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들고 날씨도 존나 으슬해지는 가운데 대가리 긁으면서 워붕이들 글 보다보니 나도 글 싸지르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한때 밀덕이었기에 군대시절에 GOP 출신이라는 뽕에 취해있었고 전역하고 나서도 총 전투복 보병 장구류 이런거에 관심이 많았었다 


이상하게 수직손잡이 피카티니 레일로 떡칠한 총이 존나 멋있어보였고 알총만 쓰던 내 과거가 뭔가 볼품없어보였다 그나마 다행인건(?) 당시 신형 방탄헬멧과 전투조끼를 착용해봤다는거? 구형방탄과 x반도를 착용해보지 않은게 기분이 좋았다


전역하고 나서 신형 보병 장구류나 부착물 등등을 볼때마다 군시절에 겪어보지 못한게 아쉬웠었다. 나름 DMZ도 겪어봤다고 실제상황을 겪어봤다 실전 경험이 있다 개소리를 하면서 한편으론 유튜브로 교전영상보면서 간지나는 장비를 착용하면서 싸우는건 어떨까 상상도 해봤다. 아무래도 좃나멋진 총과 장비를 입으면 멋있어보일꺼라는 생각이지 않았을까


그러다가 현장부서에서 범죄자들을 대하게 되었다 처음 현장갈때는 밀덕의 기억때문인지 이것저것 장비를 챙기고 무슨 장비를 챙기는게 좋을지를 어떻게 하면 멋있어보일까를 먼저 생각했던거같다(전투는 아니기에 장비라 할것도 없기는 하다)


현장경험을 세는게 무의미하게 된 지금에서는 오히려 거지같은 외형이라도 쓸만한 장비가 눈에 들어올뿐이었다. 달성해야할 목표가 중요한거지 그외의 것들인 부차적이다보니 언제부턴가는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만 갖추면 나머지는 개인능력으로 밀고가는게 더 중요해보였다


그러다보니 예전에는 그렇게 관심을 가졌던 총기악세서리 장구류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 이전에는 이상하게 초라해보였던 알총이라도 현장에서 필요한 상황에사 알총이 있는게 중요해보이고 x반도라도 기본성능(탄알집 등)만 잘 되면 크게 상관이 없어보이게 되었다. 현장에서 누구보다 꿀리지않고 밀고갈수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서인거같기도 하다


안그러길 바라지만 전쟁이 터지면 난 당연히 전투에 끌려가야한다 아마 여기 모두 마찬가지겠지. 이전의 나라면 신형 헬멧이 있냐없냐 신형전투조끼냐 아니냐 이런걸 따졌더라면 지금은 뭐든 기본적인 성능만 갖추면 일단 뭐라도 할수있다는 생각으로 바뀐듯하다.


물론 '지휘관'이 거지같은 총과 장비 줘놓고 기본적인거 됐으니 가서 싸우라고 밀어넣는건 잘못된거라 생각한다. 단지 나 자신에 대하여 현장에서 자신있게 행동할수있다는 마음이 생기면 장비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게 아닌가하는 개인적인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