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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근무하기 전까지는 특전사 그냥 행군만 존나 하는줄 알았는데

옆 방에 특전사 출신 선배하고 친해지고 나중에 함경도의 별 읽어보니

왜 그렇게 뽕 차있는지 이해가됨




투입 부터 쉽지 않음

목표지점에서 수십 km 떨어진 곳에 강하

강하 중에 1/4 사망/실종


생존인원 규합하여 목표 또는 근처 군/주요시설 타격

그때마다 인명피해 조금씩 생김

여력이 없어서 가매장도 못해줌

그냥 풀숲에 숨김


탄약, 보급품 다씀

재보급 요청 -> 당연히 안옴 -> ak 주워 씀

무전기, 광학장비 배터리 없어서 무쓸모


퇴출수단 없음

지상군 오려면 한참 남음


조여오는 빨갱이들의 포위망을 뚫고 어떻게든 살아남음

이동하면서 지속적인 피해로 소속 지역대는 와해됨

이쯤되면 사실상 강릉 무장공비랑 다를게 없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싸움

평안도 산골짜기 어디선가 전사




그냥 H-hour 때 죽는다 생각하고 가야하는데

낭만 없이 맨 정신으로 가능한건가 싶음


그래도 해군에서 제일 빡쎄다는 곳에서 근무했지만

내가 배에서 당직 서고 잠자고 삼시세끼 꼬박 꼬박 먹을동안


누군가의 청춘은 저 멀리 북녘 땅에서 산짐승 처럼 숲속을 뛰다 스러질 것을 생각하니

나는 그냥 직장인 같아보였음


그 이후로 누가 특전사 부심 부리면 이해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