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군번 틀이고 논산훈련소 가기 전에 신교대?에서 3일이었나? 보내는 게 있었음
비싼 시계 차고 오지 마라그랫는데
씹고 요트마스터 차고 갓음


첫 날의 긴장과 벙찜이 공존하며
최대한 잡념 없이 보내라는 주변인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아무 생각 없이 보내려고 했음

쨌든 첫 날 일과가 다 끝나고 샤워하러 가니까
10명 정도 수용 가능할 것 같은 좁아터진 샤워실에
20명 가량 부대끼며 있더라

샤워실 구조가
출입문 열면 살짝 꺾여서 락커랑 탈의실 있고
그 안쪽으로 샤워실 있는데

내가 갔을 땐 이미 사람들이 많아서
빈 락커 찾아서 짐 넣는 사람,
샤워 끝내고 물기 닦는 사람,
락커에 짐 찾아서 옷 입는 사람
등 뒤섞여서 엉망이었음

요트마스터 오너로써 민폐되지 말아야지 싶은 마음에
후다닥 옷 벗고 락커 빈 공간 찾아서 최대한 구겨넣어놓고
샤워실 들어가는 안쪽 문 앞에 끼어있었음

안에 샤워하는 사람은 샤워기 수보다 훨씬 많았고
‘이 사람들은 초면에 몸 섞고 ㄲㅊ 부딪히며 샤워하는 게 괜찮은가?’
생각하며 샤워기 비면 들어가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문 앞에 기다리고 있었음

샤워기 수보다 사람이 많으니 한 두명이 나와도 샤워기가 안 비더라
나온 사람은 짐 챙기려고 락커 쪽에서 기웃거리고,
락커에 짐 넣을 사람들까지 뒤섞이면서

ㄲㅊ 내놓고 있던 나는 샤워 끝내고 나온 사람이나
락커 쪽으로 짐 넣으러 오는 사람이랑 부대끼면서
ㄲㅊ가 그 사람들 팔이나 허벅지에 닿았음

벽 쪽으로 돌자니 ㄲㅊ가 눌리고
뒤를 돌자니 뒷사람이랑 어색해질 것 같아서
벽을 등지고 있었음

그래도 사람이 많아서 ㄲㅊ가 계속 여기저기 터치되니까
그거 피하겠다고 점점 뒤로 밀려서
락커 반대쪽 벽까지 넘어가게 됨

다 벗고 요트마스터만 찬 상태로 어정쩡하게 있게 됨

내 뒤에 있던 사람은 속옷 입고 있었는데
그 분도 ㄲㅊ가 내 엉덩이에 계속 닿으니까 벽 쪽을 보고 서 있었음

그 상황에서 사람이 계속 들어오니 외부 문이 열렸다 닫혔다 반복하고
하필 복도를 지나가던 ㄱㅎㅅ이라는 소대장은 여자였고
문 쪽으로 서있게 됐던 나는 그 소대장이랑 눈 마주쳤음

바로 고개를 돌리긴 하던데
뭔가 군대에서 여자가 내 꺼 봤다는 거 자체가 아직 꼴림

다음 날에는 앞에 신발장인지 거울인지
하여튼 가벽? 느낌으로 하나 세워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