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넷플릭스질을 하다가

춤추는 대수사선을 보게 된다

영화 자체는 그냥저냥 오래된 감성의 코미디였지만

주인공의 M1951 자켓이 매우매우 마음에 들었던 워붕이.

일본 아마존에서 휴스턴이란 복각 회사의 M51 직구를 하려다가

20만원쯤 드는 것을 보고

허...그런데 진짜 M1951은 얼마지?? 란 생각이 들어 이베이를 검색해보는데

이베이에서 실물 M51 자켓이 좋은 가격에 나와있기에 구매

솔직히 별 기대 안했는데

상태가 너무나도 좋은 양품이 왔다

판매자가 나이가 지긋한 노인이고

상품 설명 동영상에 원래 자기 아버지가 한국전쟁에서 쓰시던 것이었다고 하길래

아버지의 희생에 감사드리고 이 자켓은 한국으로 되돌아간다고 쪼금 오글거리는 메세지 보냄

별 기대 안 했었는데 답변이 옴.

판매자의 아버지는 해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같이 파병된 친구가 지뢰를 밟아 사망했으며,

미국으로 돌아온 후로도 PTSD에 시달리던 아버지는 4번의 결혼 끝에 자살했고,

이 자켓은 아버지가 직접 쓰시던 물건은 아닌 것 같은데 어쨌든 아버지에게 받은 것이라는 제법 복잡한 내용.

음...너 사연이 있는 물건이구나.

아무튼 상태가 아주 좋다

얼룩 하나 없고 색감도 굉장히 쨍함.

지버는 콘마사 알루미늄 제품.

다만 하나 단점이 있었는데...

이 가격에 내피까지 같이 온건 매우 혜자스러운 일이지만...

문제는 후기형 타올 내피라는 것.

보면 알다시피 타올모습의 털이 달린 내피(깔깔이)인데

일단 생긴거랑 촉감이 좆구리고

무엇보다 따뜻하지가 않다.

그래서 발품을 팔아 양털 내피를 따로 구매함

보다시피 매우 따뜻해보인다

50년대 제품이라 진짜 양털을 쓴 것도 플러스 포인트

따로 패치를 붙여줄까 생각도 해 봤는데

아오시마 감성을 위해 그냥 민짜로 유지하기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