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내내 제대로 된 훈련을 전투사격 1번 호국 1번 혹한기 1번 유격 1번 말고 못 해봄
나머지는 무의미한 작업(연병장 돌고르기 풀뽑기 도색 대창 정리 대분 청소 화장실 청소 등등)과 병기본, 근무가 기억나는 군생활의 전부이고
워리어플랫폼은 달고는 있는데 이걸 사격 때 제대로 써보지를 못함. 언제는 아예 사격할 때 떼라고도 했고
사실 달고 있어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모르니까 비싼 도트사이트 달고 있어도 사격이 1급밖에 안 나와서 답답함
개인정비시간에 총 꺼내서 사격술이랑 총기손질 하고 싶어도 총 못 꺼내게 하거나 핀잔이나 들으니 총이랑 친숙해져서 내 몸처럼 다루고 싶어도 힘들어
그렇다고 근무 서는 동안은 총으로 뭐 연습하고 하는 시간이 아니니 더욱 답답하고
글이 좀 두서없어졌는데 1년 반 뿐이지만 군인으로 있으면서 내가 국방에 제대로 기여를 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낀게 거의 없음
훈련도 제대로 못해봤고, 일과도 노가다같은 작업의 연속에다가 총이랑 제대로 친해질 기회조차 부여받지를 못했고, 워리어플랫폼 장비들은 제대로 쓰는 방법을 전수받지도 못해서 반쯤 장식품처럼 전락했고
틈틈히 부대 내에서라도 개인화기 들고 PRI나 각종 소부대전투기술 연습, 시나리오 짜서 전투기술 및 TCCC나 화생방 전하 전투상황 훈련 같은걸 해보고 싶음
훈련을 나가서도 대부분은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멀뚱히 있다가 시키는 작업 좀 하고 복귀하는 것이 아닌, 기왕 출동한 것 훈련을 하는 목적과 목표를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그런 훈련을 하고 싶고
자대에서 kctc 한번하고 옆 여단 kctc할때 인원보충 개념으로 갈사람 모집할때 신청해서 한번 더 가긴함 야산에서 공포탄이긴 하지만 매복해서 총쏘고 이러는게 재밌긴 했음
쌍방교전훈련을 혹한기에 꼽사리껴서 딱 한 번 해봤는데, 정말 보람차고 얻을 것도 많은 훈련이긴 했지
임기제 부사관 하자 - dc App
자대에서 너무 날것의 모습을 많이 봐버려서 그만
나도 그래서 그냥 미친놈처럼 주말에 간부들한테 총 꺼내달라고 하고 교본도 보여달라고 하면서 혼자 연습하다가 그냥 전문하사 해버렸는데
주말에 총 꺼내달라면 꺼내줌? 신기하네
교범 그거 보여주는거 뭐가 그리 어렵다고 생색들을 많이 내는지 꺼내준 게 딱 한 번 뿐임
총은 아예 꺼내주지를 않았고
@글쓴 ㅇㅇ(211.235) 난 그냥 밀덕인거 티내고 다녔기도 하고 전방이라 간부도 다 주말에 있어서 다들 귀찮아 하면서도 총도 꺼내주고 교본도 보여주고 같이 토의? 같은거도 했면서 근무시간 녹였는데
@오얏꽃 관심 있고 열정적인 사람이 있으면 서로 토의할 수도 있구나 여기도 전방이라 할 수 있는 부대인데 그런 간부는 아직 한 번도 못 만나봐서
@글쓴 ㅇㅇ(211.235) 슬푸네...
어차피 실제 간부들 대다수는 교육훈련에 관심도 없고 지식도 없음. 있는 사람들도 솔직히 내 시간이랑 몸 불살라서 해봤자 돌아오는 건 없고 괜히 쿠사리나 먹는데 뭐하러 열심히 하겠음? 그런 걸 장려하는 시스템도 아니고 설사 한,두명이 열심히 한다고 해봤자 잠깐이지 그 사람 가면 끝나는 거임. 하루의 대부분은 보여주기용 과업이나 아무 의미없는 작업 좀 하다가 퇴근해서 술이나 빨고 다니는게 현실. 걍 뇌비우고 사는게 편할거임ㅋㅋ
어차피 곧 있으면 전역이라서 한풀이 한 번 해봄 원래 군인이 꿈이었는데 여기 와서 정말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충격 좀 쎄게 받았거든
특히 중대장 예하 간부들 뇌빼고 다니는 인간들이 대다수면 걍 포기하고 살아야해ㅋㅋ그런 인간이 짬찬 선임 중대장이면 멀쩡한 다른 중대까지 말아먹기 십상이다
@글쓴 ㅇㅇ(211.235) 군인이 꿈이였다면 특전이나 특임보병 지원해봐 일반부대랑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긴해
전준태 한다고 짐 옮기고 제설하는 거랑 공포탄 장전하고 쌍방교전훈련하는거랑 확실히 다르긴 함
쌍방교전훈련을 딱 한 번 해봤고, 상대 소대를 전사자 5명만 내면서 궤멸시켜버려서 그간 야매로나마 연습한게 빛을 본 것 같아 보람차기도 했는데 나머지 훈련들은 솔직히 하면서도 뭐하는건지 잘 모르겠었던 것 같음
사실 지금 군 시스템 보면 어쩔 수 없긴 할거임 실전 대비한 훈련은 개뿔 TYR과 BMI가 있는데 그거 배껴다가 열화시킨거나 뿌리고 있는 판국에 난 총 다루는 법이나 방탄복/하이바 전투조정 확실히 하는 법 같은거나 가르쳐줬음 좋겠음
ㄹㅇ 아무도 안 알려줘서 혼자 인터넷 보고 낑낑대며 겨우 익힘
수색으로 부사관 ㄱㄱ 난 용사였지만 정말 총 잔뜩쏘고 닦고 자세 연습 필요하면 팀간부 허락받고 총 꺼내서 연습하고 보람찬 군인다운 군생활이었음. 많이 뛰고 많이 쏘고가 일상임
난 자대 가면서부터 선임들, 간부들 지시와 작업에 군말없이 먼저 손들고 따라다니며 신뢰도와 친밀감을 쌓았음. 짬 상관없이 틈날 때마다 교범 꺼내달라 하고 일부러 간부들 보고있을 때 후임들 주특기 교육하며 밀덕티도 냈고 중대장한테 수시로 찾아가서 전투교리발전제안도 함. 당연히 병기본, 주특기 항상 특급 나오게 유지했고 휴일이어도 병기계원 도와서 감시장비 정비 도와주고 분대장 달았을 땐 국지도발, 전준태 때 비효율적이라 생각하던 과정을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개선시킴(분대별 임무분담, 예비대 편성 등) 그렇게 하다보니 포창고, 전물창, 총기함 키 정도는 내가 요청하면 간부들도 나를 신뢰하니 별말 없이 꺼내줬고 사제장비 달아도 터치는 없었음 - dc App
간부들이 매너리즘에 빠져 군인다움에 신경 안쓴다고 해도 결국 그들의 업무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병사가 솔선수범하며 대신 나서준다면 싫어할 간부는 없다고 생각함. 지금 당장 핀잔먹고 나대지 말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어찌됐든 내가 아직 그들에게 충분한 신뢰를 주지 못했다라고 생각하는게 마음 편할거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더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밖에 할 수 있는건 없을거임 병사로서 그렇게만 해도 1인분 이상 하는거니까 - dc App
꼬우면 707 가라 이기야 - dc App
병사인데 훈련 더 하고싶으면 수색대나 군사경찰 특임대를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