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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OC에서는 일반 전화기와 더불어 STU-III라는 보안 전화기(위 사진) 를 사용했는데, STU-III는 종단 간 암호화라고 해서 전화 거는 놈이 하는 말이 전화기 자체에서 암호화가 된 후, 그대로 쭉 수신자한테까지 가서 수신자의 전화기에서 복호화되어 수신하는 방식을 사용함.

(이렇게 하면 중간에서 어떤 씹새기가 전화 내용을 가로채도 내용이 암호화 되어 있어서 뭔소리를 하는건지 알아들을 수 없게 되어있음)

JSOC에서는 소속원들이 보안이 없는 일반 전화로 주고받는 통신을 모두 모니터링하는 보안 부서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함.

하루는 바이닝 할배가 당시 JSOC J-3(작전참모부장) 이던 버지월 중령에게 불려가서, 그가 보안 규정을 위반했다는 보고서를 받았다는 소리를 들음.

듣자하니, 보안 부서의 보고에 따르면 바이닝이 일반 전화로 "Flashlight" 라는 암호명의 SAP(특별 접근 프로그램, 국방부에서 매우 구획화된 비밀 프로젝트들) 에 대해 논의했다는 것임.

바이닝은 생각에 잠겨 이게 뭔소리고 하고 잠시 생각했는데, 언젠가 동료와 함께 일반 전화로 손전등, 그러니까 어떤 비밀 암호명이 아니라 그냥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플래시라이트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을 기억한 것임.

그러니까 보안 부서의 어떤 성격 꼬인 사람이 바이닝의 전화 대화를 감청해서, 대화의 맥락을 읽지 못하고 플래시라이트라는 단어가 SAP의 코드네임이라고 의심하여 보고서를 써 올린 것.

SAP 자체가 보안 유지를 철저하게 하는 특성 상 보안 부서에서 너무 날을 세우는 바람에 발생한 해프닝이었음.

다만, 저 당시 국방부에서 관리하는 SAP는 모두 두 글자로 구성된 코드네임으로 불렸기 때문에, 조금만 더 생각했다면 flashlight 라는 SAP 코드네임이 성립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