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리뷰 2편 (WMT Pantone)
부제 : 찐을 못사서 짭을 살 바에 짭피캣을 사자
지난번에도 에어맨 글을 썼었는데 이거 참고하실분은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atch&no=3007565
지난번에 산 에어맨에 대해서 보자면
사실 1953년에 최초로 만든 gmt개념의 시계로 알고 있슴다.
베젤에 새로운 시간계를 도입해서 다른 시간대를 나타낼 수 있는 (나름의 혁신적인) 일을 해냈졍
하지만 롤렉스가 Pan-Am 이란 회사에 두 개의 시간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는 시계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듣고, gmt 핸즈를 추가한 GMT-Master 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유명한 ref. 6542 가 되고
이 베젤은 베이클라이트 (그당시의 구닥다리 플라스틱) 로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radioactive 하단 이유로 롤렉스측에서 리콜을 하였는데, 605개의 6542들만 리콜되었다고 하네요. 이 리콜된 제품들은 알루미늄 베젤로 교체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605개는 전체 판매 갯수에 비해서 적은 것은 맞지만, 이 이유로 고대로 보존된 6542들은 찾기 매우 힘든 것이 되었으니..
실제로 해외 사이트에서는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6542를 떨궈서 베젤이 깨졌는데, 이것을 상태 좋은 것을 구하려면 거의 몇천만원에 육박해서 짭 베젤을 고려하는 글도 있습니다.
6542 에 알루 베젤은 개적으로 좀 요상한듯....
번외로 6542 가 위에 언급한 Pan-Am이란 회사를 위해 특별히 흰판 버전을 내놓았다는 전설도 있는데, 양덕들은 이걸 Albino 라고 부르더라고요.
실제로 있는지는 정말 거의 의문스럽긴 한데, 호딩키에선 실제로 하나를 보았다고 하니 다들 인정은 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무튼 이 6542 는 1959 년까지 생산되면서 소소한 페이스리프트? 를 거치면서 좀 더 matte 한 다이얼, 야광점 사이즈 변화, 무브 변화 (cal.1036, 1065, 1066)등을 거치다가, 가장 오랜 기간동안 생산된(1959-1980) ref.1675 로 세대교체가 됩니다. 이떄 알루미늄 베젤, 크라운가드 등이 생기고 무브도 바뀌었죠.
아무래도 ref. 1675 또한 인기가 많은데, 알루미늄 베젤이 노화되면서 색이 바래고 변하는 것을 시덕들이 매우 높게 쳐주는 듯 합니다. 빨강이 핑크색으로 변하기도 하고, 파랑이 하늘색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잘 익은 베젤은 엄청난 가격에 팔리기도 하고요.
이후에는 ref. 16750, 16700, 16710, 116710 등으로 세대교체를 하면서 현대의 GMT-Master 까지 이어옵니다.
실제로 ref. 6542, 1675 는 해외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있는 편이라서 그만큼 부분적 짭도 많고, 논란도 많습니다.
예를 들면 ref. 1675 중에서 상당히 희귀한 블루베리 GMT 를 볼 수 있죠.
이제 베젤이 사설로 누군가가 제작한 것일거다, 롤렉스에서 엄청난 한정판을 만든거다, 등의 논란이 많지만 대다수는 이쁜데 무슨 상관이야! 라는 의견도 보입니다.
호딩키에서 한인 배우 Daniel Dae Kim 이 아끼는 시계라고 소개할 때 정말 멋있어서 찾아봤는데 또한 스토리가 많은 블루베리 GMT 입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고 이야기가 산으로 좀 갔지만, 결국에는 베이클라이트 베젤이 너무나 갖고싶었고, 젠 6542를 구매할 여력은 1도 없어서 짭피캣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엄청난 금액도 아니고 한번 경험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온 것이 짭피캣 WMT Pantone 입니다.
박스는 심플 간단. 보증서도 있는데 무슨 의미일지는... 합니다
청동같이 생긴 베젤, 구식 주빌레 줄, 철판으로 만든 클라스프 보면 빈티지한 느낌을 살린 데에 신경을 쓴 것이 상당히 보입니다. 역시 짭피캣일까요
하지만 사실상 오리지날 6542에서 떼어먹은것이 너무 많습니다. 베젤도 뭔 요상한 12시간계 베젤이고, 젬티 핸즈도 없으며, 에이징은 베젤은 확실한데 핸즈나 다이얼은 좀 새로워서 언발란스한 느낌이 있습니다.
사실 비닐 래핑도 빡세게 해놓고 미세조절 툴도 있는거 보니 그래도 달랑 시계만 주는것보단 좋아 보이더라고요
사진은 래핑 제거 후 찍었습니다.
아무렴 시계는 매우 예쁩니다. 베이클라이트 베젤이 좋은 것이 자연광을 받을 때랑 일반 빛 아래 있을때랑 확연한 다른 느낌이 있는데, 이게 정말 매력인듯 하네여
일단 크기는 38mm 인데다 럭투럭도 그렇게 괴랄한 수준은 아니라 16cm 정도 손목에 ㅅㅌㅊ?
두께는 14mm 라고 명시해놨는데 돔크리스탈이 예전 에어맨에 비해서도 1.3배? 정도 더 높아보입니다. 다이얼 왜곡이 확실하게 되는게 굿굿
와인딩감, 오차 이런것 다 이 가격 (70만원) 에 터무니없지만, 그래도 이쁜 것에만 만족하면서 쓰는 피규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마감은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러그 윗쪽에는 무슨 사포로 긁다 만 것처럼 만들어놨고, 러그 옆쪽은 돌에 맞은것같은 흠이 있습니다. WMT 측에서는 하나 남은 제품이라 해서 좀 하자 있는 것을 보낸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냥 그러려니 넘기려고 합니다. 기대치가 워낙에 낮아서...
못생긴 하콘이랑 마지막샷.
빈티지 공부를 겉핥기식으로 조금이나마 하면서 정말 모호한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제대로 보존됬는지, 모든 부분이 정품인지, 등은 정말 전문적인 정품 판별사도 쉽게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서, 정말 오리지날 6542 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연 그걸 막 차고 다닐 수 있냐, 는 또한 의문입니다. 대부분 컬렉터들의 보관함/와인더 속에서 잠자고 있겠죠. 그리고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전설적인 모델들(블루베리 1675, 팬암 알비노 6542)도 그런 논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너무나도 난 빈티지가 가지고 싶다! 1655 익스 없인 못살겠다! 하는 양덕들은 실제로 프랭큰을 하거나 짭의 세계로 쉽게 빠지더라고요.
심지어 정품을 가지고 있어도 어느 부분에 하자가 나면 그 부분을 짭파츠로 교체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냥 프랭큰이 어때서!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도 그 세계를 한번 탐방하면서, 솔직히 500불-800불로 만든 짭퉁 6542에 혹 가버릴 뻔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짭은 저한테 자기만족이나, 학식충이란 신분을 고려할 때 의미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더라고요.
결국 WMT Pantone 은 짭피캣이고, 롤렉스 마크도 없고, 젬티 핸즈도 없는 가치없는 짭피캣이지만, genuine한 6542의 향기? 라도 맡게 할 수 있는 좋은 대체제라고 생각듭니다.
덕분에 빈티지 공부도 세발의 피겠지만 해보고, 시린이에게 재밌는 경험이라고 생각듭니다.
언제 또 싫증날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오랫동안 가지고 있을 피규어인것 같네요.
그럼 이만.
end
출처:
https://shop.analogshift.com/products/rolex-gmt-master-as02675
https://www.prestigeonline.com/sg/style/watches/the-history-of-gmt-watches-and-world-timers/
https://www.hodinkee.com/articles/Albino-GMT-Master-6542
https://www.hodinkee.com/articles/rolex-gmt-master-reference-points
개추! ㅋㅋ 최고의 세일즈포인트인 베젤이 ㄹㅇ 너무 이쁘네요 ㅋㅋㅋ 근데 돔글 높이 실화인가요 ㄷㄷ
개추 감사합니다ㅎ 돔글 진짜 사진찍으면 돔글 곡면? 이 다 보일정도더라고요ㅋㅋㅋ - dc App
WMT 이거 베젤 색이 진짜 엄청 이쁘게 나옴..............문제는 지엠티 핸즈 기능이 없단 건데 ㅋㅋㅋ
그냥 베젤+케이스 몰빵인듯여ㅋㅋ - dc App
젬티 들어간 카피 무브 구해서 박으면 되긴 함
핸즈랑 베젤도 어케 해야되는디? 짭피캣을 짭프랭큰으로?
펩시는 제로펩시가 맛있더라
제로콜라 인정 - dc App
피규어 어서오고
하이용 피규어마스터님 - dc App
빈티지 에이징 안하고 걍 쌔거처럼 만들면 안되나 ㅋㅋㅋ 그러면 살텐데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