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내내 체력단련을 하고 오후에는 주특기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맨날 세탁기 건조기에 막힌 먼지 빼내고 배수관 정리하고 다 들어낸다음에 페인트칠 하고


물건 다 빼고 페인트칠 하고 벽에 시계 박고 대걸레걸이 박고


예초하고 바람 불어서 정리하고 비 오기 전에 배수로 다 깨끗하게 정리하고


용접해서 철봉 만들고 나무 잘라서 라카칠해서 표지판 만들고


나무 넘어가서 철조망 으깨지면 전기톱 가져와서 나무 해체하고 철조망 다시 쌓고


또 예초하고, 예초하고, 고장난 예초기 들고 한참을 끙끙대다가 철물점 가서 맡기고 오고


우리부대 주임원사는 내 주특기 능력이 개판인 건 알고 있을까? 왜 흡연장에 낙엽 쌓이는 것만 걱정하는 걸까?



부대관리를 그저 우리 쓰는 막사만 깨끗하게 청소하는 수준으로만 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미군처럼 통합 캠프를 쓰던지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항상 생각해


규모의 경제 만들면 밥도 맛있어지겠고 공군처럼 프렌차이즈도 이곳저곳 들어올 거 아니야


캠프화하면 어딘가에 신속하게 전개해서 대응하기에 조금 힘들 것 같기도 하고.. 표적이 되기도 쉽겠지만 장점이 더 많지 않을까


정떡이라 얘기하면 안 되는 부분이긴 한데, 거대양당은 이런 캠프화에는 관심도 없고 무슨 해병대를 4군으로 만들겠다느니 그런 이야기만 하고.


참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