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때 해병대 파견 방공소대랑 같이 지냈는데

의외로 간부들은 말 잘 통하고 해병괴담같은 일 없었음

교촌 족구내기도 하고 피엑스빵도 하고 그랬었어

특이사항으로는 파견 간부가 전원 부사관이더라

장교가 부족한건지 그때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음


문제는 병들인데 기억나는 것만

자꾸 옆소대 생활관(육군, 2층)에 쓰레기 버림

'상시개방' 2층 체단실에서 덤벨 1층 생활관으로 빼감

1층 화장실 청소 지들 아닌 날에는 똥싸고 물 안내림

식당청소 전화할 때까지 안 옴

온도보고 먼저 전화 안 함

1층에 세탁기있는데 2층와서 세탁기돌림


진짜 해병괴담같은 큰 일은 없었고

이런 좆도 사소한 기싸움을 계속 함

처음에는 애들도 착각했다고 생각하고 좋게 말했는데

두세번씩 이런 일들이 반복되니까

체단실에서 몸싸움하다 대대장님한테 보고들어감

당연히 진지장 불러서 개갈구고 그 이후론 안그러더라

보지는 못했는데 진지장이 애들 존나 팼다고 들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기싸움하는 것도 이해가 안되는 게

걔들 수색도 아니고 방공이라 총을 쏴도 특공인 우리가 더 쏘고

훈련을 해도 훨씬 우리가 더 많이 했을텐데..

해병대서 육군은 아예 폐급이다, 이런 이미지가 있는걸지도


세줄요약

1. 해병대 간부들은 직업이라 그런지 의외로 나이스함

2. 병들이 뭔가 존나 이상함 이상한 에고가 있음

3. 육군 시설보고 돌아가기 싫다고 한탄하더라

무슨 XX도라 주둔지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시설도 좆구리고 날씨따라서 휴가 못나가는 경우가 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