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rence N. "SuperJew" Freedman (1992.12.23)
로렌스 "슈퍼쥬" 프리드먼은 소말리아에서 사망한 최초의 미국인으로, 전직 델타포스 출신의 CIA 대원이었다.
1965년에 육군에 입대한 래리는 그린베레 5특전단 소속으로 베트남전에서 싸웠고 수많은 메달을 얻은 뒤 1978년 델타 포스에 합류하게 되었다. 델타 포스에서 래리는 악명높은 이글 클로 작전에 참여했고, 데저트 원에서 시스탤리온 한 대가 EC-130과 충돌해 폭발하는 장면을 본 델타 대원들 중 한명이었다.
1982년 델타 포스를 나온 래리는 1986년까지 포트 브래그에서 델타포스 대원들과 특전단 대원들에게 그가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던 그의 전문분야인 저격술을 교육했다. 그가 CIA에 합류하게 된 건 1990년의 일로, 델타 포스에서의 동료 중 한명이 CIA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점이었다. 그해, 25년 경력의 래리는 군에서 은퇴했다. 50대를 앞둔 시점이었다. CIA에서 래리는 몇 안되는 풍부한 전투 경험을 가진 노련한 대원 중 하나였다.
1992년, 부시 정부의 미국은 온갖 군벌들과 기근에 시달리는 소말리아를 위한 인도적 지원을 목적으로 군대를 파견해 NGO들이 구호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정을 내렸다. 소말리아에서는 이미 350,000명이 굶주림 또는 분쟁으로 사망했다.
군사 개입을 앞두고, NSC(국가안전보장회의)는 NGO들이 이용할 현지 공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CIA 공작원들을 투입하기로 했다. CIA 팀은 또한 미군 병력들에게 현지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기도 했다.
CIA 팀은 미군이 오기 전에 먼저 소말리아에 도착했다. 소말리아에서는 누가 우호적이고 누가 적대적인지 판단할 방법이 없었으므로 굉장히 위험했다. CIA는 소말리아에 위치한 몇몇 마을에서 정보 수집을 하고 NGO들이 이용할 공항을 확보해야 했는데, 그러기 위해선 해당 지역들의 현지 리더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었다.
소말리아에 도착한 첫번째 CIA 팀은 케냐에서 소형 비행기 조종사들을 고용해 소말리아에서의 경험이 있던 CIA 공작관들을 데리고 현지에 침투해 소말리아 정보원들과 접촉했다. 이 정보원들은 소말리아의 여러 공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래리는 소말리아에 도착한 두번째 팀의 일원이었다. 두번째 팀은 CIA와 ISA 작전대원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1992년 12월에 소말리아에 도착한 래리는 ISA 소속의 전투에 노련한 3명의 동료 대원들과 함께 수도 모가디슈로부터 200마일 가량 떨어진 바데라 시와 그곳에 위치한 공항의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되었다.
사건은 23일에 발생했다. 민간 차량에 탑승한 래리의 팀이 오래된 러시아제 대전차 지뢰를 밟고 폭발한 것이다.
래리는 현장에서 즉사했고, 나머지 3명의 ISA 대원은 살아남았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래리의 시신은 USS 트리폴리로 옮겨져 사망 판정을 받았다.
래리가 사망한 바로 다음날, 미 해병대 1개 대대가 바데라 시에 도착해 굶주림에 시달리는 소말리아인들에게 식량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해병대원들은 래리가 누구였는지도 몰랐지만, 연합 태스크 포스 소말리아의 R. B. 존슨 중장은 그의 병사들이 소말리아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한 래리의 노력에 고마워하는 내용의 편지를 래리의 가족에게 보냈다.
래리의 이름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24일로, 뉴스에서는 4명의 '국무부 보안 요원들' 이 탄 차량이 대전차 지뢰를 밟아 폭발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게이츠 당시 CIA 국장은 1992년 12월 31일 래리가 사망한 이후 그에게 인텔리전스 스타를 수여했다.
알링턴에서 열린 그의 장례식에는 가족뿐만 아니라 델타 포스와 CIA에서 온 그의 동료들도 있었다. 래리의 무덤은 알링턴 국립 묘지에 있다.
Michael R. Goodboe (2020.11.24)
마이클 굿보는 소말리아에서 제일 최근에 사망한 미국인으로, 전직 데브그루 출신의 CIA 대원이었다.
마이클은 9/11 이후의 전형적인 엘리트 대원이었다. 미 해군 씰 6팀, 또는 데브그루의 일원으로 9/11 테러가 일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프가니스탄으로 투입되었다. 그는 카불 아리아나 호텔에 위치한 CIA 지부에서 일했고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무대로 한 합동 CIA-JSOC 팀인 오메가 팀의 첫번째 대원들 중 하나였다.
2009년 해군에서 은퇴한 그는 CIA의 준군사활동을 담당하는 특수활동센터에 합류했다. CIA에서 그의 임무는 CIA가 지원하는 소말리아 준군사 부대인 '가샨' 을 훈련시키는 것이었다.
형식상으로는 소말리아 정보기관 소속이지만 실질적으로 CIA가 주도하는 가샨은 300명 규모의 준군사 부대로, 소말리아어로 '방패' 를 뜻하는 이름을 가졌다. 가샨은 휴대폰 추적 기술로 알샤바브 지휘관들을 사냥하고 CIA 준군사 전문대원들과 함께 습격 작전을 수행한다.
2020년 말, 마이클이 소말리아를 또다시 방문했을 때, CIA와 가샨은 '엔지니어 이스마일' 이라고 불리는 알 샤바브의 폭탄 제작자, 압둘라히 오스만 모하메드를 쫓고 있었다.
그해 11월, 마이클이 탑승한 CIA 호송대는 한밤중에 수도 모가디슈에서 출발하여 알 샤바브의 통제 하에 놓인 남부 지역으로 향했다. 한 해변가 마을에 도착한 호송대에서 미국과 소말리아의 준군사 대원들이 쏟아져 나와 한 가옥을 습격했다. 이들은 가옥 내의 무장대원 여럿을 제거했지만, 살아남은 무장 대원 한 명이 탈출해 자폭공격을 위해 폭발물이 가득 든 차량으로 달려가 기폭장치를 눌렀다.
이 테러로 인해 3명의 소말리아인이 사망하고 54세의 마이클 굿보가 중상을 입었다. 마이클은 독일의 미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7일 후 사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은퇴한 소말리아 관리와 미국 고위 관리에 의하면, 마이클이 치명상을 입었던 습격 작전의 목표가 엔지니어 이스마일이었다고 한다.
2021년 5월, 랭글리 CIA 본부 메모리얼 월에 4개의 별이 추가가 되었다. 그 중 하나는 마이클 굿보의 별이었다.
나머지 3개의 별의 주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2023년 현재 메모리얼 월에는 139개의 별이 있다.
지뢰는 너무 허무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