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 기준 예전에야 선임들이 체력이건 자력이건 열심히 쌓아라 하면 듣기 지겨울 순 있어도 대부분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음
머지 않은 과거엔 우직하게,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그래도 어느정도는 리턴이 있었음
업무능력 좀 부족해도 열심히 임하고 평소 체력 단련해서 종합 1급까진 나오고 자력 좀 쌓으면 평정이나 눈깔 점수에선 밀릴지언정 노력이 보상으로 돌아온다는 믿음이 있었음
근데 요샌 아님 확실히
왠만치 사고 치는거 아니고 팔다리 붙어있으면 진짜 진급, 장기 다 시켜줄 기세임
체측 기록이 그게 뭐냐 간부면 특급은 해야지 -> 불합 떠도 다 되는데 왜?
겜 그만하고 자력 좀 쌓아라 하다못해 자격증 한두개는 있어야지 -> 기변 한 줄 없어도 다 되는데 왜?
업무 좀 열심히 해라 평정관리 안 하냐? -> 끄여도 다 되는데 왜?
어느순간 열심히 하라는 말이 공허한 외침이 되어버림
그걸 넘어서서 걍 왜 체력 단련 하고 자기계발 하고 업무를 열심히 해야하는지조차 설명하기 힘들어짐
성과금 D 먹기 싫으면 1인분 해야하는건 변함 없긴 하다만 그조차도 아쉬울거 없어 하는게 요즘인듯
상사까지야 여차저차 진급한다 쳐도 결국 인정받고 더 진급하는건 열심히 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은거 아님? 후배가 주임원사 달때 본인은 만년 상사달고 꼬박꼬박 경례하면서 어디 부서 담당으로 0.3인분 하면서 봉급 아깝다는 소리 듣고 지내고싶으면 님 글처럼 해도 할 말은 없지 뭐
물론 님이 대충한다는게 아니라 당장 눈앞의 실익이 아니어도 동기부여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말을 하고싶음
진급자 교류하기 싫다고 오히려 원사 마다하는 상사들 널렸음 글고 상사까지만 달아도 계급정년까지 배째고 수틀리면 걍 나가서 연금받음. 주임원사 되고 싶어하는 부사관들 그렇게 많지 않음.
너가 말한대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더 쉽게 인정받고 기회가 열리지만 동기부여가 될 만큼 그 노력이 보상으로 귀결되지 못 함. 당장 장기라는 커리어의 결정적 변곡점에서 체력이건 자력이건 변별력 개박살 나는데 그거 보고 막연히 열심히 하기도 힘듦.
@글쓴 ㅇㅇ(61.77) 님 말이 객관적으로는 전혀 틀린게 없음 다만 가치관에 따라서 좀 다르다고 생각하는게, 난 군생활 쪽팔리게 하지는 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능력이 좀 부족해도 열심히 하면 결국 인정받고 별거아닐수 있지만 혜택도 분명 있다고 느낌 솔직히 '맘편하게 상사로 살아야지' 하는 사람들도 진급시즌되면 내심 기대와 실망을 경험하는 모습을 많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