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술 먹고 스크린 한 게임만 쳐도 꽤 나가는데 그 돈이면 라노벨 한 시리즈는 삼.

일회성도 아니고 사면 존나 오래 읽음.

내 독해력으로는 보통 한 권에 하루 이틀 걸리는 거 같은데...

(코노스바 시리즈 사고 다 읽는데 한 달 반 정도 걸린 듯... 늦게 퇴근 해서 바로 잘 때도 있었으니 느리다고 뭐라 하지는 말기를 ㅜㅜ)


쓰래기들도 많지만 명작은 그야말로 심금을 울리고 온몸이 떨린다고 할까


만화는 술 먹고 편하게 막 보다가 잠들 수는 있어도 라노벨 같은 텍스트는 술 쳐먹으면 독해력이 급 하강해서...

술 쳐 먹지 말고 경건한 마음으로 봐야 함. (덕분에 음주 빈도도 급강함. 돈 굳고 건강 아끼고 일석이조)

(옛날에 스타크래프트 밀리 게임 할 때 이랬지. 경건한 마음으로 겜 했는데 옛 생각 나네.)


내가 국문과 문돌이 출신인데...


일단 라노벨에 존나게 편견을 갖고 있었음.


사실 내 나이때 국문학도들은 라노벨 뿐이 아니라 순문학을 제외한 텍스트를 거의 쓰래기 취급했었지. (근본 없는 편견이지만 이건 현실임 ㅜㅜ)


그런데 읽어보니까 이것도 신세계인게 있더라고.

라노벨 중에서 몇 개 작품은 세계문학 작품을 완독했을 정도의 심금을 울렸던 것도 있더라. (나중에 소개 할 거임 ㅋ)

쓰래기도 많지만 제대로 잘 짜여진 걸 보면 "와 이런 게 있구나!" 하는? 그런 새로운 세계가 보임.


만화책처럼 생각 없이 '슥슥' 넘기면서 편하게 보지는 못해도, 원초적인 컨텐츠인만큼 취향만 맞으면 이 이상 절정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것도 없는 듯..

(만화는 취향 안 맞아도 너무 심하게 안 맞으면 그냥 읽지만 텍스트는 취향 안 맞으면 읽는 게 고문임., 근데 취향만 맞으면 만화의 몇 배는 임펙트가 오는 거 같음)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라노벨 만큼 이렇게 가성비 좋은 취미가 없다.


너무 평가 절하가 심한 거 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