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휴일없이 하루 12시간씩 상황근무만 서니까 잡생각이 많아지면서 진지하게 전역까지 고민하고 있는중 ㅇㅇ
날이 갈수록 할일은 늘어나는 느낌인데 같이 일하는 간부들은 계속 적어지고 병력들은 점점 유치원생이 되어가는거 같다 어제도 용사 부모님이랑 통화했음.
FM대로 병력들 통제한다는게 참 어렵다.
규정과 절차 강조하면서 애들 통제하면 절대로 나의 흠 또한 보이지 않아야하니까 항상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조심해야하고 피곤한일만 늘어남
누군 애들하고 그냥 농담따먹기 하면서 근무시간에 폰하기 싫겠나
군기유지할 간부 한명은 있어야 할거아냐
요즘 병력사고가 뉴스에 보도되는 일이 많으니까 병력관리에 힘쓰라고 애들 사고치지않게 휴일간 제기차기, 족구, 윷놀이, 스피드퀴즈 등으로 매일 4시간씩 시간계획 잡아놓고 통제하라고 하는데 그 와중에 근무서고 있는 간부는 상황실 지켜야하니까 쉬고있는 간부 따로 불러다가 심판 봐야함
최근 인근부대 집단 식중독 발생했다고 조식중식석식 조리간에 간부가 반드시 위치해서 감독하라고 하고
병력들 초소근무투입과 철수간에 비 맞으면 감기걸리니까 차 있는 간부가 자차로 수송도 해줘야함.
물론 중요한 일들이지 안전상의 이유로 절대 이해못할 지시들은 아니야 근데 항상 어렵거나 오래걸리는거 아니니까 간부가 잠깐 나와서 통제해라 라고 하는 지시들이 계속 쌓이고 쌓이니까 문제인거 같음 사흘전이었나 사단 강조사항으로 식중독이 걱정되니까 조리가 끝나면 병력들이 취식하기 전에 근무자가 먼저 취식해서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보래 ㅋㅋ 대놓고 기미상궁하라는건데 더럽고 아니꼬와도 별수 있나 그냥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하는거지
하나하나 보면 다 어렵지 않고 뭐 이정도는 할 수 있지 하겠지만
점점 위에서 간부들을 어떤식으로 보는지가 너무 대놓고 보이니깐
불만이 생기는거 같음
근데 그렇다고 내가 전역해서 뭐 할수 있나 지잡전문대 나와서
10년동안 군생활하고 여기서 배운걸 밖에 나가 뭘로 써먹겠냐
그동안 배운거라고는 총쏘기 박격포 다루기 작업도구 다루기 정신적으로 아픈애들 어화둥둥 해주기 선임 기분 맞춰주기
물론 전역하면 뭐라도 하겠지 설마 굶어죽겠나 근데 내가 지금까지
일한시간이 너무 아까움 직업군인 경력 살리는건 같은 호봉 인정받을수 있는 공무원밖에 없는데 그건 과연 여기랑 다를까
그리고 내가 지금보다 잘될거라는 보장도 없이 전역하는게 맞는걸까
그냥 생각 많아져서 적어봤다
징징거리지 말라고 욕할새끼는 해라 나도 내가
모양빠지게 징징거리고 있는거 알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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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과를 바꿔보는게 어때 아니면 간부만 있는 부대로 전출을 간다던가 일단 전역은 하지 말고 환경을 좀 바꾸는게 좋을듯
병과 바꾸십쇼. 저도 보병에서 기행으로 바꾸고 아직 행복합니다.
부대바이부대니까, 아는 분은 교지관하다 부대 전출가고 행복해하던데 - dc App
나도 병출신하고 간부위주 부대에서 근무했지만 둘다 유치원임 걍ㅋㅋㅋ
식사 전중후 MSP탑재같은거 할꺼면 MSP의 본질이 무엇인가 고민하게됌 - dc App
고생많으십니다. - dc App
상사달기전에 병과전환 ㄱㄱ 상사달면 빡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