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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요원이라는 말이 무슨뜻이냐?정보요원이라고 하는 얘기 들었는데이거 어떤 직종 말하는거임?gall.dcinside.com
이 질문 글 썼던 글쓴이가 이런 질문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썰을 풀어줬는데 ㅅㅂ 그냥 영화 한편 뚝딱임. 이건 그냥 댓글 창에만 있기엔 너무 아까운데다가, 원 글쓴이가 썰 요약하기에 조금 힘들어 하길래 나의 조악한 이해력과 글솜씨로나마 좀 끄적여보려고 함. 원 글쓴이 시점으로 써본다. 알아듣기 힘든 부분은 조금씩 각색해서, 원 글쓴이가 보기엔 서순이나 상세 내용이 좀 안 맞을 수도 있음. 새벽에 쓰느라 개 피곤해서 문뻡 마츔뻡 고려 안 하고 막 쓸거니까 그거도 좀 감안해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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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전역하고 나서 1년동안 출입국 사무소에서 불체자 잡는 업무를 한 적이 있음. 거기에서 일할 때 팀장님이 들려준 썰인데, 내가 직접 본건 아니고 듣기만 한거임.
출입국 사무소(이하 '사무소'라고만 언급함)에도 공익새기들이 있는데 어느날 수상한 공익 한 놈이 들어옴. 20명 가까이 되는 공익들 중에서도 유독 키가 크고 호리호리하던 애였는데, 맨날 컴퓨터 들고 다니면서 외국어 공부만 했다고 함.
아무튼 그 당시 우리 출입국 사무소에는 여러가지 비리가 꽤 난무하는 편이었는데, 뇌물은 물론이고 각종 취업청탁과 룸싸롱 접대 등... 개판이었음. 근데 이 수상한 공익이 들어온 이후부터 우리 사무소 비리가 하나둘씩 터지기 시작했다는거임.
그 것도 그냥 제보 수준이 아니라, 모든 대화 녹취록과 같은 법적 증거+ 관련 서류를 무슨 검사 변호사가 쓴 수준으로 완벽하게 작성해가꼬 제출했다고 함. 그리고 그 증거물이랑 서류 그대로 재판까지 프리패스로 넘어가서 당시 판치던 각종 비리 관련 인물들이 줄줄이 다 잡혀 들어감 ㅇㅇ.
대표적으로 불법체류자 쓰는 건설업체 묵인이나 시험도 안치고 출입국 사무소 공무직으로 들어온거(이건 일부만 구속됐다고 하네), 사무소장 룸싸롱 접대 등등... 내가 해당 사건 관련 자료를 봤는데ㅋㅋㅋㅋ 와 지리더라.
참교육 당해버린 세금도둑 철밥통 새끼들은 이제 비상이 난거지. 지들끼리 주머니 찔러주고 챙겨주고 받아먹고 하던 브라더 월드를 개박살 내버리신 정의의 사도를 색출해낼라고 아주 눈에 불을 키고 찾으러 다녔다 캄. 근데 이게 컴퓨터를 건드린 흔적은 어떻게 하나도 안 남았다네? ㅅㅂ 이게 뭔일이여... 어떡하지 하는 순간!
그 무뇌 탐관오리 년들의 우동사리 속 잠들어있던 뇌세포 몇 개가 다시 가동되면서 허점 하나를 눈치채버리게 됨. 그건 바로, 비리 정황을 까발리던 자료 중 하나인 녹취록의 녹음이 몇몇 특정 위치에서만 이루어졌는데, 그 중 하나가 그 공익이 일하는 위치였다는거 ~
그래서 그 이후부터 이 간나새끼들이 눈치를 채고 그 공익을 대단히 예의주시해서 지켜봤다고 함. 근데 이거봐라? 이 공익이 알고 보니까 수상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니네? 위에서도 쓰여있듯이 얘가 컴퓨터를 들고 다녔는데, 이게 알고 보니까 사양이 진짜 조온나 좋은거야. 이걸로 허구한 날 타자 존나 치고 문서 작업을 엄청 하드래.
그래서 직원들이 가서 뭐하냐고 물어보면 한다는 말이 "외국어 공부한다." 이거였다는거지. 여기서 이게 또 빈말은 아닌게, 얘가 민원인 응대할 때 보면 진짜 외국어를 기가 막히게 했다는 거야 ㅋㅋㅋ 그 외에도 맨날 누구 만나러 카페 가고 전화질을 존나게 하길래 그때마다 직원들이 몇 명이 엿듣기를 시도했는데, 사용하는 어휘나 말이 전문용어인지 암호인지 뭔지 하도 어려워서 제대로 알아듣질 못했다고 함 ㄷㄷ
누가 보기에도 이 새끼가 확실히 평범한 새끼는 아니다 싶어서 계속 관찰을 하던 중 어느 날 얘가 태블릿 PC로 밑에서 몰래 녹음하다가 시발 들켜 버린거임 ㅋㅋ 직원들이 아이고 요놈 잡았다하면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니 "보안규정 위반"이니 운운하면서 얘를 인실좆 시킬라 함 ㅋㅋ 법무부 감찰부서는 물론 경찰에다가도 고발을 해버림.
"그런데" 얼마 뒤 법무부에서 등기가 몇 개 날라오게 됨. 그 등기에 쓰여진 내용을 대충 요약하자면 "그 공익 건들면 '이해충돌방지법'으로 7년 콩밥 먹인다?", "그 공익이 했던 행동거지 어디다가 까발리거나 신분 캐려는 수작 부리면 '미공개정보 공개혐의'로 7년 빵에 보내버린다?"라는 ㅎㄷㄷ한 내용의 등기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심지어 경찰에 응애응애 하면서 고자질해버린 것마저 "해당 공익요원은 규정 상 각하처분하였습니다."라는 답변과 함께 반려 당해버리는 통쾌한 시츄에이션이 ㄷㄷㄷ
직원들은 'ㅅㅂ 이건 뭔가 잘못돼도 대단히 잘못됐다'라고 생각하기 시작함.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게 정상적인 상황은 전혀 아니잖아. 결국 모두가 ㅗㅜㅑ하고 개 쫄아버려서 속으로만 부들부들 분노를 삭힐 수 밖에 없었고, 그 수상한 공익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무소를 떠나게 됨.
결정적으로 이 썰 들려준 팀장이 그 공익이 평범한 사람은 아니란걸 완전히 확신하게 되는 해프닝이 하나 있었다고 함. 그 공익이 떠나기 직전에 팀장이랑 얘기를 하다가, 실수로 "우리 정보요원... 아 아니 공익요원"이라고 말하면서 순간적으로 한번 말을 더듬었다고... 그 전에도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저 단어를 통해서 결정적으로 확신할 수가 있었대. 그 공익은 진짜 공익이 아니라, 공익으로 위장하고 들어온 '어떤 무서운 사람'이라고. 딱 봐도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거지, 드러난 여러가지 정황, 심지어 비록 실수지만 본인 입으로까지... 소셜 서비스 에이전트가 아니라, 진짜 영화에서 볼법한 에이전트였던거지.
그래서 내가 이 글을 올린거임. 정보요원이 정확히 뭐하는 사람들인가 해서. 내가 아무래도 거기 항만에서 일하면서 국정원 쪽 사람들도 어쩌다가 한번씩 봤거든. 정확히 어떤 직종인지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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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읽고 뭔말인가 했는데 이제 이해가네 ㅋㅋㅋ 잘썼다야
고맙당 ㅋㅋㅋ
국정원인가보네?
흠.. 아마 국정원이거나 정보경찰 아닐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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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감사 ㅎㅎㅎ
오홍
지리네 ㅋㅋㅋㅋ 영화 한편 뚝딱이뎌
근데 녹음하다 걸려서 철수한거보면 복귀해서 쿠사리좀먹었겠네 점마도ㅋㅋ
처음에 증거 수집할거 다 했고 그 뒤부터는 이래도 몰라 ㅋㅋ 이래도 ㅋㅋ 하는 식으로 그냥 계속 한거 같은데
대체 국정원or경찰 정보국에서 올정도면 얼마나 썩은거야...
정보경찰이네, 국내는 국정원 보다 정보경찰이 더 빠삭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긴 했지만 저런 식으로 일하는구나
ㅋㅋㅋㅋㅋㅋ 개구라 썰이네 - dc App
정보경찰은 뭐노???국정원 경찰 버전임??
암행어사노
근데 출입국사무소에서 용역으로 일 할 수 있음? 나도 함 해보고싶은데
각 출입국사무소마다 자주 뽑으니깐 함 알아봐봐 기능직이나 1년 임시로 각 분야별로 많이 뽑고, 경쟁률도 거의 없음
ㄱㅅㄱㅅ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