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현역 워붕은 아니지만 때려치고 비슷한듯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중이다


일단 엄마는 아들이 병신 같은 밀리터리 장구류만 쳐사다가 사람다운 옷을 샀다고 좋아하신다


화장은 솔직히 게이라곤 했지만 진짜 게이에 비하면 여전히 짐승과 같은 모드로 살고 있다


전역 후에도 게릴라식이다


암튼 그녀와 식사도 하고 차도 마셨다


애니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난 또 군대 이야기를 해버렸다


솔직히, 내가 아무리 병신고자새끼지만


이 데이트가 망해버렸다는건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어쩐지 다음 데이트를 잡을 수 있었다


다음에 또 보자며 웃고 돌아서는 그녀의 맘을 모르겠다

분명 망한 데이트인데


내 병신 같은 쩔쩔매는 모습이 좋은걸까


옛날 군대 이야기 아니면 운동 밖에 모르는 바보라서 좋은걸까


아니 애초에 좋아하는지도 모르면서 내 어떤 모습을 좋아하는지 고민하는 병신 같은 나에 비해


객관적으로 그녀는 너무 예쁘다...


맘을 모르겠다...


일단 내일도 선크림으로 화장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