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 SOG 전사에게 속삭인다. "넌 이 폭풍을 견딜 수 없어." 하지만 SOG 전사는 냉정하고 치명적인 목소리로 으르렁거리며 말한다. "내가 바로 *폭풍이다."
*원문은 I am the shit storm이지만 storm/shit storm 드립을 살릴 방법이 없어서 저렇게 번역함
RT 다이너마이트 R&R 브라이트 라이트(69년 5월 9일)
RT 다이너마이트 명단
1-0 톰슨 중위
눈을 뜨고 주변을 의식하기 시작하자 큰 파리가 윙윙거리는 소리, 막사 밖에서 들려오는 월남인들의 목소리, 그리고 라디오에서 "Give Me A Ticket For An Aeroplane"이라는 노래가 재생되는 소리가 들렸다. 이 노래는 몇 주 전(1969년 3월 26일) CCC에서 SOG 레이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영웅스럽게 전사한 내 절친인 밥 셰리던 중위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이 노래는 우리가 함께했던 좋은 시절의 강렬한 추억을 영원히 되살려줄 것이었다. 우리는 종종 우리 둘 다 사회로 살아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낮다는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밥의 죽음은 내 인생에서 중요한 감정적 사건이었으며 나는 여전히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내 머리 바로 위에 내 CAR-15가 매달려 있는 것이 보였다. 나는 평상복(티셔츠, 정글 전투복 하의, 정글화)을 입고 있었다. CCN은 로켓, 박격포, 지상 공격이 자주 발생했기 때문에 나는 신속하게 대응할 준비를 해야 했다. 오전 9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지만, 방 안의 온도는 이미 화씨 90도를 웃돌았고,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나는 지난 2주간을 되돌아보았고, 내 새로운 팀인 RT 버지니아가 이틀 전에 RT 킬백과 함께 "스테이 비하인드 임무"를 수행하던 중 간신히 월맹군들로부터 빠져나왔던 일이 떠올랐다. 우리는 CCN(다낭)으로 돌아왔고, 지난 이틀 동안 정보팀으로부터 매우 강도 높은 사후 보고 과정을 받으며 RT 버지니아가 수행한 임무에 대해 모든 정보를 제공했다. 미도우즈 대위는 우리 팀에게 이틀 동안의 R&R을 주며 다음 임무에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내 계획은 두 날 모두 아침 늦게까지 자고, 제대로 된 음식을 먹고, 샤워를 몇 번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었다. "SOG에서의 또 다른 하루"라는 말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말이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물론 나는 모든 것이 상대적이고 일시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금요일 아침이었고, 식당에서는 점심까지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곧 나는 일요일 저녁을 기대하며 식사를 했다. 우리 급양관은 일요일에는 항상 T-본 스테이크를 많이 제공했다. 전투 부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식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무도 그가 스테이크를 어디서 구했는지 묻지 않았다. 부대원 모두 자기 스테이크를 완벽하게 구웠으며 우리 모두 스테이크를 먹기만을 고대했다.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임무를 수행하면서 쌀밥과 생선 대가리 같은 식량을 하루에 한 끼씩 먹다가 스테이크가 나오면 그야말로 잔치였다. 나는 계속 기지에 머물면서 월경 임무를 수행하기 전에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을 것이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경험상 일과시간 동안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눈에 띄었다가는 R&R 중에 일거리가 생길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다낭의 출입 금지 구역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곳에는 "세이프 하우스"가 있었다. 세이프 하우스(하우스 22)는 CCN이 소유하고 보호하는 비밀 장소였다. 용병들(현지 특공대원)이 삼엄하게 지키고 있었고 우리 쪽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었다. "감옥 탈출" 카드(민간인 복장, 은닉 무기 휴대, 기밀/제한 구역 출입 등을 허가하는 특별 카드)가 있으면 통금 시간 중에도 다낭의 이곳으로 올 수 있었다. 앞으로의 이틀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 같았다. 모든 것이 좋아 보였고 나는 이미 긴장을 풀기 시작했다.
하늘이 흐려져 오후에 비가 올 것 같았다. 기온은 꾸준히 올랐고 습도는 100%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런 더위와 습도는 모든 사람들의 기력을 떨어뜨리는 영향을 미쳤다.
기지 정문을 향해 걸어가던 중, 헬기가 착륙장에 접근하는 익숙한 "훕, 훕, 훕"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착륙장 주변이 분주한 것 같았다. UH-1D 헬기가 착륙했을 때 나는 착륙장에서 불과 100m 떨어져 있었다. JP-4(항공유)의 강렬한 냄새가 바람과 모래와 섞여 내 얼굴을 강타했다.
착륙장을 돌아다니던 대원들은 헬기 화물칸에 모래주머니를 몇 개 놓고 크루치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중 한 명이 나를 발견하고 뭐라 하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헬기 소리 때문에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가 무언가에 매우 흥분했다는 것은 분명했다. 그는 계속 소리를 지르며 나를 향해 달려왔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중위님, 맥과이어 리그 연결하는 방법 아십니까?"라고 소리치는 것이 들렸다. 로프를 헬기 바닥에 안전하게 고정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방법이 있었다. 올바른 고정에 팀원들의 목숨이 달려 있었으며, 나는 로프를 장비해 본 경험이 있었다.
맥과이어 리그는 120~150피트 길이의 나일론 로프로, 끝에 고리가 달린 무거운 패딩 스트랩으로 이루어진 큰 고리가 있다. 고리에는 모래주머니가 묶여 있어 정글 캐노피를 통과할 수 있는 충분한 추진력을 제공했다. 로프의 다른 쪽 끝은 헬기 바닥에 고정되어 있으며, 로프는 데이지 체인 방식을 통해 얽히지 않고 모래주머니에서 전개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맥과이어 리그는 헬기가 착륙할 수 없는 정글에서 팀원들을 구출해야 할 때 사용됐다. 팀원은 큰 고리에 앉아 작은 고리를 통해 왼쪽 손목을 스트랩에 고정했는데, 이렇게 하면 철수하는 동안 총에 맞거나 나무에 부딪혀도 완전히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 한 팔로 매달리는 것은 매우 불편하고 고통스럽겠지만 적어도 빠져나올 수는 있었다.
(UH-1D 헬기)
헬기로 달려가는 동안 병장이 우리가 일부 임무의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해병대 포스리콘 AO인 엘리펀트 밸리에서 공격적으로 활동하는 실탄 반격 표적(월맹군)으로 인해 어느 팀에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CH-34 헬기 중 하나가 그 지역으로 가서 일부 SOG 팀원들의 구출을 시도했지만 구출 시도 중에 격추되어 120~150피트 높이의 정글 캐노피를 뚫고 추락했고, 지면과 충돌하여 폭발하고 불타고 말았다. 생존자는 두세 명으로 추정됐고 몇 분 전에 후송 헬기가 출발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 지역에는 LZ가 없으며 매우 높고(120~150피트) 두꺼운 정글 캐노피만 있었다. 구출을 위해서는 맥과이어 리그가 필요했다.
(CH-34 헬기)
나는 달리던 중 약 150m 떨어진 기지 정문을 힐끗 보았다. 아드레날린 수치가 상승하면서 오늘의 계획은 순식간에 보류되었다. 내 머릿속에는 불타버린 CH-34 헬기의 잔해, 죽거나 부상당한 승무원, 마지막 한 명까지 사살하기 위해 움직이는 적들이 그려졌다. 시간이 촉박했다. 생존자들을 구출할 수 있도록 헬기에 로프를 빨리 장비해야 했다.
헬기로 다가가면서 나는 CAR-15와 탄약 밴돌리어를 컨테이너에 기대어 놓았다. 그리고 헬기 객실로 올라타 맥과이어 리그의 나일론 로프를 바닥에 고정하기 위해 열을 올리며 작업하기 시작했다. 몇 분 후, 크루치프가 내게 몸을 기울이며 "팀이 적과 접촉 중입니다. 가야 해요."라고 소리쳤다.
그때 나는 일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파일럿이 엔진 RPM을 높였고 기체가 진동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사실, 우리는 이륙하고 있었다! 나는 크루치프를 내 쪽으로 끌어당기며 "나는 여기에 있으면 안 된다고!"라고 소리쳤다.
그는 나를 돌아보더니 어깨를 으쓱하며 "미안하게 됐습니다!"라고 소리쳤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CCN 정문이 내 아래로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나는 벽에 기대어 앉아 허리에 안전벨트를 매고 R&R이 몇 시간 지연될 것이라는 사실에 체념했다. 비행하는 동안 나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할지 몰랐고, 심지어 비무장 상태였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나는 총과 탄약을 컨테이너에 기대어 놓은 채로 왔다. 무기 없이 전투에 돌입하게 생겼다! 내게 있는 것은 전투복과 군화, 그리고 두근거리는 심장뿐이었다. 금요일 오후의 R&R이 이렇게 끝나버리고 말았다!
비행을 시작한 지 약 15분 정도 지나자, 나는 깨달음을 얻었다. 나는 이전에 SOG 사령관(카바노 대령), 도나휴 중령(CCN 사령관), 딕 미도우즈(정찰 중대장)에게 RT 다이너마이트라는 이름으로 1인 임무를 수행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들은 모두 "안 돼"라고 말했다. 하지만 운명이 방금 "된다"고 말했다. 이것이 내 기회였다! 나는 추락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머릿속으로 그려보기 시작했다. 그때 한 가지 시나리오만이 영화처럼 계속 떠올랐다. 우리 앞에 있는 기체가 격추되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생존자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누군가가 맥과이어 리그 로프를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가는 것뿐이었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고 빠르게 진행됐다. 환상 속에서 나는 로프를 잡고 헬기 밖으로 뛰어내렸다. 승무원들은 충격을 받았으며 크루치프는 무언가에 당황하고 있었다.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볼 수 없었다. 마치 블랙홀을 들여다보는 것 같았다. 게다가 나는 무기조차 없었다. 이 환상은 마치 영화를 보는 것만큼 생생했다. 나는 크루치프에게 방금 본 환상을 말했다. 그러자 그는 "#$@&, 완전히 미치셨군요!"라고 소리쳤다.
몇 분 후, 크루치프가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나를 끌어당기며 소리쳤다. "진짜 벌어졌습니다! 우리 앞에 있던 헬기가 격추되었단 말입니다. 팀은 아직 교전 중이며 추락 현장으로 갈 수 없습니다. 우린 10분 후에 도착할 겁니다." 그는 나를 쳐다보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내 "퍼커 팩터"가 상당히 높아졌다. 내 예감이 현실이 되고 있었다. 그리고 RT 다이너마이트의 임무가 막 시작됐다!
크루치프와 도어거너는 시험 사격을 하여 기관총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그러자 내 흥분도가 갑자기 높아졌다. 도어건의 시험 사격은 항상 곧 일어날 일에 대해 죽음의 공포를 불어넣는 것 같았다.
몇 분 후 크루치프가 나를 끌어당기더니 "능선 바로 너머에 있습니다."라고 소리쳤다. 나는 안전벨트를 풀고 더 잘 볼 수 있도록 헬기 바닥 가장자리로 기어갔다. 헬기가 능선 위를 지나자 적들이 우리를 맞이했다. 녹색 예광탄이 섞인 자동화기의 연발 사격이 날아왔다. 헬기 소음 너머로 각 총탄의 큰 파열음이 들렸다. 두 도어거너가 모두 사격을 개시했고, 정글 캐노피를 뚫고 총알 세례를 선사했다. 내게 있어서 전투 중 가장 두려운 부분은 항상 헬기에 타고 있을 때 총에 맞는 것이었다. 보호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헬기 바닥과 측면은 총탄을 막지 못했다! 내 각성 수준이 계속 올라가고 있었다.
파일럿은 헬기를 빠르게 선회시키며 기체를 옆으로 기울였고, 나는 정글 캐노피를 거의 수직으로 내려다보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매달렸다. 캐노피에 있는 구멍을 통해 많은 연기가 올라오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이 첫 번째 헬기인 CH-34가 추락하여 불타고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산의 가파른 면을 선회하던 중 첫 번째 구멍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또 다른 캐노피 구멍이 있는 것이 보였다. 이 구멍에 접근하며 속도를 늦추자 우리에게 쏟아지는 지상 사격이 더욱 거세졌다. 도어건에서 쏟아진 탄피가 바닥에 쌓이고 있었으며 일부는 헬기 밖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구멍 바로 위를 지나자 가파르고 좁은 협곡에 두 번째 헬기(후송 헬기)가 기수부터 먼저 추락한 것이 보였다. 꼬리 부분이 부러졌고 한 명 이상의 승무원이 아직 기내에 남아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주위를 선회하다가 다시 후송 헬기 추락 현장으로 돌아와 현장을 자세히 살펴봤다. 이번에는 승무원이 부상을 입은 채 기내에 갇혀 있으며 연료가 승무원에게 쏟아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기내에서 스파크가 발생하거나 예광탄이 날아온다면 연료에 불이 붙어서 승무원이 산 채로 불타 죽을 수 있었다. 도어거너들은 우리에게 사격을 가하는 적들을 향해 제압 사격을 계속 가했지만 실제로는 별 효과가 없었다. 사방에서 총탄이 날아들었다. 또한 우리는 적들이 산을 오르며 추락 현장으로 향하는 움직임을 감지했다. 뭔가 조치를 취해야 했다. 빨리 말이다!
나는 크루치프에게 파일럿한테 후송 헬기 추락 현장으로 돌아가라고, 그리고 내가 맥과이어 리그를 캐노피 아래로 떨어뜨린 뒤 그걸 타고 내려간 다음 다시 나무를 타고 지면까지 내려가겠다고 전하라고 소리쳤다. 크루치프가 파일럿에게 이를 전하자 파일럿과 부조종사는 모두 "너 #*%$ 미친놈이냐?"라고 말하는 듯이 어깨 너머로 나를 쳐다봤다. 그리고 크루치프는 몸을 기울이며 "파일럿이 중위님보고 #*%$ 미친놈이라고 하는군요."라고 소리쳤다. 나는 크루치프에게 파일럿한테 내가 미쳤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몇 분 안에 그의 친구들이 끔찍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파일럿은 재빨리 헬기를 돌려 후송 헬기 추락 지점으로 돌아갔다.
나는 맥과이어 리그 중 하나를 밖으로 밀어냈고, 리그의 모래주머니는 재빨리 캐노피 속으로 떨어졌다. 우리는 여전히 지상 사격을 받고 있었으며, 그때 우리는 캐노피로부터 약 100피트 위에 있었다. 나는 우연히 크루치프가 뒤쪽 벽에 M-16을 둔 것을 보았다. 나는 크루치프에게 M-16을 달라고 했다. 그는 자기 총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인지 처음에는 조금 망설였지만 4개의 탄창이 들어있는 밴돌리어와 함께 내게 M-16을 건네주었다. 나는 안전장치를 확인하고 총을 장전하면서 '탄창 5개분의 탄약만 가지고 총격전 한가운데로 혼자 들어가게 됐군.'이라고 생각했다.
(전투 공간의 대략적인 그림)
나는 실행 가능한 계획을 세웠다고 확신하며 헬기의 스키드 위에 올라섰다. 나는 정글 지면으로부터 400피트 높이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지형, 추락 지점, 태양의 위치 등을 빠르게 "머릿속 그림/지도"로 그려서 지상에 도착한 후 길을 찾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나는 맨손으로 로프를 잡으며 로프가 흰색 새 나일론 로프라는 것을 알게 됐다. 새 나일론 로프는 매우 매끄럽다. 잡기 힘들 거라는 건 알았지만, 발로 감싸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크루치프가 몸을 기울이며 소리쳤다. "지상 사격을 너무 많이 받고 있다고 파일럿이 말합니다. 우리는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때가 됐다는 걸 알았다. 어떤 상황에서는 결정의 대안이 주어지지 않는다. 이번이 그런 경우 중 하나였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로프를 내려가는 것이 내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나는 스키드에서 발을 내딛자마자 내 계획에 몇 가지 결함이 있다는 것을 금세 발견하기 시작했다. 로프를 최대한 꽉 쥐었지만 미끄러운 로프가 내 손 사이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할 만큼 꽉 잡을 수는 없었다. (나일론 로프가 피부에 쓸리면 심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로프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내 손 사이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약 30피트 정도 내려가자 흰 로프가 내 손 사이로 미끄러지면서 말 그대로 핏빛으로 변했다. 손, 손가락, 엄지손가락의 안쪽 피부가 화상을 입었다. 피가 심하게 났지만 속도를 늦출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로프가 더 이상 캐노피에 닿지 않고 있었다. 지상 사격으로 인해 헬기가 움직이기 시작하여 로프 끝이 150피트 높이의 나무 꼭대기로부터 약 15~20피트 정도 위에 있었다. 하강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었고, 로프 끝에 도착했을 때 맥과이어 리그 스트랩을 붙잡는 것만이 죽음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CCN의 TOC에서 헬기의 무전 주파수를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이 무렵에 네 번째 헬기가 도착해서 내가 하강하는 것을 관찰하고 있었다. 네 번째 헬기는 내가 타고 있던 헬기에 무전으로 "도대체 저 녀석 누구야?"라고 물었다. 대답은 뻔했다. "어떤 #*%$ 미친 그린베레 녀석이지." 아마 나도 그렇게 답했을 것이다. 작전 소식은 빠르게 퍼졌고, CCN 정찰대원들(버지웰, 딕 미도우즈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 포함)이 CCN TOC 주변에 모여서 외부 스피커로 무전을 듣고 있었다.
로프 끝에 있는 맥과이어 리그에 다다르자, 나는 남은 온 힘을 다해 제동하여 멈췄다! 손에 통증이 극심했으며 팔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월맹군이 헬기를 향해 사격하는 것을 멈추고 나를 향해 사격하는 것 같았다. 위를 올려다보니, 도어거너가 아래로 쏘는 붉은 예광탄과 적군이 위로 쏘는 녹색 예광탄이 보였다. 총탄의 시끄러운 파열음이 사방에서 울려 퍼졌다. 나는 이제 캐노피에서 약 15~20피트 위에 있는 긴 진자 끝에 매달려 있었다. 캐노피가 정글 지면으로부터 약 150피트 높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힘은 다 소진됐다. 다시 한번 결정을 내릴 때였다. 나는 전장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살피고 머릿속 지도를 확인했고, 진자가 정중앙에 오는 순간에 캐노피 아래로 낙하하며 무언가를 붙잡기로 했다.
(150피트 길이의 맥과이어 리그 로프의 끝과 150피트 높이의 정글 캐노피까지 15~20피트 떨어져 있었다)
아래를 내려다보며 흔들리는 로프가 중앙에 오자 손을 놓았다. 떨어지면서 내장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것 같았다! 이 느낌은 정글 캐노피에 부딪히며 금방 사라졌다. 나는 나뭇가지 사이로 추락하면서 무언가를 붙잡으려고 격렬히 시도했으나 아무것도 붙잡을 수 없었다. 너무 빨리 떨어져서 나뭇가지에서 튕겨 나갔고, 나뭇가지마다 피와 살점이 묻었다. 마침내 큰 나뭇가지가 배에 부딪혔고, 나는 나뭇가지에 몸을 감쌌다. 충격으로 숨이 막혔지만 추락은 멈췄다. 몇 분 후 나는 하강을 시작할 수 있었다. 캐노피를 뚫고 100피트 정도 추락하여서 지면에 충돌하기 전까지 약 50피트만 남아 있었다. 손과 손가락은 피부가 다 벗겨져 피투성이가 되었고, 근육과 인대에도 눈에 띌 정도의 상처가 발생하여서 나무를 내려가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웠다.
마침내 지면에 도착하자, 나는 잠시 나무에 기대어 휴식을 취하고, 방향을 잡고, 머릿속 지도의 방향을 잡아야 했다. 그때 내 손바닥이나 손가락, 엄지손가락 안쪽에는 피부가 거의 다 벗겨진 상태였다. 손의 근육과 관절에 흙과 나무껍질이 박혀 있었고, 양손 모두 피가 났다. 그 외에도 나무 사이로 떨어지며 상처, 멍이 여러 개 생겼고, 갈비뼈도 몇 개가 부러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행히도 M-16과 밴돌리어는 있었지만, 추락하며 소총에 끼워진 탄창은 잃어버렸다. 이제 약실에 있는 총탄 한 발을 포함하여 탄창 4개만 남았다.
약 200~300m 떨어진 곳에서 정찰팀이 총격전을 벌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총성 덕분에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었다. 정글 속에는 더 많은 적들이 돌아다녔을 것이다. 나는 내가 1인 브라이트 라이트 팀인 RT 다이너마이트이고, 월맹군만 내게 총을 쏠 뿐만 아니라 내가 현장에 있다는 것을 모를 테니 팀원들도 나를 향해 총을 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자 흥분감이 몰려왔다. 나는 두 번째 추락 현장 방향으로 재빨리 이동했다. 낭비할 시간이 없었다.
약 50m 정도 이동하자 왼쪽에서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 방향을 바라보니 약 20m 떨어진 곳에서 AK-47을 든 두 명의 군인이 나와 평행하게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내가 M-16을 그들에게 돌리자마자, 두 사람 모두 나를 보고 AK-47을 내게 돌리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슬로우 모션으로 진행되었다. 나는 1/n 초 만에 그들이 진짜 월맹군인지 아니면 월맹군처럼 차려입은 정찰팀원 두 명인지 판단해야 했다. 나는 사격장에서 이런 상황에 대비한 IA 드릴을 수백 번 연습했고 이전에도 이런 상황을 겪은 적이 있었다.
나는 그들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지면으로 뛰어들면서 두 명 모두를 향해 20발 탄창을 비웠다(1.4초). 그들은 서로 아주 가까이 서 있었다. 둘은 각각 5~6발씩 맞았고, 나는 엎드리는 동안 그들이 피를 뿜으며 비틀거리는 것을 보았다. 나는 재빨리 탄창을 바꾸면서 그들이 있던 위치에 생명의 징후가 있는지 살피고 귀를 기울였다. 그들은 덤불 속으로 쓰러져서 내가 볼 수 없었다. 내 공격이 너무 갑작스럽고 격렬했기 때문에 그들은 반격할 수 없었다. 몇 분 후, 나는 그 둘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언덕을 20m 기어 올라간 다음 UH-1D 추락 지점을 향해 빠르게 이동했다.
약 150m 이동하자 누군가가 나에게 총을 쏘았다. 나는 엄폐물로 몸을 숨기면서 총성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소총이 아니라 권총의 총성이었다. 아마도 .38구경 권총이었을 것이다. AK-47은 다르고 매우 뚜렷한 소리를 냈다. 헬기 승무원이 나를 향해 총을 쏘던 것이었다! 부조종사가 잔해에서 기어 나와 내 움직임을 보고 .38구경 권총으로 나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다. 나는 그에게 내가 아군이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그는 나를 믿지 않고 계속 총을 쏘았다. 내 경험상 헬기 파일럿들은 공중에 있을 때 매우 냉정하고 차분하며 통제력이 뛰어났었다. 허나 정글은 다른 문제였다. 그는 리볼버를 재장전해야 할 때까지 계속 나를 향해 총을 쏘았다. 그 순간 나는 그에게 달려가서 그를 제압했다.
파일럿, 부조종사, 승무원은 부상을 입고, 피투성이가 됐고, 기절하고, 혼란스러워하고, 쇼크 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들은 내게 다른 대원들은 어디 있냐고 계속 물었다. 나는 그들에게 "저 혼자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모두 데리고 나갈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내가 구조대인 것과 혼자라는 사실을 믿기 어려워했다. 나는 피투성이가 된 정글 전투복을 입고, 피 묻은 얼굴을 하고, 계속 피가 흘러나오는 양손으로 M-16을 들고 서 있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M-16 외에는 전투 장비도 없었다. 나는 구조대원이라기보다는 구조 대상처럼 보였다. 결국 나는 그들에게 나 혼자뿐이라는 것을 설득했다. 내가 구조대였고, 우린 가능한 한 빨리 헬기에서 나와 멀리 이동해야 했다.
파일럿은 승무원들에게 내가 하라는 대로 따르라고 말했다. 나는 그들이 격추(기체에 총알구멍이 많이 있었다) 및 추락으로 인해 다양한 단계의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또한 정글 페네트레이터로 두 명을 구출하던 중 동력을 잃고 추락했다. 정글 페네트레이터가 큰 나뭇가지에 매달렸고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두 명은 100피트 아래로 추락, 헬기도 150피트 높이의 정글 캐노피를 뚫고 협곡으로 추락했었다. 나는 파일럿의 부러진 다리(대퇴골)를 치료하고 부목을 댔고, 부조종사와 승무원 한 명의 도움을 받으며 가까운 곳에 큰 바위들이 있는 정글 속 매우 울창한 곳으로 파일럿을 옮겼다. 우리는 계속해서 헬기로 돌아가 승무원을 한 명씩 데려왔다. 대부분의 승무원들은 피를 많이 흘렸고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했다. 추락으로 인해 모두 부상을 입었다. 파일럿은 갈비뼈 골절 및 대퇴골 복합 골절(뼈가 허벅지 밖으로 튀어나옴), 여러 상처와 멍이 있었으며, 부조종사는 갈비뼈가 부러졌고, 크루치프는 다리에 총상, 도어거너는 베인 상처와 멍이 있었다. 그리고 네 명 모두 JP-4로 젖어 있었다. 불꽃이 생겼다면 모두 타죽었을 것이다. 나는 도움을 요청하러 갈 테니, 모두 조용히 숨어있게 하고 물리적으로 밟히지 않는 한 아무한테도 총을 쏘지 말라고 부조종사에게 말했다.
나는 CH-34 추락 현장으로 재빨리 이동했다. 이 무렵에 총격전이 끝났고, 나는 SOG 팀이 어디에 있는지, 월맹군이 어디에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SOG 팀이 내 움직임을 감지하면 총격을 가할 것이기 때문에 나는 매우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했다. 게다가 그들은 빗맞히지 않을 것이었다! CH-34 추락 현장에 다다르자, 추락 현장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서 움직임과 희미한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매우 천천히 그리고 신중히 움직였다. 미군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때 나는 적군이 CH-34 추락 현장의 생존자 중 한 명을 붙잡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내 계획은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적군을 공격하고 미군을 구출할 기회를 찾는 것이었다. 나는 그 무리를 향해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갔고, 알아볼 수 있을 만큼 가까이 다가가자 마침내 미군 병장이 보였다. 그는 존스 하사였고, 지상에 있던 SOG 팀의 1-0였다. 그는 여전히 무장하고 있었고 분명히 포로는 아니었다.
나는 나무 뒤에 엎드려서 내가 브라이트 라이트 팀이라고 그에게 소리쳤고, 지금 다가갈 테니 대원들에게 사격하지 말라고 전하라 말했다. 그가 괜찮다고 말하자 나는 한 손으로 M-16을 들고 천천히 일어서서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들의 경계선으로 들어가자 나는 조금 전에 들었던 큰 미군 목소리가 첫 번째로 격추된 헬기(CH-34)의 파일럿인 미 공군 중령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킹비를 조종하는 미군을 본 적이 없었다. 공군이 H-34를 몇 대 조종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CH-34와 비슷하게 생겼다). 그는 현재 상황에 대해 불만이 많았고 존스 하사를 힘들게 하고 있었다. 존스는 나머지 브라이트 라이트 팀원들은 어디 있는지 물었지만, 나는 나 혼자, RT 다이너마이트뿐이라고 말했다.
나는 중령에게 내가 브라이트 라이트 팀이자 선임 현장 지휘관이며 현재 작전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령이 중위보다 상당히 계급이 높았지만 그는 공군이었고 우리는 지상에 있었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았다. 이는 내가 책임자라는 것을 의미했다. 그는 매우 화를 내며 우리가 구출되면 내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거라고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때쯤 SOG 팀의 몽타냐드 대원들은 더 이상 듣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그들 중 몇몇은 중령에게 무기를 겨누며 매우 차갑고 심각한 발언을 했다. 팀의 통역사가 중령에게 쭝위(중위/나)가 책임자이며 모두가 내 말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중령에게 몽타냐드들이 그를 죽이고 정글 속에 매장하여 다시는 발견될 수 없게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중령은 항복하지 않으면 몽타냐드들이 자신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토론은 끝났다.
중령은 헬기가 피격당하다가 출력을 잃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로터가 나무에 부딪혔고 헬기는 땅에 추락한 후 폭발했다. 원래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세 명이었다. 중령(파일럿), 부조종사인 월남군 중령, 미군 부사관이었다. 월남군 부조종사와 미군 병장은 추락으로 심각한 부상과 화상을 입었다. 현장에 도착한 두 번째 헬기가 정글 페네트레이터를 내렸고 중령은 부조종사와 병장을 좌석에 묶었으나, 정글 캐노피 사이로 들어 올려지던 중 두 번째 헬기가 동력을 잃고 추락했다. 추락하면서 정글 페네트레이터(거대한 갈고리처럼 생김)가 큰 나뭇가지에 걸려 강철 케이블이 끊어졌고, 페네트레이터에 묶여 있던 두 명은 약 100피트 높이에서 떨어져 큰 바위에 머리를 부딪혀 즉사하고 말았다.
나는 팀원 네 명과 함께 정글 페네트레이터와 거기에 묶여 있던 두 명을 수색했다. 그러다 페네트레이터를 발견했고 시신을 확보했다. 내가 미군 부사관을 들어 올려 어깨 위로 올리자, 그의 폐에서 공기가 빠져나갔다. 나는 죽음의 냄새를 맡았다. 그리고 우리가 언덕을 오르는 동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주 경계선 안으로 들어간 우리는 시신을 나란히 눕혔다. 미군 SOG 대원들은 아무 표식이 없는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에 미군 부사관은 이름표가 없었다. 나는 내가 누구를 업고 언덕을 올랐는지 몰랐기 때문에 중령에게 그 젊은 부사관이 누구인지 물었다.
"맥사멘"이라는 그의 이름을 듣자 속이 메스꺼운 느낌이 엄청 커졌다. 프레드 멕사멘은 전날까지만 해도 나와 농담을 나누었던 내 친구였다. 나는 한 시간 전에 죽인 두 명의 월맹군에 대해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지만, 죽은 미군, 특히 친구의 시신을 보면 깊은 슬픔에서 적에 대한 극도의 분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감정이 생겼다. 월남에 배치되고 배운 첫 번째 규칙 중 하나는 누구와도 가까이 지내지 않는 것이었지만 이를 막을 방법은 없었다. 우리는 그들을 판초로 덮고 적들이 어디에 있을지 의문을 가졌다.
다음 문제는 추락한 UH-1D의 승무원들이었다. 그들은 내가 두고 온 곳에 여전히 홀로 있었다. 나는 SOG 팀원 4명을 데리고 조심스럽게 그들의 위치로 이동하여 그들 주변에 경계선을 설정했다. 우리 17명이 구출되기 위해서는 폭약을 이용해 나무를 날려버리고, 호이스트를 통해 해병대 CH-46 헬기로 들어 올려지는 동안 건쉽으로 적의 사격을 제압해야 했다. 나는 SOG 팀의 무전기로 후방과 연락할 수 있었고, 철수 작업에 필요한 폭약을 요청했다.
철수 헬기가 폭약를 가지고 도착했을 때 날씨는 점점 악화되고 있었다. 비는 더 세차게 내리고 구름이 산 아래로 내려오고 있었다. 날씨를 이겨내려면 서둘러야 했다. 해병대 CH-46 크루치프가 정글 캐노피 사이로 폭약을 투하했다. 적들은 그동안 조용했으나 CH-46 헬기가 도착하자 사방에서 헬기를 향해 총격을 가하는 소리가 들렸다. 폭약이 지면에 떨어질 때쯤, 건쉽이 도착했다. 우리는 위치를 알렸고, 나는 존스 하사에게 우리 주변으로 공습을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건쉽이 적들을 바쁘게 하는 동안, SOG 팀원 두어 명이 내가 50파운드의 C-4, 뇌관, 시한 신관, 십수 개의 점화기, 도폭선을 UH-1D 근처이지만 사람들이 다치거나 헬기를 날려버리지 않을 만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기는 것을 도와주었다. 나는 C-4를 나무 몇 그루에 설치하고 폭파했다. 그 결과 캐노피에 큰 구멍이 생겨서 정글 페네트레이터 사고가 반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폭약을 투하한 CH-46이 돌아와서 구멍 위를 호버링했다. 헬기가 정글 페네트레이터를 내리기 시작하자 적의 지상 사격이 급격히 증가했고, 양쪽 도어거너가 .50구경 기관총으로 사격을 개시했다. 우리는 50구경의 매우 크고 느리고 독특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50구경 탄피가 우리에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150피트에서 떨어진 탄피들은 큰 피해를 입히기에 충분한 속도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크고 붉은 예광탄이 정글 깊숙이 관통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두 건쉽들은 미니건으로 나무 사이로 총알을 쏟아내며 40mm 유탄과 17파운드 고폭탄두가 달린 2.75인치 로켓을 발사했다. 총탄의 파열음과 유탄과 로켓의 폭발로 나뭇가지와 파편이 더욱 심하게 사방으로 날아다녔다. 어두워지는 하늘과 대비되어 예광탄이 매우 밝게 보였다. 덥고 습한 정글에 연기가 자욱해졌고, 타버린 로켓 추진제와 화약 냄새가 가득했다.
CH-46의 정글 페네트레이터가 지면에 내려오자, 우리는 파일럿과 크루치프를 페네트레이터가 내려온 곳으로 옮겼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그들을 끈으로 고정하고, 헬기에 끌어 올리라는 신호를 보냈다. 내가 나뭇가지와 덩굴로 파일럿의 다리에 부목을 대긴 했지만, 정글 페네트레이터에서는 파일럿의 부러진 다리를 지탱할 방법이 없었다. 파일럿이 올라가던 중 전투 소음 너머로 비명 소리가 들렸다. 대퇴골 복합 골절은 가장 고통스러운 부상 중 하나다. 그가 겪는 고통을 보고 듣고 나니 그 믿음이 확실해졌다. 올라가는 데 약 2분이 걸렸다. 우리는 다음으로 다른 부상당한 승무원들, 가벼운 부상의 승무원들, 중령, 사망자 2명(맥사멘 병장과 월남군 부조종사)을 차례로 올려보냈다. 그러자 CH-46은 그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출발했다.
CH-46은 약 1시간 후에 새로운 건쉽과 함께 돌아와 나머지 인원들의 구출을 계속 이어갔다. 나는 최대한 빨리 팀원들을 페네트레이터에 태우기 시작했고, 존스는 건쉽 지휘를 계속했다. 정글 지면이 진흙으로 변해서 사람들을 태우는 작업이 훨씬 더 어려워졌다. 결국에는 존스와 나만 남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일부 월맹군이 우리 위치로 가까이 다가와 헬기에 사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들어 올려지던 중 적들의 사격에 노출될 수 있었다.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적들을 찾아서 제거하거나 적의 사격을 받으며 들어 올려지는 것이다. 그때 파일럿은 구멍 위로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해서 지금 아니면 철수할 수 없다고 말하며 선택의 폭을 좁혔다. 우리는 서로를 묶어준 뒤 등을 맞대고 사격을 가하면서 천천히 들어 올려졌다. 페네트레이터가 조금씩 회전하며 이리저리 흔들렸고, 적 예광탄이 날아들었기 때문에 올라가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2분 정도 걸렸다. 헬기 안으로 들어가 정글 페네트레이터에서 끈을 풀고 나온 나는 바닥에 누워서 눈을 감고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그런 전투에서 벗어나면 항상 기쁨의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리고 생존자들은 "전쟁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개인적으로 나는 너무 피곤해서 많은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러다 R&R과 다음 날에 어떻게 하면 푹 쉴 수 있을지 생각했다. 존스 하사는 특히 조용했는데, 아마도 이 모든 일이 팀원들의 간단한 요청에서 시작되었다가 통제 불능의 사태로 이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CCN 기지에 도착하자 작은 무리가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엘든 버지웰과 딕 미도우즈가 그 무리에 있었다. 버지웰은 활짝 웃으며 "오늘 정말 미친 짓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잘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미도우즈는 나를 바라보고 거의 미소를 지으며(눈에서 애써 숨기려던 미소가 드러났다) "RT 다이너마이트. 잘했어, 톰슨!"이라고 말했다.
돌아와서 컨테이너에 기대어 놓고 간 총과 탄약을 집어 드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레인저 훈련에서 총은 무조건 팔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 안에 있어야 한다고 배웠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곧바로 의무실로 향하여 부상을 치료받았다. 의무병들은 심한 화상을 입은 내 손과 기타 부상, 타박상을 치료하고 두 개의 골절된 갈비뼈를 붕대로 감싼 뒤 다음 날 다시 오라고 했다. 의무실을 나서자 도나휴 중령이 식당에서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말을 들었다. 어쩌면 이번 일에 대한 보상으로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줄지도 몰랐다
CCN 사령관인 도나휴 중령은 그린베레가 아닌 중령들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격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했다. 그들이 나를 쳐다보자, 그들의 눈앞에는 흠뻑 젖고 양손에 피가 새어 나오는 붕대를 감은 데다 피에 젖은 진흙투성이 전사가 서 있었다. 그들의 표정에서 식욕을 잃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도나휴 중령은 내게 잘했다고 축하한 다음, 그와 다른 중령들이 무엇 때문에 논쟁을 벌였는지 말해주었다. 그는 우리가 첫 번째 추락 헬기의 승무원 한 명을 두고 왔다고 말했다! 듣자 하니 CH-34 크루치프의 시신이 잔해 속에서 불탄 것으로 추정됐다. 공군 중령 파일럿은 크루치프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말해주지 않았다!
도나휴 중령은 내게 팀을 모아 동이 트면 바로 출격하여 크루치프의 시신을 수습하고 후송 헬기(UH-1D)를 파괴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헬기의 통신 장비와 그 코드가 노출되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으며 적군이 이를 이용하기 전에 파괴해야 했다.
다음 날 아침에 다시 그곳으로 가야 한다는 소식은 듣고 싶지 않았다. 나는 피곤하고 다친 데다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만큼 RT 버지니아 팀원들을 모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어쨌든 긴 밤이 될 것이었다. 샤워실로 가는 길에 나는 빈을 만났고, 내가 샤워하는 동안 가능한 한 많은 팀원들을 모으라고 말했다. 샤워는 훌륭했지만 셔츠 아래로 기어들어 몸에 달라붙은 뚱뚱한 거머리 세 마리를 발견했다. 내 피를 빨아가며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퇴치제를 뿌리자 거머리들은 떨어져 나갔다.
미도우즈 대위는 RT 버지니아가 동이 트자마자 다시 투입되어야 함을 확인해 주었다. 그날 밤늦게 나는 임무를 수행할 팀원들을 격리 구역(임무 준비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팀이 사용하는 보안 구역)으로 이동시키고 일출 시간대에 투입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0400시에 빈(내 통역사)이 나를 깨우더니 "쭝위, 임무 수행 불가. 날씨 넘버 10. 폭풍."이라고 말했다. 밖에는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있었고 바람은 시속 25~30마일로 불었다. 다음 이틀 동안 이러한 날씨가 이어졌다. 날씨로 인해 임무가 지연된 덕분에 투입되기 전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약간 주어졌다. 그러나 적들에게 시신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주어지기도 했다. 월맹군은 우리가 시신 수습을 시도할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이전에 시신 수습 임무를 여러 번 수행한 경험이 있었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었다. 월맹군은 보통 시신에 부비트랩을 설치했고, 그 지역에 또 다른 부비트랩을 설치하거나 매복을 계획하여 우리를 공격했다.
사후 검토
즉석 임무:
• 헬기에 맥과이어 리그 4개 장착
• 임무가 확대됨에 따라 적응
• 나를 태운 채 이륙한 크루치프와 파일럿의 반응: "미안!"
이륙
• 도움 요청에 즉시 대응
• 항상 "집중"
• 컨테이너에 총과 탄약을 두고 갔다. 다시는 안 그럴 것이다!
• 조종사가 나를 태운 채 이륙했다.
• 전투 장비가 없었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 현장 상황, 내가 어디로 가는지 전혀 몰랐다.
• 지상에 있는 사람들을 구하려면 로프를 타고 내려가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 크루치프가 자신의 M-16과 탄약을 "빌려" 주었다.
• 하강 계획은 순식간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교훈
• 총/탄약은 항상 손이 닿는 곳에 둘 것!
•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데 자신의 목숨이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할 것. 해야 할 일을 하라!
• 적응! 적응! 적응! 적절한 장비가 없다고 해서 사람들을 적진에 남겨두는 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다.
• 스키드에서 한 번 발을 내디디면 돌아갈 수 없다. 임무를 완수하라!
• 위기 상황에서는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모든 것이 유동적이다.
• 리더들은 총격 속을 향해 빠르게 달려간다!
• 죽은 부사관이 내 친구인 프레드 맥사멘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 위기 상황은 항상 소통을 왜곡한다. 의도치 않게 사람을 남겨두고 떠날 수도 있다. 항상 물어봐야 한다!
• 리더들은 자신이 지휘하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이 있다!
참고
• 퍼커 팩터는 공포와 괄약근 수축 정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속어다. 두려움/퍼커 팩터가 높을수록 괄약근이 더 수축된다는 의미이다.
• 월남 공군 제219 특수작전비행대대는 SOG 작전을 위해 CH-34 헬기(코드명 킹비)를 조종했다. 그리고 미 공군은 시코르스키 H-34를 조종했다. 나는 이 사건 전이나 후에 "킹비"를 조종하는 미군 파일럿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지만, 그 중령은 CH-34 추락에서 막 살아남은 듯한 모습으로 내 앞에 서 있었다. 이 사건에 대한 이상한 사실 중 하나였다.
• 존스의 팀은 아픈 팀원들의 후송을 요청했다. 그 결과,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아픈 팀원들을 철수시키려고 했다가 헬기 2대가 손실되었다.
• 손 안쪽(손바닥, 손가락, 엄지손가락)의 모든 피부가 벗겨졌고 근육에도 상처가 생겼다. 다행히도 손과 발은 "도구"이며 다른 신체 부위와는 다른 종류의 피부를 가지고 있다. 다른 피부보다 두껍고 털이 없으며 다른 피부보다 빨리 아문다. 감염이 없다면 4~5주 안에 괜찮아질 것이다. 한동안 장갑을 껴야 했다.
사후 결과
• 총과 탄약 회수
• 의료 치료(손 화상, 갈비뼈 두 개 골절, 찰과상, 긁힘, 타박상, 탈수증)
• RT 버지니아, 낮 동안 크루치프의 유해를 수습하고 UH-1D 헬기를 파괴하는 브라이트 라이트 임무를 수행하게 됨
• 임무 계획 및 준비 시작
• 빌린 M-16을 보급실로 가져감
진짜 존나 재밌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