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님.
실제로 정신건강의학 논문에도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계속해서 보고됨.

생리적, 신경화학적, 사회적 요인 모두 작용하고

비만이 정신병 위험을 높이거나 정신병이 비만 위험을 높이는 두 방향 모두 작용함

비만환자가 우울증, 조현병, 양극성장애, 불안장애 위험성이 일반인보다 더 높음.
그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음.

1) 생리적 요인

비만을 설명하기전, 사이토카인이라는 것을 먼저 알아야함.

이 사이토카인이란 것은 세포 신호전달 물질로, 염증반응을 일으켜서 면역을 조절하거나 아니면 특정 세포의 기능을 차단하는 등의 복잡한 신체 기능을 조절함.

비만환자는 과도한 지방조직 때문에 그 부위의 산소공급이 제대로 안되고 결국 괴사해서 면역반응을 일으키고자 사이토카인을 방출함.

이게 지속되면 뇌와 신체 내부 사이의 물질 출입을 차단하기 위한 혈뇌장벽의 투과성도 바꿔버리는데 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뇌로 들어가면 시상하부, 변연계의 기능이 망가져버림.

즉,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의 기능이상을 유발함.

시상하부에선 스트레스를 감지하면 다음과같이 반응함.

1단계 : 시상하부에서 CRH를 방출
2단계 : CRH가 뇌하수체에서 ACTH(부신피질자극호르몬) 방출을 유도
3단계 : 부신 피질에서 코르티솔 분비
4단계 : 코르티솔이 혈압, 혈당 높이고 면역반응 억제

비만환자는 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CRH분비를 계속 자극해서 코르티솔이 억제가 안되고 계속 분비되며, 장기 지속되면 코르티솔 억제 기능이 안먹히게됨.

코르티솔은 비만을 유발하고 비만은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시키는 악순환등...

그럼 면역기능 저하부터, 감정조절기능 이상, 우울, 불안, 수면장애, 당뇨등 온갖 질병이 생김.


2) 신경화학적 요인

고지방, 고당 음식을 자주섭취하는 비만환자들은, 담배의 니코틴 작용 처럼 섭취했을때 중뇌-변연계 쪽에서 도파민을 과다 방출함.

신체는 이에 대해 도파민이 과다 분출을 인지하고, 도파민 수용체 D2의 개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임.

저 도파민 수용체 D2는 D1~D5중 보상자극에 관련된 수용체로, 충동이나 행동 억제에 관여함. 비만, 조현병, 중독 환자는 저게 줄어들어 있어서 더 큰 자극을 느끼고자 과잉행동함.

예를 들면 이런것임

뭘 해도 도파민이 안느껴짐 -> 더 큰 자극을 위해 폭식 -> 자괴감, 자기혐오 -> 불쾌함 해소를 위해 도파민을 느끼고자 폭식 -> 도파민이 안느껴짐 -> 반복...

예시는 먹는걸로 들었지만 DR2 수용체의 감소가 실제로는 인지력저하, 학습효율 감소, 집중력 저하등도 유발함. 뭘 배워도 잘 못알아듣고 제대로 집중못하는게 이런 원인일수도 있다는거임.

3) 사회적 요인

굳이 말 안해도 알거라고 생각함.

살찌고 자기관리 전혀 안되는 사람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는 다들 잘 알고 있을거임.




그럼 역으로 정신질환이 왜 비만 위험성을 높이느냐? 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정리가 됨.

첫번째로 정신질환자가 복용하는 약 자체가 인슐린 저항성을 높임.

olanzapine, clozapine, risperidone같은 조현병, 양극성장애, 우을증등에 쓰이는 약으로, 저 약을 복용하는 조현병 환자들은 실제로 1년사이 체중이 6kg~10kg씩 늘어나며 이로 인한 수명단축, 환자측의 복용거부등, 부작용이 심각함.

(이 부작용을 억제하려고 세미글루타이드라는 물질이 조명받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님.)

두번째로 정신질환자들 자체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서 스트레스를 많이받다보니 앞서 말했던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이 계속 자극받고, 염증성 사이토카인 방출량도 늘어남.(조현병, 우울증, 양극성 장애들 모두 다.)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수면장애등, 정상적인 생활 유지가 안되다보니 비만으로 빠지기 쉬운 구조임.




따라서 정리하면 저런 '관심병사랑 비만 과체중이 뭔가 연관이 있다'는건 아예 근거가 없는 소리는 아님.



이에 대해 굳이 개인적인 사족을 덧붙이자면 비만이나 정신질환은 비난받아 마땅한 것도 아니고, 원인을 성격이나 의지 문제만으로 치부하기도 어려움.

애초에 저런 환자는 군인 같이 극단적으로 경직된 환경에 부적합할 뿐더러, 면제 판정받고 병원가서 약먹고 치료받아야 하는데, 제도나 시설이 미비하고 낙후되다보니 서로 힘들어지는 일이 발생한다고 생각함.


다만, 그거랑 별개로 갤에 조현이 분탕오는건 고생하는 완장이 정리해주길...




* 참고문헌
(Marques et al., Obesity Reviews, 2017)
(Kyrou & Tsigos, Ann N Y Acad Sci, 2009)
(Kumakura et al., J Neurosci, 2010)
(Volkow et al., Lancet, 2001)
(Lancet Psychiatry,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