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갤러리도 있었네. 


갤 구경하다가 공수기본 썰 풀어볼게.



공수기본 72x 기수로 특부후들이랑 같이 공수교육 받은 기수였고, 지원해서 입대한 특전병이었음. 


여단은 돌려돌려 돌림판에서 11공수 걸려서 그 자리에서 똥싸고 실실 웃고 현부심 갈까도 잠깐 고민했었음 (농담)




우리 때는 병사여도 무조건적으로 공수교육 수료를 해야 특전사 내에서 생활이 가능했기 때문에

보통 전입하고 3개월 전후로 해서 바로 공수교육 보내버렸었음.


물론 체력 측정을 여단 자체적으로 해서 통과되는 인원 위주로 먼저 보냈고 체력 안 되거나 여단 내 스케줄이 바쁘거나 한 인원은 다음 기수나 다다음 기수 등 밀리기도 했었음


(나는 특전부사관 지원하려다 4년 6개월 할 자신이 없어 병으로 지원한 케이스라 체력은 충분했었음)

(3키로 11분대 윗몸 90개 팔굽 120개 턱걸이 25개 수준)




각설하고 10월 말이었나 11월초였나 이때 입교를 했는데 내 기억에는 금요일 입교하고 토요일, 일요일은 훈훈한 분위기로 교육 일정 소개 및 훈련할 때 필요한 사항 등을 스머프들 무릎에 앉아 길냥이 대가리 쓰다듬듯이 쓰담쓰담 당하며 친절하게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이때는 몰랐다.. 월요일부터 지옥시작이라는 것을 ㅋㅋㅋㅋ



공수교육생들은 계급 나이 막론하고 모두 동기이기 때문에 서로 같은 동등선상에... 있긴 한데... 하필 소령이랑 근처 교육생 번호를 부여 받다 보니 같은 깡통막사에서 지냈다.. 그러다 보니 쉴 때도 상당히 껄끄러웠는데,  



소령 본인이 먼저 호탕하게 웃으면서 "야, 우리 모두 동기야! 알지? 편하게 해 편하게! 형이라고 해도 돼ㅋㅋㅋ" 교육생들과 친해지려고 계급을 내려놓고 먼저 살갑게 다가오는 스윗영포티 소령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병사와 영관급의 관계에다 나이 차이는 거의 20살 가까이 나는데 어떻게 "어! 형! 그래!"라고 할 수 있으랴?

처음에는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이런 반응으로 모두 어색해했다.


그러나 공수교육에서 소령이 "먹히는" 데에는 이틀이면 충분했다..



훈련 첫날부터 훈련 시작 및 인원보고에서부터 찐빠를 내기 시작하더니 공수PT에서 바로 마지막 구호를 신명나게 외치고 만 게 아닌가?


소령 : "마..ㅎ..흡!" 


파파스머프 : "자~ 마지막 구호 나왔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갑니다~~ 삑~!! 준비~!"


교육생들 : "하... 씨발련..."



그렇게 소령이 찐빠를 내고 연달아 키 185 프랑켄슈타인 같이 생긴 특전부사관 후보생도 생긴 것과 같이 "쉬...ㅅ쒼!!!"하며 연쇄적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듯이 모두 마지막 구호를 외쳐가며 무한 팔벌려 높이뛰기의 늪에 빠져 나오지 못해 오전 내내 지구를 임신 시킬 기세로 바닥에서 모두 기다시피 훈련을 받았다...



첫 주 내내 그렇게 힘든 훈련이 반복되다 보니 소령이고 뭐고 그냥 나이 먹은 아저씨 정도 취급을 하기 시작했고

소령도 다들 힘든 걸 알기에 따로 터치도 안 했다.

급기야 소령 옆에서 드러누워 티비를 시청하며 낄낄대며 신경도 쓰지 않기 시작했다.


그러나 소령은 뱉은 말이 있기에 "허허허~ 오늘도 고생했다. 우리 내일도 잘해보자~"하며 애써 쿨한 척을 하였다...


그러다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소령이 폭발하는 사건이 첫 주 주말에 발생하게 되는데..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덤프트럭에 두 번은 치인 듯한 뻐근함의 고통이 몰려 오며 추위로 인해 침낭 안에서 목을 매달까, 하는 상상만 하며 훈련에 임하던 나날들.. 


그 힘든 날들을 보내고 드디어 첫 주말이 온 주였다.


특부후 후보생 제외하고 교육받는 부사관, 영관급, 위관급들은 주말 외출 외박이 가능했어서


외출 외박 통제만 안 당하면 사실상 깡통 막사에는 병사들만 남게 되었다. 


그렇게 간부 없이 편안한 주말을 맞이하고 일요일 "그" 소령이 착잡한 마음으로 복귀 했을 때 그의 눈 앞에는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일요일 오후에 부식으로 사과가 나왔는데 모두 게걸스럽게 처먹고 난 뒤 한 곳에 모아 반납을 해야 했는데


앞쪽 자리(입구 쪽)에 놓는다는 것이 그만 소령 관물함이 있는, 즉 소령이 고된 훈련을 끝내고 누워 편히 자는 곳 위에다가 


씨며, 껍질이며 먹다 버린 사과며 약 30명의 인원에게 부카게당한 먹다 남긴 오물덩어리들을 그대로 백마산마냥 쌓아 올려 놓고 아무도 치우지를 않았던 것이었다...


참다참다 폭발한 소령은 꾸짖을 갈을 외쳤고 30분 가량 그동안 쌓인 설움을 교육생들에게 모두 토해냈다.


그날로 공수교육 "동기"에서 바로 "정상화" 되었다는 후문...



P.S


그 후로 간혹 선을 넘을랑 말랑 할 때마다 소령 대신 교육생 중 이홍렬 닮은 군의관(대위)이 "양~ 늬들 그러지 망~ 진쨔~" (안경 치켜 올리며)와 같이 


애원을 했지만 결국 그도 얼마 오래 가지 못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