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cho 3 관련 게시물을 올렸는데
반응이 좋지않아서... 사실 안 좋다기보다는 반응이 없어서..
저 혼자 기분이 팍 상해버려가지고
만들어놓았던 짤 들을 다 지워버리는 바람에
중점적으로 보려고 했던 장면들이 다 날아가버렸네요.
그래도 아래 유튜브 영상으로 대체할 수 있으니 고걸로 시작해보겠습니다.
해석은 제 멋대로 끼워맞추는 점 이해바랍니다.
그리고 글 솜씨가 좋지않아 두서없어, 논리도 없이 글이 쓰여지는 점 양해바랍니다.
------------------------------------------------------------------------------

All rights reserved Apple TV and Echo 3 Productions. This is the guitar theme music by Christopher Young
youtu.be
--------------------------------------------------------------------------------
본 작은 콜롬비아 vs 베네수엘라의 인접해있는 국경에서 벌어지는 일을 포함한 외교관계,
남미-미국 간의 관계 등이 얽히고 섥혀있습니다.
또한
CIA 임을 속이고 학술활동을 해온 '엠버',
아버지가 거대 방산업체 회사를 갖고 있고 동시에 델타포스 요원이기도 한 '에릭'
엠버의 오빠이자 델타포스로서 에릭의 상관이기도한 '밤비'
요 세명의 관계가 중요하고, 또 이야기의 한 축을 이루고 있죠.
CIA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속인 채로, '엠버'는 '에릭'과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합니다.
엠버는 일단 학술활동으로 남미 쪽 나라로 출발하는데,
출발하기전 에릭과 다툼이 있었고, 어찌됐건 에릭은 엠버가 걱정되어 엠버의 가방속에 '군사용' 위치추적기? 장비를 넣어두게 되죠.
이 사실을 모른 채 엠버는 출발하는데, 이후 남미쪽 현지에서 구류되고, 에릭이 넣어놓은 장비가
CIA 요원 혹은 미래 고가치자산이 될수 있다는 판단 근거가 되어,
다른 일행들과 다르게 제거되지 않고 계속 현지 조직에 의해 끌려다니게 되죠.
이 정도가 줄거리 입니다.
본 작품을 보면서 느낀점 중의 하나지만,
'국경'에서 일어나는 일, 외교관계가 얽혀있다는 점에서
테일러 쉐리던의 국경 3부작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시카리오 - 로스트 인 더스트 - 윈드리버
특히 어떤 맥락은 시카리오랑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카르텔, 국경에서 일어나는 문제로 인한 인접국가끼리의 관계, CIA의 타 국가 개입 등
물론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차이점이 분명 있습니다만, 이런점에서 볼때, 본 작품은 시카리오의 하위호환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시카리오는 CIA의 미국 내 작전 금지라는 규칙을 알레한드로, 여성 주인공인 FBI 요원 등을 이용해
카르텔 문제, 국경을 닿고 있는 인접국가와의 문제 등으로 확대시켜 긴장감을 낳고 현실성을 부여하지만
본 작품은 카르텔, 국경문제, 인접국가와의 외교문제 등 큰 틀에서 유사할지 몰라도,
CIA의 미국 내 작전 금지라는 규칙, 원칙이 흔들리는 데에서 오는 그 긴장감 없이,
그 규칙을 깨는 것이 문제임을 알고서도 그에 대항할 수없는 여자 주인공의 무력감을 보여주는 것 없이,
단순히 외교관계 - 카르텔 문제로부터 발생하는 '엠버'가 입는 피해가
매우 평면적으로, 일차원적으로 보여진다고 할까요.
그리고 엠버를 구하기 위해 두 델타포스 요원 에릭, 밤비가 구출을 시작하고, 그에 따라 겪는
과정 또한 딱히 특별한 것 없이 밋밋하게 보여집니다.
게다가 제가 알기론 아무리 델타포스라고 해도 미국내에서 군대 입대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군 입대와 비교했을때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 할 거 없는 사람들이 간다 라는 인식이
공통적으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형 군수산업체를 소유하고 있는 아버지를 둔 '에릭'이 단순히 엠버와 사랑에 빠지고
엠버의 오빠인 밤비에게 인정을 받고자 군대에 입대했다는 설정은
제가 보기엔 다소 설득력이 없어보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더 부연설명이 있었다면 모르겠으나 단순히 몇초동안의 대사 몇줄로 휙 지나가버리기엔
확실히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엠버 - 밤비 가족의 모습, 아버지가 미친 짓을 하는데 엄마는 맞고만 있고
어린 밤비가 총 쏴서 아버지를 죽이고 동생을 지켰다?
그만큼 밤비가 여동생을 지극히 아낀다는 것, 여동생을 구출해내겠다는 목표의식을 보여주려는 장면인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식상했고, 위와 같은 장면들이 꼭 필요했던 장면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습니다.
게다가 엄마 같은 경우에는 엠버 납치 됐다고 벌컥 찾아와서는
에릭 아버지 회사가서 깽판 놓질 않나, 남미까지 와서 총?을 꺼내보는 듯
이상한 행동을 하다 자기네 나라 인질 구출하러 온 남미 특수부대를 샷건으로
마치 이런일이 일어날거라고 예상했다는 듯이 제거하질 않나.
이후 시즌 떡밥인지는 모르겠으나 사건과 사건, 인물과 인물 사이의 연계가 뚜렷해보이지 않는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미쪽 까지와서 잠입하며 엠버 구출할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던 '밤비'는
느닷없이 옆 테이블 남미 친구들에게 술병던지면서 시비를 걸지 않나..
여러 심란한 심정, 스트레스를 받은 모습 등을 보여주려 그런 장면을 넣은건지는 모르겠으나
이 역시 필요한 장면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또 남습니다..
이 드라마를 본 다른나라 시청자들이 지적하는 문젠데
이렇게까지 개고생하며 엠버를 구출했는데 결말이 이게뭐냐?
엠버는 구출 전후로 정신이 거의 반쯤이 나가서
기껏 총 맞아가며 구출해준 에릭에게 자신을 놔달라고 부탁하는 모습 등이
이해가 안된다 라는 지적, 의견 들이 많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봤을땐 그렇게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 추측이긴 하지만, 엠버가 그런식으로 말한 이유는
CIA 요원이건 아니건, 어찌됐든 나라와 나라간의 국경문제, 미국과 외교문제 등과 더불어
마약시설에 갇혀 강제노동 당하고, 약물까지 강제로 주입당하고, 같이 지내던 깜빵 동기도 거의 자기때문에 죽었죠.
또 본인 혼자서 탈출하는 와중에 본인 태워주던 뱃사공도 자기 때문에 죽은거나 다름없고요.
확실히 엠버의 삶은 억류, 납치, 감금 전 후로 확실히 달라졌을겁니다.
완전히 피폐해졌을 것이고요, 주변에 누굴 둔다는 것 자체도 힘들겠죠.
그러한 맥락에서 엠버의 발언과 행동을 이해한다면, 충분히 납득이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각본 - 연출상 엠버가 왜 저렇게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부연설명을 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지적받을만하고,
그 부분의 설명이 빈약하다보니 위와같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고요.
---------------------------------------------------------------------------------------

All rights reserved Apple TV and Echo 3 Productions. This is the guitar theme music by Christopher Young
youtu.be
----------------------------------------------------------------------------------------
또 이 영상인데요, 저는 이 영상, 이 장면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화의 제일 마지막 장면인데,
1. 밤비는 에릭을 보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나? 라는 씁쓸한, 허탈한 눈빛을 보내고,
에릭 또한 밤비를 보면서 비슷한 표정을 지으며 똑같이 씁쓸, 허탈하다는 듯 앞을 보죠.
2. 앞에 앉아 있는 엠버는 카메라를 보고 있지 않습니다.
두 사람을 보고 있지도 않죠.
3. 이후 다음장면에서,
에릭은 뭔가 고민, 생각에 빠진듯하다가 한숨을 푹 쉬는데요,
그러면서 엠버가 아닌 다른 곳을 쳐다보는 것 같이 화면이 보여집니다.
4. 그 다음은 넋이 나간듯한 엠버의 모습.
5. 그에 바로 이어서 에릭은 잠시 골똘히 생각을 하다가
다른 곳을 보면서 크게는 아니지만 반쯤 씨익 웃는데요.
6. 이후 엠버의 결혼식때 장면과 지금 모습이 오버랩 됩니다.
7. 그러고 나서 울창한 정글? 강을 보트 하나로 지나가고 있죠.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이 시퀀스, 장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이 영상, 장면이 작품의 결말을 매우 함축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1. 밤비와 에릭이 서로 씁쓸하고, 허탈한 표정을 짓는 이유는,
밤비는 잠입하다가 술 마시고 깡패한테 두들겨맞고 에릭한테 CIA 관련해서 거짓말을 했다보니
에릭이랑 틀어질뻔도 하고, 중간에 인질까지 납치해가면서 어떻게든 엠버를 구하려고 했고,
무슨일이 있더라도 엠버를 구출해 엠버와 에릭이 다시 예전처럼 사랑하는 부부사이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였을겁니다.
그러나 엠버는 구했지만, 엠버가 피폐한 몸과 정신상태로 되면서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는 없게 됐습니다.
엠버는 구했지만, 예전과 같은 삶, 엠버와의 관계로 돌이킬수 없는 것이죠.
그렇다보니 반쪽도 아닌 최소한의 성공만을 가지고 단순히 엠버의 구출만 성공한 채 본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씁쓸하고 허탈한 표정을 짓는 것이죠. 에릭도 이와 비슷합니다.
2. 엠버는 카메라를 보고 있지도 않습니다. 두 사람을 보지도 않고 등 돌리고 있죠.
이는 엠버가 이제는 두 사람과 이전처럼 사이좋게 지낼수 없고, 에릭과는 더불어 신뢰까지 잃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장치를 가방에 넣지말라고 했는데 넣은데다 그 이유로 일련의 사건이 일어났으니...
3. 이후 에릭은 고민을 하게 되죠. 엠버를 구출하고자 하는 과정들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가? 한숨을 푹쉬고, 엠버만이 그 이유였나?
4. 엠버는 억류 이후 일련의 사건들로 완전히 피폐해져 있죠.
영혼이 빠져 나간듯 넋이 완전히 나가있는듯 보입니다.
5. 에릭은 계속 골똘히 생각합니다. 엠버를 찾기 위해서 총 까지 맞아가며 나다닌게 정말 이 정도의 의미가 끝인가?
엠버를 되찾기 위해 했던 행동들의 결과가 이것뿐인가? 라고 말이죠.
엠버가 아닌 다른 곳을 보고 생각하던 에릭은 그런 노력들이 나름 의미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죠.
왜냐하면 에릭은, 부잣집 아들래미로, 엠버를 만나고 군에 입대 하기전,
매일매일 술이나 마시고 파티나 하면서 놀고먹던 인간이었습니다.
삶의 목적, 정체성이라고는 거의 찾아볼수 없었죠.
그러다 엠버를 만나고, 밤비에게 인정받기 위해 델타포스에 가기까지 했고,
사랑하는 엠버를 되찾기위해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었죠.
그 과정에서 본인이 진짜 원하는게 무엇인지(엠버) ,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정체성)를 얻은거죠.
인질의 형인 중요 정부요인과 대화에서 드러나듯,
단순한 '부잣집 도련님' 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 무엇이든지 하는'
또, 이 직전 엠버의 대화에서도 마찬가지로,
'정의와 나라를 위해서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한 자기 자신을 보면서 어느정도 자기 정체성을 찾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엠버와 예전처럼 돌아갈수는 없겠지만,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 정체성 등을 얻었기에
크게 웃지는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반쯤 웃을 수는 있는거죠.
6. 하지만 그에 대비되는 엠버는 결혼식때와는 확연히 다르게
몸과 마음이 피폐해졌습니다. 어떻게보면 국가간의 관계 등에서의 피해자라고 볼 수 있죠.
7. 정글속의 닿을듯 닿지않는 좁은 강, 마치 세사람의 관계처럼 험난하면서도
거리는 가깝지만 닿지 않는 마음을 다 같이 보트를 타고 가고 있는거죠.
------------------------------------------------------------------------------
좀 과대해석을 하자면,
미국, 자국 민간인 구출 (소기의 목적 달성 - 에릭)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민간인 구출을 위해 벌어진 국경에서의 충돌로 인한 피해받은 국가들 (일련의 사건들로 피해 - 엠버)
요런식으로 끼워 맞출수도 있겠네요.
인물을 국가로 치환해서...
밤비 같은 경우에는 CIA나 미국에 도움을 준 국가들 정도로..
------------------------------------------------------------------------------
사실 간단하게 본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에릭 vs 몸과 마음이 예전같지 않은 엠버를
대조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연출했다고 보는 것이 바람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리하자면,
참 아쉬운 작품입니다.
제로다크서티 - 허트로커에서 프로듀서를 맡았던
감독답게 현실감있게, 긴장감있게 연출하려는 의도는 엿보입니다만,
미국과 남미국가간의 관계나, 콜롬비아-베네수엘라 간의 관계를
그려내는데 있어, 너무 한 에피소드에 가르치듯 넣다보니까
그에따른 문제로 작품 전반의 긴장감이 떨어지는 문제를 낳았네요.
제작진들도 이 문제를 인지했는지
국가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대사관 직원도
미국-남미 국가간의 관계를 막 대사로 읊어놓고,
너무 훈계하듯? 가르치듯? 얘기해서 미안하다고 작중 대사로 말하더군요...
작품전반의 영상미나 현실적인 움직임 등은
매우 칭찬할만하지만,
아무래도 각본의 허접함과,
긴장감을 낳게되는 포인트에서의 연출력 부재로 인해
이도저도 아닌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특색없이 질질 끄는 것 같아 보다 안보시는 분들도 많은것 같고요.
액션/밀리터리 장르로 보기엔 그런 파트가 적어서 어정쩡하고,
스릴러로 장르로 보기엔 연출과 각본이 엉성하니 또 어정쩡하고...
정말 이도저도 아닌 것 같다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네요.
제가 알기론 이 드라마가 원작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원작이 나름 평이 좋았던 모양입니다.
근데 그걸 리메이크 했는데, 이러니 더 욕을 먹을 수 밖에..
감독이 시즌2?를 나름 기대하고 있는 것 같던데...
빨리 그 생각을 접는게 나아보입니다.
저는 나름 재미있게 봤지만
평가가 안 좋다는 얘기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이는데에는
별다른 고민이 필요없을 것 같네요.
잘봤습니다~~
관심도가 떨어진것에는 아무래도 이 바닥 최고봉인 씰팀 스토리가 산으로 가고, 한국에는 시즌 6 정발할 기약도 없다보니.. 그리고 에코3 주연 배우가 두창이라 호감 쌓은것도 있고 ㅋㅋ 그래도 난 게이 글 재밌게 봤음
이렇게 진지하게 고찰하신다니 대단합니다...이처럼 좋은 작품들이 더 많이 나오기를... - dc App
보기 직전에 들어왔다가 강제스포당함..;; 스페셜스포네 - dc App
보고나서 글쓴이 말에 동감ㅇㅇ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