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혹한기를 상병때 했는데
훈련 3일차가 딱 발렌타인 데이였음
오후 쯤 됐을까.
그날은 이상하게 낮에 따뜻하더니 비가 내렸음
그러고 귀신같이 저녁이 되니까 칼바람이 존나 불고
젖은 몸은 욕나오게 추워졌음
그 날 낮 기온이랑 EENT 기준 온도가 12도 넘게 차이났으니 말 다했지
그렇게 저녁 먹으려고 3일동안 설거지 안한 식판에
식비닐을 깔고 똥국에 계란말이, 깍두기, 돼지고기 볶은거랑 콩밥
먹었는데
분대형 앞에서 동기들끼리 모여서 저 멀리 해 지는거 보면서
밥먹는데 낭만은 지렸거든
근데 사회에서 동갑내기 여자애들은 초콜릿 주고받고
커플들은 뭐...
그런 생각하니까 현타 씨게 오더라
가끔은 아련해지던 추억이야
그해 겨울이었다...
나도 그랬는데.. 호국훈련때 내 생일이었는데 공병우의 입고 비오는날 텐트치니까 생일 끝나더라
혹한기 야외숙영 새벽에 불침번서러 깼을 때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더라 내가 왜 강원도 산골짜기 와서 이 개고생을 하고 있어야 하나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