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밀덕이지만 안타깝게도 현역으로 입대했다. 입대 전에도 국군이 얼마나 형편없는 집단인지 알고는 있었지만 그 집단의 일원이 되는 김에 문제점들을 몸소 느끼면서 정리해보기로 했다. 

민감한 내용 없음, 그리고 여기 사람들 다 똑같이 느낀것들이 많을테니 특이한건 없음. 다만 가독성 ㅎㅌㅊ인건 유의

우선 자대배치 받은지 얼마안되는 짬찌라서 자대보다는 신교대에서 느낀 문제점들 적어봄

- 우선 융퉁성이란게 ㅈ도 없고 쓸데없는 통일성에 집착함. 전날 아침점호 나갈때 장갑 안낀사람 낀사람 섞여있으면 다음날에는 무조건 장갑착용/착용금지로 통일시킴. 또한 각개전투 전까지는 전투용장갑 못쓰게 해서 엎드려쏴랑 운반법 훈련받을땐 무조건 손이 자갈에 긁혀야했음.
도대체 보급받은 물건을 효율적으로 쓰겠다는거에 왜 그렇게 닥달같이 달려드는지 모르겠음. 
제일 어이없었던건 포탄낙하 행동요령 훈련받는데 내가 머리 손으로 덮으며 보호자세 취했더니 조교가 자세 통일성 지켜야하니 손동작도 엎드려쏴 자세로 고치라고 한거였음. 

- 전투훈련이 진짜 조오ㅗㅗㅗㅗ온나게 형편없음. 위에 융퉁성없는거랑 엮이는게 좀 많음. 예시를 몇개 들자면
자세 바꾸거나 이동할때는 무조건 교범에 나온 방식으로‘만‘ 해야함. 엎드려쏴에서 엄폐물 이동할때 동작은 무조건 조교가 알려준 사항’만’ 지켜야함. 이게 실전적이라면 당연히 납득하겠는데 그렇게 실전적인것도 아님. 오히려 비실전적인 부분이 더 많았음. 
지향사격자세도 무조건 알려준 방식만 해야함. 견착상태로 이동하면 지향사격자세로 움직이라고 강요받음. 

- 위랑 연계되는데 꼭 알아야 하는 사항은 즉석에서 구구절절로 알려줌. 딱히 강조하지도 않음. 
방아쇠안전수칙, 총구전방에 아군있으면 안된다 이걸 다 즉석에서 알려주고 가끔씩만 강조함. 그나마 방아쇠안전수칙은 거의 다 지키던데 각개 때는 총구방향 전환할때 아군 신경쓰는걸 보는게 더 드물었음. 

- 교범(길라잡이)보며 느낀점
우선 교범 내용 자체가 비실전적이라고 느끼는 부분들이 있었음. 
반대로 의외로 유용한 정보가 상세하게 나와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건 정작 절대 알려주거나 교육시키지 않음. 

- 전투훈련은 저딴식으로 하면서 제식, 군가, 수료식 준비는 철저하게 함. 신교대 훈련은 아무리 봐도 전장에 나갈 군인을 양성하는 목적보다는 수료식때 조금이라도 더 잘보이기 위한 목적이었음.  

- 쓸데없는 교육이 많음. 군적금같은건 어쩔 수 없으니 이해하겠는데 성인지교육, 정훈교육은 왜하는지 모르겠음. 차라리 전쟁법이나 북한군이랑 국군 피아식별방법같은 실전적인 내용을 알려주는게 정훈이랑 성인지보다 훨씬 좋을텐데

왜 신교대 기초군사훈련이 이꼬라지인지 좀 생각을 해봤는데, 가장 큰 이유는 평가를 위한 훈련이기 때문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