의 생존이 달려 있었으니까 말이다.
밤중에 여러 번 아래쪽 계곡에서 트럭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움직이는 소리와 무언가를 차량에 싣거나 내리는 것 같은 금속성 소리가 들렸다. 우리 아래에서 일어나는 활동을 통해 우리가 확실히 월맹군 대대 근처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동이 트자 우리는 간단한 간식을 먹고 천천히 이동할 준비를 하며 크레모아를 회수했다. 2시간 동안 계곡에서 어떤 활동도 들리지 않았지만 몇몇 팀원들과 나는 적의 요리 불에서 나오는 듯한 연기 냄새를 맡았다. 월맹군이 따뜻한 아침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았고, 우리에게 운이 따라준다면 그것이 녀석들의 마지막 식사가 될 수도 있었다.
우리는 이동할 준비가 되었지만 여전히 한쪽 무릎을 꿇고 있었다. 덱과 호아가 의견 충돌이 있는 것 같았다. 호아는 능선을 올라가는 것을 거부했다. 호아는 덱에게 "VC 너무 많아! 보꾸 VC!"라고 말했다. 하지만 덱은 호아를 믿지 않았다. 그리고 호아 대신에 예비 포인트맨인 꽌을 세웠다. 나는 덱이 능선을 올라가도 괜찮다고 확신한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 들었다. 나는 덱을 믿었지만,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아드레날린 수치가 급상승했다. 나는 모든 스파이더 센스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 마치 텍사스 전기톱 학살 영화에서 레더페이스가 나무 뒤에서 튀어나와 사람들의 팔을 자르기 시작할 때와 같은 기분이 들었다. 계곡에서 나는 연기 냄새가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졌다.
몇 시간 후, 우리는 계곡의 일부를 볼 수 있는 300피트 높이의 작은 절벽에 도착했다. 우리는 그곳에 멈춰서 경계선을 설정하고 크레모아를 꺼냈다. 덱, 카우보이, 나는 계곡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아무런 움직임도 보지 못했지만 캐노피 아래에 도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곳이 몇 군데 보였다. 공기는 여전히 습했고 연기가 캐노피 바로 위로 피어올랐는데, 아마도 조리용 불이 있던 곳과 가까운 곳인 것 같았다. 우리는 코비가 근처로 오자 좌표를 전송했다.
그 위치에서 약 1시간 정도 지났을 때 능선에서 어떠한 소리가 들리자 팀원들이 놀랐다. 그들은 다시 "보꾸 VC!"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덱은 "바나나 나무가 쓰러져 사슴/동물들이 낸 소리야! VC/월맹군이 아니라고."라고 말했다. 나는 덱이 그 소리가 월맹군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했다. 내가 듣지 못한 무언가를 들은 건가? 이는 나중에 알아보기로 했고, 우리는 자리를 지켰다.
약 1시간 후, 다시 차량 소리와 목소리가 들렸다. 그것도 수많은 목소리였다! 이 때문에 덱이 코비와 이야기를 나누어 F-4를 투입하여 계곡과 언덕 꼭대기를 폭격하고 네이팜탄을 투하하기로 결정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대의 F-4가 교대로 저고도 비행을 하며 AO 상공으로 날아왔다. 매우 시끄러웠다! 폭탄(500파운드)이 굉음을 냈고, 충격이 우리 머리를 뒤흔들었다. 그리고 네이팜을 투하할 때마다 그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당연하지만 월맹군은 이런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아주 좋은 지점을 찾은 것 같았다. F-4들은 다량의 자동 화기 사격뿐만 아니라 대공 사격도 받았으나, 그들이 공습을 가할 때마다 탄약, 연료 등으로 인한 2차 폭발이 발생했다.
코비는 후속 F-4가 오는 동안 4대의 A-1을 투입했으며, A-1은 곧바로 대공 진지를 공격했다. 그때 팀원 중 일부가 다시 경고를 보냈다. 이번에는 덱이 그 말에 동의하며 위에서 내려오는 적들을 격퇴할 준비를 하라고 전했다. 우리는 능선을 따라 철수 LZ로 내려가며 싸워야 할 것이었다. 덱은 코비에게 우리가 곤경에 처해 있으며 항공 지원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그리고 약 2분 후에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발목지뢰가 폭발했고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약 40~50명의 월맹군이 AK-47과 RPG로 우리에게 사격을 가했다. RPG 폭발로 인해 꽌이 팔과 등에 파편상을 입었지만 도움 없이 움직일 수 있었다. 월맹군은 우리가 탈출할 수 없도록 절벽으로 몰아가며 U자 대형으로 기동하려고 했다. 우리는 대부분 월맹군을 볼 수 없어서 총구 섬광, 움직이는 초목, 총성 방향을 향해 사격했다. 울창한 정글 초목 속에 있는 월맹군과 우리 사이의 거리는 20~40피트에 불과했고 나는 2~4발씩 끊어서 사격했다. 가끔씩 초목이 벌어져서 더 멀리 볼 수 있었지만, 대부분은 적을 포함하여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다행히도 우리가 적들을 일찍 발견했기에 크레모아로 적들을 막아 능선 측면을 따라 달릴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또한 코비가 우리 위치로 A-1을 재배치했고, A-1의 20mm 기관포가 능선과 월맹군을 파괴해 준 덕분에 우리는 약간의 거리를 확보할 시간을 더 벌었다. 하지만 월맹군은 여전히 우리에게 RPG를 쏴댔고, 꽝이 등과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꽝은 자신이 다쳤다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나는 시한 신관이 달린 크레모아 두 개를 우리 뒤에 남겨 두었고, 크레모아는 월맹군의 돌격 대열 중앙에 구멍을 뚫었다. 이 때문에 월맹군은 재편성하느라 속도가 느려졌다.
크레모아의 갑작스러운 폭발은 월맹군에게 심리적 영향도 미쳐서 그들이 더 느리고 조심스럽게 움직이게 만든 것 같았다. 우리 행동에 월맹군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보는 동안, 나는 또 다른 사실이 떠올랐다. 월맹군은 짐승이 아니라 인간이었다는 것이다. 그들도 우리처럼 죽고 싶어 하지 않았다.
덱은 우리가 능선을 내려가는 동안 내게 코비한테 프레리 파이어 비상사태를 요청하라고 했다. 보통 프레리 파이어 비상사태를 요청하면 근처에 있는 모든 항공기가 팀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팀보다 먼저 다른 팀에서 프레리 파이어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처음에는 지원 자산이 제한되었다. 그러다 후속 F-4들이 상공에 도착했고, A-1, 건쉽, UH-1D 철수 헬기는 약 30분 거리에 있었다.
우리는 후속 기체와 건쉽이 도착할 때까지 A-1과 F-4의 공습을 유도했다. 하지만 공격의 강도는 더 높아졌고, 우리 중 두 명이 부상을 입어 팀 화력이 크게 감소했다. 게다가 우리는 철수 LZ(투입에 사용된 것과 같은 LZ)를 향해 능선에서 내려가고 있었기 때문에 고지는 월맹군이 점한 상황이었다. 월맹군은 우리가 LZ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나는 적들이 매복을 위해 그 장소로 부대를 이동시키고 있다고 확신했다. 때문에 나는 월맹군이 LZ에 도착할 경우를 대비해서 코비에게 LZ 아래쪽 능선 위로 A-1의 공습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전투는 격렬했고, 우리는 꽝을 짊어지고 있었다. 그때 나는 카우보이의 활약도 볼 수 있었다. 그는 진정한 전사였다! 두려움이 없었다. 카우보이는 나와 함께 팀의 후방에서 지연 작전을 수행하여 월맹군의 속도를 늦추었다. 그는 시한 신관이 달린 크레모아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었고 월맹군이 움직이는 방식에 대한 뛰어난 직감을 가지고 있었다. 카우보이의 경험과 용기는 크레모아와 C-4를 더 효과적으로 만들었다.
존스는 덱 곁에 머물며 LZ로 가는 안전한 경로를 안내하는 덱의 지시를 따랐다. 지금까지는 운 좋게도 팀 부상자는 두 명뿐이었지만 월맹군이 우리 바로 위의 능선에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빠르게 움직이려고 했으나 너무 많은 사격을 받고 있었기에 대부분 문자 그대로 기어가야 했다. 무성한 초목 때문에 우리는 능선 중앙으로 기껏해야 30m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월맹군과의 거리를 30m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적들도 팀원들을 직접 조준할 수 없었다. 적들은 우리가 있다고 예상되는 곳에 AK와 RPG를 대량으로 퍼부었다. 우리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반격했다. 우리는 소리, 총구 섬광, 움직임의 방향을 보며 사격했다. 우리는 탄약을 빠르게 소모했다. 특히 40mm 유탄이 매우 빨리 소모됐다.
코비가 건쉽과 TAC 지원 기체들이 여전히 많은 대공 사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제압할 수 있을 때까지 철수 기체가 LZ에 접근할 수 없었다. 추가 TAC 지원 기체들은 약 20분 거리에 있었고, 철수 기체들은 2대의 코브라 건쉽과 함께 약 10분 거리에 있었다. 나는 코비에게 LZ 주변에 움직임이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LZ 주변에는 초목이 무성했지만, 운이 좋다면 적들의 움직임을 발견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LZ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 도착하자 우리 앞쪽에서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30~40명의 월맹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우리는 두 월맹군 무리 사이에 끼어있었다. LZ에 있던 무리들은 AK-47, 기관총(RPD), RPG로 맹렬한 사격을 가했다. 적들은 공격을 가하며 우리 측면으로 우회 기동을 하려고 했다. 몇 차례 큰 폭발음이 들렸고, 그중 하나가 내게 충격을 가하는 동시에 진흙 및 기타 파편을 날렸고 일부가 내 눈에 들어갔다. 앞이 잘 보이지 않았으며 배낭과 무전기가 B-40 로켓 파편에 맞았다. 무전기는 파괴된 듯 보였지만 여전히 작동했다. 뇌관이 든 작은 나무 상자도 피격당했지만 관통되지는 않았다. C-4 몇 개도 맞았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덱이 나를 그의 위치로 불렀다. 덱은 우리 앞쪽의 월맹군을 향해 A-1이 기총소사를 가하기를 원했다. 우리는 죽기 직전의 상황이었다. 잠시 후 첫 번째 A-1 기총소사가 월맹군의 주의를 끌며 공격을 중단시켰다. 적들은 20mm 기관포의 파괴력을 예상하지 못했다. 이어서 두 번째 A-1 기총소사로 적들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코브라가 LZ에 도착하여 로켓, 미니건, 40mm로 우리 위아래로 공습을 가했다.
우리는 계속 싸우며 LZ 가장자리로 향했고, 20~30구의 월맹군 시체가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일부는 아직 살아 있었기 때문에 사살해야 했다. 포로를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코비는 철수 헬기가 UH-1C라고 말했고, 이어서 연막을 펼치라고 말했다. 존스가 LZ의 가장자리에 보라색 연막탄을 던졌다. UH-1C가 보라색 연막을 식별했고, 덱은 자기 명령에 따라 모든 팀원들이 헬기로 달려가도록 준비시켰다. 우리는 또한 모자를 뒤집으며 안쪽에 꿰맨 밝은 주황색 VS-17 패널을 통해 도어거너가 우리를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는 헬기로 접근하는 월맹군으로 오인되고 싶지 않았다!
덱은 호아, 두, 부상당한 꽝과 함께 헬기 왼쪽으로 갔으며, 존스, 카우보이, 나는 부상당한 꽌을 데리고 오른쪽으로 갔다. 내가 탑승한 직후에 덱이 탑승하며 헬기가 바로 이륙했고, 도어거너와 부상당하지 않은 모든 팀원들이 헬기에서 대응사격을 가했다. 우리가 약 20피트 떠오르자 덱과 나는 함께 붉은 연막탄을 던져서 모두 철수했다는 신호를 보냈다. 즉, 지상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나쁜 놈들뿐이라는 뜻이었다. 코비는 그곳의 모든 것을 자유롭게 파괴할 수 있었다! 헬기가 상승하는 동안에도 우리는 계속 총격을 받았다. 헬기가 몇 발 피격당하면서 금속성 쇳소리가 들렸다. 내가 덱을 바라보자 그는 특유의 큰 미소를 지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나는 꽝과 꽌을 치료하기 시작하면서 생각했다. "와! 정말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경험이었어!" 이제 덱이 큰 미소를 지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때 느끼는 감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1968년 FOB-1, 50구경 기관총 진지에 있는 카우보이와 톰슨 중위)
우리가 날아가는 동안, 나는 항공 자산이 적들을 두들기는 것을 보고 들었다. 우리는 월맹군 대대를 발견하고 녀석들에게 죽음과 파괴를 퍼부었다. 우리 팀은 또한 지상에서 많은 수의 적들(100~200명)을 사살했다. 나는 우리 현지 팀원들이 총격전에서 얼마나 강인하고 치명적인지에 계속 놀랐다. 짧은 기도를 올린 후, 나는 복귀하는 헬기 속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우리는 소규모 인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발진기지로 돌아왔다. 우리 모두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그리고 의무병들이 꽝과 꽌을 의무실 텐트로 데려가 그들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이제 초기 사후보고를 할 시간이었다. 이번 사후보고는 지난번보다 훨씬 잘 진행됐다. 윌리스 하사는 더 나은 질문 방법을 찾았고 나는 산림 순찰대 같은 질문에 더 나은 태도로 임했다. 나중에 우리는 FOB-1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에 더 많은 사후보고가 진행됐으며 일부는 회복이 필요했다.
교훈
• 경계 정지 중 다른 감각은 다 정글에 적응이 되지만 청각만 거의 적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헬기를 한 시간 이상 탄 후 청력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 2~3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격렬한 총격전 후에는 16~48시간이 걸릴 수 있다. 아니면 영구적 청력 손상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
• 푸바이에는 훈련할 정글이 없었고 그저 탁 트인 사격장만 있었다. 훈련을 위한 정글이 필요했다.
• RON에서는 발이 자유로워야 하고 즉시 발로 차거나 싸우거나 구르거나 도망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밤에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
• 층(레이어)을 이루며 설치된 크레모아는 매우 효과적이다. 레이어에 있는 각 크레모아는 다른 크레모아와 연결되어 함께 폭발했다. 엄청난 폭발이 발생하고 수천 개의 강철 베어링이 초당 4,000피트의 속도로 정글(과 월맹군)을 가로질러 날아간다. 예를 들어, 7개의 크레모아로 이루어진 크레모아 층에는 10.5파운드의 폭약(C-4)과 4,900개의 강철 베어링이 있었다.
• 시한 신관이 달린 크레모아는 월맹군의 진격을 늦췄다.
• 월맹군도 인간이었으며 우리와 마찬가지로 죽고 싶어 하지 않았다.
• 카우보이의 용기와 전문성은 월맹군의 진격을 늦추는 데 정말 도움이 되었다. 팀의 후방에서 지연 작전을 펼치면서 카우보이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 정찰팀은 항상 적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임무를 시작한다.
• 높은 상황 인식(현재 상황 파악)이 중요하다.
• 전투는 중독성 있는 아드레날린 분출을 만든다.
• 내가 앞을 볼 수 없다면 월맹군도 볼 수 없었고, 우리와 월맹군의 중요한 차이점은 우리는 움직이지 않지만 월맹군은 움직인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월맹군은 소음을 내지 않고 움직일 수 없었다. 월맹군이 어떠한 소리를 내면 우리는 월맹군이 있다는 사실과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있었다.
• 밤에는 정글이 우리 주변으로 다가온다.
• 우리는 "낚싯바늘" 기동을 하며 RON으로 이동했다.
• 어둠은 내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리고 초감각을 사용했다).
• 한 번 누웠으면 아무도 움직여선 안 된다!
• 우리는 누군가를 놀라게 하지 않고 깨우기 위해 "삼두근 압박"을 사용했다.
• 우리는 항상 배낭끈에 팔을 집어넣고, CAR-15를 LBE(어깨)에 연결하여 무릎에 놓고, 빨리 꺼낼 수 있는 곳에 나이프를 두고 잤다.
• 밤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가 아닌 이상 광역성 무기(예: 크레모아, 수류탄)만 사용했다.
• 대부분의 경우 적을 볼 수 없었기에 총구 섬광, 움직이는 초목, 총성 방향을 향해 사격을 가했다. 또한 울창한 정글 초목 속에 적과 우리 사이의 거리는 20~40피트 정도에 불과했고, 연사로 3발씩 발사했다. 종종 초목이 벌어져서 더 먼 거리까지 볼 수 있었지만 현장에 있을 때 대부분은 팀원이나 적을 볼 수 없었다. 감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형을 포함한 전장의 정신적 모델을 만들어 현장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법을 배워야 했다.
• 시한 신관이 달린 크레모아는 월맹군의 진격을 늦추는 좋은 전술이었다.
• 야간 이동은 위험했다.
• 전장과 총격전은 매우 빠르고 역동적이다.
• 사상자가 발생할 때마다 적어도 한두 명의 팀원이 묶이게 되어 속도와 화력이 급격히 줄어든다.
• 장비 및 기타 전투 요구 사항을 관리하기 위해 체력과 유산소 운동을 더 해야 한다.
• 나는 왼손과 바지 다리 허벅지 부분에 호출 부호, 방향 등을 적었기에 손과 허벅지가 사실상 전투 정보 센터가 되었다.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에서는 정보가 너무 빠르게 전달되어 정보를 정신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웠다.
• 총격전의 이점 중 하나는 탄약, 물, 폭발물 등을 사용하면서 내가 짊어진 장비 무게가 계속 가벼워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 스트레스가 심하면 작업 기억력과 의사 결정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
• 스트레스는 입안을 마르게 만든다. 물맛이 이렇게 좋았던 적은 없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