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래전 풀었던 이야기들이지만 우선 몇 년전 과거의 제 행적 (k2c1윗총몸,신형방탄,워플 시범사업 파우치) 들에 열광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썰대회에는 늦었지만 동기녀석이 이곳사람들에게 그 당시 이야기를 더 해주면 어떻겠냐는 제보를 들어 간만에 찾아와봅니다.






사실 저는 원래 그렇게 손기술이 좋은사람은 아니였습니다만 기껏해야 사회에서 데이트 약속있을때 중국집 오토바이 렌트해서 타고 돌려놓는 정도(기름은 다시 채워놨음) 에 불과했지만  



제 잠재력을 일깨워 준 사람은 인천 구월동 출신 맞선임 함** 상병(징계로 상병때 페바행)이었습니다.



자대에 도착해서 더플백을 까며 맞선임 관물대를 보니 본인 사진은 없고 마스터이 사진이 박혀있던 기억을 시작으로 


그와 긴장되는 첫 근무 이후 탄반납 후 대검도 반납하려고  손을 가져다 대니 대검이 있어야할 자리엔 온데 간데 없고  웃는 맞선임이 제 대검집을 통째로 들고 웃고 있는걸 보았을때 

`아 이 사람은 보통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번쩍 든 후 그에게 본격적으로 과감한 행동력과 손기술들을 전수 받기 위해 노력했고 


몇개월이 지나며 그 와 몇가지 비밀들을 공유하며 중대 보급품을 항상 깨끗한 새것들로 유지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참고로 그의 관물대에는 개인화기는 k2c1인 사람이 k1 철사형 개머리판을 `애완소리굽쇠` 라며 키우고 있었고 방독면 주머니엔 중령계급의 베레모 ( 불모지 참관온 공병대대장의 것으로 기억)가 있었습니다.




뜨거웠던 여름이 한풀 죽어가던 녹음기 북괴의 잦은 남하와 총안구 개방등 한창 대대가 소란스러울때 전장비 예정이 잡혔고 맞선임은 이미 전투장비 지휘검열을 경험해 봤던 지라 


이때를 노리면 너의 낡아빠진 방탄헬멧 위장피,부유대,녹슨 노리쇠,탄알집 등을 새것으로 바꿀 수 있으니 집중해서 기회를 노려보라고 첨언해주었고 


운좋게도 소초 바로 건너편에 있는 op와 동시에 앞마당에서 검열을 받는다는 첩보도 입수하였고 몸과 마음의 준비는 모두 끝난 상황.





작전개시 당일 맞선임과 저는 전장비가 시작되는 시점에 근무를 마치고 복귀하고 있었고 마침  op 대원들이 tod 반장의 주도 아래 무거운 관측장비와 드론들을 꺼내놓고 있었고


반장님의 입에서 `야 안에 있는애들 다 튀어나와서 이거 도와주라그래!` 라는 말을 듣고 


맞선임과 저는 생활관 복도는 텅텅 비었을 것을 인지한 뒤 행동을 개시했고 


화장실이 너무 급하다는 핑계를 대며 op건물로 진입 그 후 생활관 인원들이 모두 툴툴대며 빠져나오는걸 인지하고 


유유히 생활관 안으로 돌입할 수 있었다.



그날도 프로 다운 솜씨로 본부중대원들이 근무때 쓰지도 않는 깨끗한 방탄헬멧 부유대 3개를 20초만에 제거해 건빵주머니에 찔러넣고 

 

당시 귀했던 육면 전투화 한 켤레를 집어 들었으나 이걸 어디다 담아가지?!


라는 생각에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던 찰나 맞선임은 어느새 누구인지 모를 침대 밑에서 싸제 과자박스를 찾아 `앉아서 근무하는 애들이 무슨 과자야 우리가 먹어야 맞지않겠냐? 라며 박스를 내밀었고


저는 감동의 눈물을 훔치며 눈에 보이는 쓸만해보이는 보급품을 모두 상자에 담았습니다 체감상 50초가 육박하던 순간 맞선임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이탈을 지시했고


저희는 문을 박차고 op 뒷문을 향해 박스를 들고 달려 뛰어나간 뒤 우리 소초 cctv 사각지대인 울타리 건너로 박스를 던져버렸고 역시 2인1조가 이렇게나 중요하구나를 체감하며


변은 싸지않았지만 누구보다 개운한 표정으로 tod반장에게 경례를 박으며 작전을 마치고 소초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탄반납을 마치고 소초원들은 어디서 난지도 모를 외국 과자들을 맛보고 산타클로스가 따로 없다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고 맞선임과 저는 뿌듯한 표정으로 중식을 먹으러 갈 수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과자를 분실하신 **소초 앞 **op 대원분 보신다면 댓글 남겨 주시고 배로 변상하도록 하겠습니다..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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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짤리고 반응도 괜찮다면

다음엔 중대장님 앞에서 후임 몸에 불지른 이야기 고해성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