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F튜더 블랙베이는 존나 명작이다. 보통 렙 입문을 할 때, 추천하는 시계가 VS, 클린 롤 섭마인데, 롤렉스가 부담스러운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추천하는게 ZF튜더 블랙베이다. ZF는 주로 IWC를 만드는 공장인데, ZF 공장에서 만든 블랙베이가 너무 역작이라 현재까지도 아주 잘 나가는 제품 중 하나다. 현재 V2까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먼저, 렙린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타인의 시선’이다. VS 섭마를 차고나갔을 때, 주변에서 롤렉스인 것을 바로 알아보는 그 시선, 혹여 렙이라는 것이 들통날까봐 걱정한다.
하지만 튜더는 진짜 아무도 모른다. 시갤에서도 잘 언급 안되고, 요새는 튜더 올려치는 튜퀴벌레 새끼들도 없다. 일반인들 사이에서의 튜더의 인지도는 바닥이다. 웬만큼 시계 좋아하는 사람들도 튜더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튜더는 정말 아무도 알아보지 못해 편하게 찰 수 있다.


그렇다고 튜더 젠을 사냐? 그건 또 병신같은 짓이다. 롤렉스 따위에 기생하는 튜더라 헤리티지가 없을뿐더러, 사자마자 감가 존나 쳐맞고 중고로 팔리지도 않는다. 중고 매물이 존나 많고, 중고 가격이 존나 낮다는 것이 그 증거다.


따라서 렙린이들은 튜더 중에 가장 예쁜 ZF 튜더 블랙베이를 사라는 것이다. 솔직히 튜더 블랙베이 청판은 이쁘다. 39mm의 매력적인 케이스 사이즈, 얇은 두께, 영롱한 블루 네이비 색상만으로도 블랙베이를 사는 이유는 충분하다. 물론, 블랙도 빈티지하게 잘 뽑았다. 하지만 절대 젠을 들이지 마라. 무조건 ZF로 가라.


ZF 블랙베이에 대한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9점 정도 된다. 케이스, 브슬 마감은 굉장히 준수하고, 검판 청판 모두 색상을 잘 뽑았다. 특히 청판의 오묘한 네이비 색상을 진짜 잘 뽑았다.


솔직히 깔게 없다. 억까하자면 클라스크 쪽 마감이 날카롭고, 다이얼 프린팅이 살짝 부족한 정도? 이정도는 가격으로 용서가 된다. 그 외의 마감이 수준급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젠이 어떻게 생긴지 모르고, 시계 차는 사람도 드문데, 그 중에서 튜더를 차는 사람도 없어서 만족하면서 차면 된다.


무브도 아시안 2824 무브로,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는 검증된 무브를 쓴다. 그 외 마감도 준수하다. 그러나 예전에는 32만원쯤에 살 수 있었는데, 현재는 38만원 언저리에 살 수 있어서 가격쪽에서는 추천하기가 어려워 중고를 알아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결론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마감으로 렙 입문자든 아니든 강추한다.
1. 렙 입문하고 싶은데 남들 시선 안쓰고 명품 시계를 차고 싶다.
2. 손목이 작은편이라 작은 다이버 시계를 갖고 싶다.
3. 이쁜 네이비 색상 다이버를 갖고 싶다.
4. 블랙베이가 이쁘다고 생각하지만, 오마주 시계는 싫고, 그렇다고 젠을 사고 싶지도 않다.
등의 이유로 렙 입문에 고민한다면 이것부터 사보자.


현재 나도 진짜 만족하면서 차는 제품 중 하나다. 곧 여름인데, 청판 다이버 시계 하나 장만하는 건 어떨까?

7ceb8576b6866cf437e887e0449f34339099b19d537185553146083114ab

7ceb8576b6866cf53eef82e3409f34333e8b924259c3148f3c628f8de383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