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연합 과학화전투 훈련, '임진전사훈련' 실시
지난 11월 23일 이른 아침, 강원도 인제군의 깊은 산자락이 온통 희부연 안개 속에 잠겼다. 이윽고 짙은 안개를 뚫고 KCTC(과학화전투훈련단) 훈련장으로 집결한 이들은 21사단 천봉여단전투단원들이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나타난 이들은 옅은색의 군복을 입고 얼굴에는 위장을 한 영국군이었다. 11월 21일부터 29일까지 21사단 천봉여단은 KCTC에서 대대적인 훈련을 실시했다. 그중 4일간은 전문대항군 부대와 주야 연속으로 쌍방교전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육군의 과학화전투훈련 최초 영국 왕립 창기병연대 C중대 예하 부대 1개 소대가 천봉여단의 일부로 편성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영국군이 한국군 전투단에 합류해 작전 통제를 받으며 훈련에 참가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사실 영국은 6·25전쟁 때 육·해군 5만 6천 명을 파병했던 우방국이다.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병력을 지원했고, 이들 중 1,078명이 전사하고 2,674명이 부상, 179명이 실종되는 등 큰 희생을 치렀다. 그중에서도 1951년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일대에서 치러진 임진강 전투에서는 당시 영국군 제29여단 5,700여 명이 중공군 3만여 명의 남하에 맞서 싸워 서울 침공을 저지하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런 배경을 되살려 이번 연합 KCTC 훈련에 참가한 영국군은 훈련 명칭을 '임진전사훈련(Exercise IMjin Warrior)'이라고 명명하고, 한·영 간 군사적 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70여 년 만에 최초 양국 군의 연합 군사훈련, 그것도 육군의 가장 최신화된 과학화전투 훈련인 KCTC에서 영국군과 소대급 이상 훈련의 의의가 더욱 뜻깊은 까닭이다.
마일즈장비 활용한 과학화전투 훈련
훈련장에 모인 21사단 66연대 3대대와 영국군 소대는 마일즈(MILES·다중통합 레이저 교전체계) 장비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이번 훈련 기간 영국군은 운용하는 각종 화기와 전투 장비에 한국군의 마일즈 장비를 호환시켜 과학화 훈련체계를 통해 각종 훈련 데이터들을 분석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각자 수령받은 마일즈장비를 전투조끼와 방탄헬멧, 전차, 소총 등에 부착한 영국군들은 한국군의 과학화 장비 사용법을 익혔다. 영국군의 마일즈 장비는 조끼 등에 일체형으로 되어 있다보니 한국군과 시스템이 달라서 착용법에 대한 문의가 쇄도한다. 하지만 금세 익숙해지자 지급받은 마일즈 장비를 초기화하며 본격 훈련에 나섰다. 육군은 원활한 연합훈련을 위해 훈련 상황을 통제하는 관찰통제관들을 어학 능력 보유자 위주로 편성해 영국군의 훈련을 지원했다. 영국군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이면서도 훈련에는 실전처럼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다. 이어서 양국군이 협조 토의 및 명령하달에 이어 집결지 방호, 진지구축, 수색정찰 등의 훈련이 이어졌다. 오후에는 마일즈 장비를 이용한 수류탄과 크레모어 위력시범도 이어졌다. 이번 훈련에는 영국군 내 유일한 한국인으로 영국 육군 1사단 병참연대 102여단 7연대 617중대 통신 소대장으로 복무 중인 황보성욱 중위도 통역 지원을 위해 참여했다. "6·25 전쟁 때부터 양국 간의 역사가 있지만 연합훈련을 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 훈련을 계기로 앞으로 양국 간의 유대관계가 더 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영국 왕립 창기병 연대는 수색·정찰 전문부대다. 따라서, 한반도 지형에서 처음 하는 이번 훈련에서 자신들의 한계를 확인하고 싶다는 투지와 의지를 단단히 했다. 영국군과 수색정찰 훈련을 마친 21사단 3대대 이원욱 중위는 "처음 영국군과 연합훈련을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작전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습니다. 우리나라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이해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연합훈련의 경험이 소중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2신속대응사단 최초 KCTC 전투 훈련
한편 2021년 1월 1일부 창설, 공중기동을 통해 육군의 전략적·작전적 임무를 수행하는 제2신속대응사단도 최초로 KCTC전투 훈련에 참가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제2신속대응사단의 203신속대응여단은 천봉여단 전투단과 통합된 전투력 발휘 능력을 시험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간, 나무들이 울창한 깊은 산속의 계곡가에 한 무리의 인원들이 조심스레 움직이고 있다. 공중강습작전으로 헬기를 통해 지상에 내려온 203신속대응여단이 적의 중심부로 들어가기 위해 빠르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으로 계곡을 돌파하는 중이다. 시종일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적의 중심부에 진입하는 작전에 제일 앞장선 이는 203신속대응여단 2대대장 전재형 중령이었다. "이번 훈련은 저희 사단이 창설 이후 첫 번째로 하는 KCTC 과학화 훈련입니다. 우리 사단의 작전 계획에 대한 전투 실험 효과가 있고 우리의 전투 기술도 한 번 검증해보는 성과 달성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간부로만 구성된 부대 특성상 헬기 레펠 훈련도 대대장이 가장 먼저 뛰어내린다고 한다. 훈련에 참가한 대대원들은 "대한민국 최초의 신속대응대대라는 자부심과 어떤 임무를 하더라도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완벽하게 훈련을 완수하겠다."며 각오를 단단히 밝혔다. 이번 훈련 동안, 제2신속대응사단은 아파치 헬기(AH-64)를 비롯한 총 7대의 항공자산을 투입, 역대 KCTC 훈련 중 최대 규모의 항공자산을 운용했다. 203신속대응여단 장병들은 블랙호크(UH-60) 3대, 치누크(CH-47) 2대를 활용해 공중강습작전을 실시했다. 또한, 신속대응대대에서는 드론 및 무인기 7대를 직접 운용해 공중정찰을 실시하기도 했다.
전시 임무수행능력 및 초급리더 전투 지휘능력 숙달
이번 훈련에는 21사단 천봉여단을 비롯해 전차중대, 포병, 육군 항공, 102기갑여단 1개 기보대대가 참가했다. 또한, 군단 특공의 수색팀과 사단 TOD, UAV, ES/EA, 특전사 등 다양한 전력이 지원 및 참여해 천봉여단 전투단의 전시 임무수행능력을 검증했다. 훈련의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 K1 전차와 장갑차, K55A1 자주포도 전차 포신에 마일즈 장비를 부착하고 포사격을 실시하며 적의 공격에 대응했다. 이외에도 공격·기동헬기·드론 및 무인기 등 전투장비 120여 대가 투입됐다. 아울러 천봉여단 전투단에는 각 병과학교에서 부사관 초급리더과정(부사관학교) 교육생도 380여 명이 전투원으로 참가해 소부대 전투지휘자로서 갖춰야 할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전장실상을 체험하며 전장에서의 리더십을 배양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천봉여단은 지형과 기상, 교전을 실전적으로 경험한 KCTC 훈련을 통해 부대 훈련의 방향성과 단결의 중요성을 깨닫는 값진 교훈을 얻었으며, 훈련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사명감을 가지고 전투력을 더욱 향상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마일즈가 단점도 많고 KCTC 전장묘사도 병맛인게 많기는 하지만 확실히 KCTC를 대체할 대규모 여단급 훈련은 없음 ㅋㅋ
보병여단 기보대대 공중강습부대 육군항공 공군 군단특공 특전사 다 같이 짬뽕해서 실기동하며 하는 훈련은 KCTC빼곤 거의 없는 듯
ㄹㅇ 부대 존나 많이 참여함 ㅋㅋㅋ
영국군 말고도 타국군 섭외 중임
K2 들고 있는 영국군 신기하네ㅋㅋㅋㅋ
마 이왕하는거 터키군도 오라 해라.
그럴 여유가 없음...
군단급 정보대대 모조리 들어갔네? ㅋㅋ
신기하네
호주,캐나다군에 한국계 여럿있는데 영국군에 한국계 있는거 처음 앎
구르카 아님??
영국군 내 유일한 한국인으로 영국 육군 1사단 병참연대 102여단 7연대 617중대 통신 소대장으로 복무 중인 황보성욱 중위도 통역 지원을 위해 참여했다. 글 읽을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