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병으로 복무하다가 특전에 로망이 생겨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복무 중에 좀 크게 다치는 바람에 특전은 지원도 못 하고 그냥 전역함.
복학해서 학교 다니다가 다시 꿈이 생겨서 재활치료 열심히 받는 중이고, 특전 쪽 장교로 지원할 예정임.

근데 최근에 가족 모임이 있어서 친가 쪽이랑 모였는데, 나만 남자고 전부 누나랑 여동생들뿐이었거든.
얘기하다가 군대 얘기가 나왔는데
“요즘 군대 편하고 돈도 많이 주지 않냐, 나도 가면 쉽게 하겠다”
“잠깐 다녀온 걸로 왜 그렇게 생색내는지 이해 안 된다”
이런 말들을 사촌 누나들이 하더라.

그거 듣고 우리 엄마랑 친누나가 진짜 빡쳐서,
“xx이 군대 가서 다쳐서 꿈도 접고 지금까지 재활치료 받으면서 버티고 있는데 뭐가 쉽냐, 말 그렇게 하지 마라”
이러면서 누나들한테 소리침. 내 친누나도 엄마 말 거들면서 뭐라 했고

근데 큰아빠, 큰엄마는
“뭘 그걸로 그렇게 소리 지르냐, 요즘 군대 쉬운 거 맞지 않냐”
이런 식으로 말해서 결국 엄마 아빠랑 친가 쪽이랑 제대로 싸움 남.
난 그냥 구석에서 아무 말도 못 하고 가만히 있었고.

그 뒤에 부모님한테 들은 건데,
이제 친가 쪽이랑은 아예 안 만날 거라고 하더라.

근데 친누나랑 평소에 말 잘 안하는데 막 뭐라고 하는거 보고 좀 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