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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관생도 처럼 군에 올인한것도 아니고 그냥 대학다니다 후보생생활이 고작이였다.


어른에 대한 예의야 당연히 지켰지만 후보생 때만 하더라도 업무관계의 상급자에 대한 예의는 많이 부족했던것 같다.


아는게 너무 많았다. 잡다하게 아는 잡지식들


남들이 나랑 다르게 알면 자료를 보여주며 상대방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을 바로 잡는것을 좋아했다.


임관하고 보병학교에서 편제장비에 대해 배우는데 91K 표적지시기에 대해 배웠다.


교관이 여러분이 영화에서 봤던 붉은 레이저가 나와서 적을 조준하는 장면은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영화적인 효과라고


레이저는 야간투시경을 써야 보이고 맨눈으로는 절대로 안보인다고 가르쳤다.


이에 내가 손을 들고 교관님 레이저 방식이 가시방식과 비가시 방식이 있고 91K는 비가시 방식이지만 둘다 가능한 장비를 현재 미군이나 타군에서는 사용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교관은 얼굴을 붉히며 화를 내면서 말했다. '귀관 지금 우리가 배우는 것이 무엇인가 91K 표적지시기이다. 이 장비는 야투경을 써야 사용할 수 있다.

귀관이 말한 장비가 설령있다고 해도(있는데ㅅㅂ) 지금 한국군에서 사용하는 장비를 배워나가는 시간에 그런 이야기를 하는것은 상황에 맞지않다.(뭐가 안맞는건지)

귀관은 마치 군사지식을 많이 아는것 처럼 착각을 하는데 나는 군생활 하면서 그런 장교, 부사관들을 무수히 봐왔고 하나같이 실패하고 전역하는 모습들을 봐왔다.

후보생들 내가 충고하나 하는데 야전에 나가서 상급자한테 아는척 잘난척 하는건 절대 해선 안될 행동이니 주의해라' 라고 했다.


교육시작부터 분위기가 싸해지고 다른 후보생들도 원망의 눈초리로 나를 봐서 그 수업동안 그 교관앞에서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이후 상급자 앞에서 아는척 하지 말아라 이 말뜻을 야전가서 뼈아프게 알게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