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2년도 현역시절, 코로나 개지랄 떨던 시기에 드디어 첫 외출 나갔을 때임. 자대가 부산이라 분대원들끼리 개설레는 마음으로 해운대 시내에서 놀았었음. 진짜 얼마 만에 밟아보는 사회 땅이냐면서 다들 입이 귀에 걸려있는데, 갑자기 웬 3040 아재 무리가 우리 면전에 대고 "와 군.바리 새끼들이다ㅋㅋ 요새 개빠졌네?", "시내에 기어나올 생각을 다 하노?" 이 지랄하더라고 
 솔직히 그 양반들 군 생활 빡셌던 건 알겠는데, 후배들한테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서 현타 존나 오더라. 기분 좋게 나갔다가 기분 다 조지고 복귀함. 근데 전역하고 취업한 후에 시간 좀 지나니까 그때 생각이 더 나더라고. 그래서 요즘은 길 가다 후배 장병들 보이면 그냥 못 지나치겠더라. 식당에서 밥 먹고 있으면 조용히 계산 때려주고 나가거나 힘내라고 용돈 좀 찔러주고 온다.
요즘 애들 편하게 생활하고 월급 많이 받는다 어쩐다 해도, 귀한 청춘 군대에 저당 잡혀서 고생하는 건 팩트 아니냐?
나라도 잘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