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친구 동생분 이야기임, 시기는 90년대 중후반쯤


그분께서 군대를 가셨는데 이상하게 그 이후로 가족분들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함. 어디로 배치받았는지 보직은 뭔지도 모르셨다고


지역이 시골이라 잘 모르기도 했고 군대 보낸 자식은 휴가때나 본다는 인식이 팽배했지만, 편지는 고사하고 전화 한통 없으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함


그러다 어쩌저찌 부대와 연락이 닿게 되었는데, 대뜸 아들 면회를 오라는 거임. 알려준 위치도 부대가 아닌 지방에 위치한 어느 콘도였고.


아버지께선 평소 친하게 모신 동생분 부모님을 직접 차로 모시고 그곳으로 가심.


가서 도착해보니 웬 정장 차림 남자가 계장? 차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곤 동생분이 있는 곳으로 친절히 안내해줬다고 함. 방 하나를 대여해주곤 좋은 시간 보내라고 말하면서,


당시에는 부대 자체가 특이한 부대구나 하고 넘겼는데 그 동생분이 전역하고 한참 있다가


정보부대(h인지 u인지는 모르겠음.)라는 곳에 있었다, 군생활을 남들보다 더 길게 했었다, 정도만 말씀해주셨다고. 지금까지도 자세히 말씀하지 않고 계신다고 함


사진도 몇장 보여주셨는데 해안가, 산속, 절벽, 뭐 그런 곳에서 찍으신 것들임.


그분을 내가 직접 만나보진 못했는데 전역 후 경찰특공대로 활동하시다 지금은 형사로 재직중이신 걸로 알고 있음


웃긴 건 아버지 친구분은 또 지역 방위로 빠져 동사무소에서 서류 복사하시다가 전역하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