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번역했던 번역찜의 앞선 글임. 이거 말고 개인화기 악세사리에 관한 글도 있긴 하던데, 그건 내일 쪄봄.


본 글은 23년 2월 28일, 러우전 발발 1년 지나고 나서 작성된 글임. 그래도 뭐 현장요원들의 총기 운영평 등에 대한 사실들을 볼 수 있는 글이라 번역 쪄봄. 아래부터 본문.


PMC 바그너의 요원들의 노동 도구인 무기를 빼놓고 그들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없으며, 많은 경우 그 무기는 자동소총을 뜻한다.

무기보급관이 당신에게 어떤 무기를 주는지, 그리고 내 개인적인 감상에 대해서 한번 논해보고자 한다.


돌격대원-소총수의 압도적 대다수는 오래되었지만 신뢰할만하고 훌륭한 AK74나 AK74M을 지급받는다. AK12는 매우 드물게 봤다. 소총의 특성 이런 것에 대해 쓰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 잘 알려져있기도 하고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어떤 총을 받을지 선택할 권리란 없다.


이미 사용된 총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따금 신품 소총을 받기도 한다.


내가 처음으로 지급받은 AK74M은 1993년도 생산 이래 치장되어있었던 신품이었다. 심지어 파리새끼 하나 앉은 흔적 없는 것이었다. 이 새 장난감(역주: 원문에 igrushka 라고 언급함)을 받아든 기쁨의 감정은 누구에게도 전달할 수 없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말이다. 그리고 윤활유의 냄새란... 음-음-음, (역주: 실제로 원문에 м-м-м 이렇게 적어놓음.)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두번째 장난감은 격렬한 사용 흔적, 그리고 전투의 흔적이 남아있는 AK74였다. 개머리판 아래쪽에는 총알 또는 파편이 스치고 지나간 흔적이 남아있었으며, 멜빵에도 그런 흔적이 있었다. 하지만 흔히 일컬어지는 것처럼 "속도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역주: 중요하지 않다 라는 러시아 속담)


어떤 친구들은 혈흔이 있거나 더 치명적인 하자가 있는 총을 지급받기도 했는데, 한번은 본다르추크의 영화 제9중대에서 본 것과 같은 상황도 있었다. 여러분들은 기관총 총열이 휜 에피소드를 기억하는가? 물론, 빠르게 살펴보고 그 하자사항에 대해 무기관리관에게 말하니, 그는 친절하게(고함지르고 위협하고, 총 들이밀고 나서..) 바꿔줬다.


소총을 한번 살펴보고 곧바로 수입을 했다. 사랑스럽게 기름칠을 했다. 윤활유와 헝겊을 지급했지만, 좋은 품질의 총기수입용 기름을 따로 챙겨두는 편이 좋다. 그냥 일반 차량용 기름을 줄 수도 있는데, 그 경우 격발시 엄청난 찌꺼기가 생기게 된다.


기억하라:


총기를 여자 다루듯 사랑하고 잘 닦아줘라.

짱짱한 신뢰도의 단순한 AK도 예외가 아니다. 

그리고 나서 멜빵을 자기 몸에 맞게 조절해라. 이상적인 길이는 소총을 한 쪽 어깨에서 다른 쪽 어깨로 손을 바꿔가면서 전환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건 CQB나 참호전 상황에서 중요한 점이다.


몇점씩 멜빵이냐 하는 것은 자기 편한대로 맞추면 된다. (1점식이든 2점식이든 3점식이든) 경험해가면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내 세 번째 소총은 AK12였다. 정말 우연찮게 손에 쥐게 되었다. 전체적인 인상은, 기대에 못 미쳤고, 가벼운 실망을 자아냈다.


맘에 든 점은 : 전체적인 외관, 피카티니 레일과 부착물, 인체공학적 그립, 조정 가능한 개머리판 (만약 제대로 움직인다면) 그리고 쉽게 조정할 수 있는 조정간.


맘에 들지 않은 점은 : AK74보다 무거움. 플라스틱은 그냥 씨발이고, 부속들간 유격이 너무 컸으며, 정확도에 대해선 뭔 말을 더 하겠으며, 기계식 조준기는 자주 이물질로 막혔으며, 습기에 민감했다. 수입하기가 불편했으며, 분해가 복잡했고, 특히나 가스튜브 안 빠지는건 미칠거 같았다. 생각컨대, 그 이유는 가스피스톤에 홈이 파여져 있어서 그런 듯 하다.


혹자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나에게 논박하기도 할 것이다: 2점사는 어떠하며, 쉽게 악세사리를 달 수 있다는 것은 어떠한가,

나의 반박은 이러하다 : 점사는 누구도 사용하지 않았다. PMC와 군에서의 사격훈련은 짧게 3발씩 쏘거나, 단발을 빠르게 쏘는 것이었다. (우리 교관은 빠른 단발사격을 가르쳤다.)


물론 피카티니 레일에 악세사리를 쉽게 달 수 있긴 하다. 하지만 모든, 또는 대부분의 악세사리들이 소련-러시아군에서와 같이 사이드 레일에 다는 것이라면 어떨까? 예를 들어, 우리는 1PN93 야간조준기를 가지고 있었다. AK12에는 장착할 수 없는데 말이다.


(1PN93)


PBS도 그렇다. AK12에 소염기나 PBS는 어댑터를 사용해서 결속해야 하지, AK74처럼 그냥 풀어서 끼우는 방식이 아니다. 치장 악세사리를 장착하기에는 AK74가 훨씬 쉬웠다.


개머리판은 조절가능했지만, 그 품질은 그리 좋지 않았다. 내가 지급받은 AK12의 개머리판은 이미 전 주인 시절에 너무 타이트하게 끼워진 물건이었다.


전문적인 총기 교육을 받은 이젭스크 출신 동료는 AK12에 대해 논하기로, "뭘 봐서 이게 신형인가? 총알은 구형이고, 총열(길이, 강선 수)도 그렇고, 특성도 그렇다. 아무 아이디어가 없다. 그냥 누군가가 정부계약을 딴 것 뿐이다."


*역자 주: 물론 AK12에 대한 평은 다양함. 이 바그너 돌격대원처럼 혹평하는 이야기도 많지만, 재작년에 번역 쪘던 동원소대장 인터뷰 번역 글에서 동원소대장은 AK12의 가늠자를 제외하고는 호평했던 바 있음. 


그런데, 7.62mm AK(AKM)는 바그너에 있으면서 본 적이 없었다. 오직 적에게서 노획했던 것 뿐이었다. 적은 많은 수의 AKM을 운용했었다. 체첸전을 경험했던 이들은 그냥 사족을 못 썼다. 


결론:


다음 글에는 AK74M 악세사리를 어떻게 사서 맞췄는지를 다루겠다. 2회차 출전을 나가는 친구들 대다수가 만약 1회차 출진 전에 악세사리를 사지 않았거나, 노획한 물건이 없었다면 그런 식으로 세팅을 맞췄다.


다음은 역시나 코멘트.


Yura Volk : AK-12 관해서 좋은 반응은 하나도 못 들어봤다.


Andrei K : "단발 속사" 이건 반드시 가르쳐야 할 것임. 이 주제에 대해서는 아프간, 체첸, 오세티야 참전 경험을 갖고 이미 논한 적이 있었지.


권총만큼이나 뜨겁고 재밌는 코멘트는 별로 없고 그냥 AK74 예찬론, AK12 군납비리 아니냐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라.. 좀 읽어볼 만한 코멘트는 이정도로 마무리함.


https://arca.라이브/b/airsoft2077/141965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