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학술 세미나를 참석한다고 생각해봐라
아니면 요트나 승마같은 상류 취미 모임에 참가한다든가
하다못해 좀 사는 집 딸내미와 단둘이 만나거나, 새로 부임한 상사를 처음 만나는 자리에 들어선다고 생각해 봐라

그때 짭시계 차고 가서 농담이랍시고 '이거? 이거 광저우젠이야ㅋㅋ' 같은 소리를 하면 주변 사람들이 널 어떻게 볼까?
못 사는 주제에 교양도 없는 병신 머저리로 보겠지 뭘로 보냐

짭시계를 샀는데 불편한 감정, 어색한 상황을 겪어보지 못했다는건 뒤집어서 말하면 생활 속에서 중산층 이상의 아비투스가 필요한 상황을 못 겪었다는 거임

어린시절 형성된 문화적 수준이 '짭을 살수도 있지? 비싼거 왜 돈주고 사?'라서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당연하다는 듯이 투사하고,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이 한심하게 여길거라는 유추가 불가능하다는 뜻

물론 그게 죄는 아님. 못 살고 못 배웠을 수도 있지?
근데 그게 마치 자신이 당당하고 외향적 기질을 타고나서 그런 것처럼 떠드는 새끼들이 보이니까 되게 웃기네
짭시계 차고 수치심을 못 느끼는건 인싸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못 배워서 그런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