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라갤에 라문예 얘기가 왕왕 있길레 나도 한때 일본 장르소설이나 라문예를 많이 본 적이 있었어서 봤던 것들 몇개 평가 및 리뷰 해보고 추천작 몇개 엄선하려고 함.


라문예나 일본 장르소설에 관심 있는 게이들은 한번 봐주길 바람.


재밌다나 재미없다 이런건 내 주관적인 평가이고 소설의 장단점과 아쉬운 부분도 기재할거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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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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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라문예 대표작품임.

아마 라문예 좀 읽어본 사람중에 이거 안본사람은 없을거임.


난 되게 이 작품을 고평가함. 옛날에 너췌먹 읽고 라문예랑 일본 장르소설에 빠졌다고 해도 될정도로 읽고 반한 작품임.

이거 미디어믹스 작품 (만화, 실사영화, 애니영화)까지 다 봤을 정도로.


작품소개에도 보면 알겠지만 보기전에는 어찌보면 좀 진부하고 뒤를 예상할 수 있는 스토리 라인일거라고 생각함.

쉽게 설명하면 시한부 인생인 여자주인공이랑 찐따 남자주인공이랑 썸타는 내용 같은건데,

책 내용이 아주 달달하고 코믹한 부분도 있음.


찐따 주인공에 관심주는 인싸 히로인라는 전형적인 러브코미디물 클리셰를 따르고 있지만 우리같은 라붕이들에게는 어느정도 익숙한 소재일것임.

일단 여자주인공의 심리라던가 마인드가 상당히 독특하고 흥미로웠음. 이건 직접 읽어봐야 느낄 수 있음.

읽으면서 나름의 책의 주제가 정해져있고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잘 와닿았음.

무엇보다 남자주인공의 내적심리묘사가 아주 일품인 소설임.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


그리고 읽기전에는 어느정도 결말이 예상됐었는데 끝에 상당한 반전이 있음. 이거도 역시 직접 읽어봐야 알 수 있을거임.

그래서 어느정도 신파적인것 같으면서도 편지부분에선 나도 모르게 울었던 작품임. 아마 내가 감성적이라서 좀 그런거 같은데

그런거에 무덤덤한 사람은 울정도까지는 아니고 슬픈 소설이긴함.


라문예(특히 로맨스물)를 입문하고 싶으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음. 설령 읽고나서 재미없다고 생각하더라도 말이야.




2. 또 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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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노 요루 작품은 내가 너췌먹이랑 이거, 밤의 괴물, 나만의비밀 이렇게 읽었는데 그나마 요거까지는 읽을만하다고 느꼈음.

나머지 두개는 그냥저냥이라.. 그리고 무기모토 산포랑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는 나중에 꼭볼건데 시간이 안나는중.


아무튼 이번에는 로맨스물이 아니라 그냥 일상물임.

주인공이 표지에 있는 초등학교 여자애인데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약간 오컬트적? 판타지적?인 요소를 포함한 작품임.

나름 복선이나 스토리 구상이 좋고 끝에는 스토리 중간중간에 뿌려둔 복선으로 추측하는 재미가 있는 작품임.


'행복이란 무엇인가'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주인공 소녀의 내적성장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임.

가주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임. 이거도 읽어보길 바람.




3. 3일간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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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웹소설인데 인기가 많아서 단행본으로 까지 출판된 작품임.

이거도 알사람들은 알건데 상당히 재밌음.


자신의 수명을 판 남자주인공과 남주 감시원으로 파견된 여자주인공의 로맨스?가 있는 작품인데,

처음에 일면식도 모르는 사이로 시작해서 점점 서로 좋아하게 되는 과정이 아주 일품인 소설임.

나름 스토리 배경이나 설정도 잘짰고 무엇보다 스토리 전개력이 상당히 좋음.


결말까지 군더더기 없는 소설임. 이거도 약간 슬픔.



4. 거울속 외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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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문예보다는 장르소설에 가까운 작품인데 내가 아주아주 재밌게 본 작품임.

일단 분류상 추리소설로 돼있긴한데 약간 판타지의 느낌이 강하고 메르헨 향기가 물씬 나는 작품임.


대충 줄거리는 반에서 이지메 당하는 어린 주인공이 집의 거울에 손대자 어떤 동화풍의 성으로 날아가서 자기랑 같은 등교거부 애들을 만나서,

소원을 이뤄주는 열쇠를 찾는 내용인데

겉 내용만 볼때는 뭔가 애들 소설같지만 전혀 아니다. 상당히 작품의 배경설정이 세세하고 잘짜여진 소설임.


중간중간에 몇가지 복선들이 나오고 후반에 반전요소가 몇개있는데 반전이 너무 놀랍다 라기보다는,

세계관이 정말 잘짜여져 있다는 생각이 읽는 내내 들었음.

물론 그것뿐만이아니라 후반에 감동적인 요소도 있고 나름 주제 전달력도 좋은 작품임.


무려 페이지수가 640p인데 분량은 전혀 라이트하지 않음..

다만 필력이 상당히 좋고 스토리 전개가 흥미진진하기때문에 많은 페이지수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작품임.

아무튼 내가 여태 본 장르소설중에서는 이게 제일 재밌었음. 그러므로 강추한다.




5.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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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요즘 유행하는 라문예인데.. 기대하고보면 실망 진짜 많이함.

괜히 수식어는 많이 붙어서 엄청 슬프다느니 뭐니하는데 걍 딱 너췌먹 하위호환 같은 느낌임.


뭐 설정이 진부하다던가 신파적이라던가 그런걸 제외하더라도 마무리가 너무 구림.

꼭 미디어나 SNS에서 엄청나게 홍보하는 작품들은 막상 읽어보면 아쉬운 경우가 많음.

이거말고도 뭐냐 그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인가 그거도 진짜 읽고나서 실망많이 했는데 이거도 비슷한 경우인거 같음.


아무튼 뭔가 띵작 보고 싶어서 읽고 싶은 사람한테는 비추하고 그냥 어떤내용인지 궁금한 사람들만 '기대 없이' 읽어보길 바람.



6. 9월의 사랑과 만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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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화도 된 작품인데 라이트문예같은 일본 장르소설이다.

여기도 약간 오컬트소재가 나옴.

현재를 살고있는 여자주인공이 과거의 남자주인공과 어떻게 목소리가 연결되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그냥 로맨스물임.

타임루프나 타임슬립 이런거까진 아니고 그냥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내용만 나옴.


막 엄청재밌어서 꼭 읽어봐야 될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스토리가 탄탄하고 달달해서 가볍게 읽어보기 좋은 소설임.

일단 딴거보다 소설 소재가 참 특이하고 흥미롭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음.




7. 무지개를 기다리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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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미스터리 소설인데 표지에는 저렇게 뭐 충격이니 뭐니 하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그냥저냥 볼만한 작품임.

대충 주인공이 인공지능으로 인한 가상연애 어플 (이루다 씹상위호환 어플임) 개발하는 사람인데,

실존하는 사람을 모델로 인공지능 여캐를 만드려고 사람을 물색하다가 과거에 죽은 천재 미녀 프로그래머 행적을 따라가는 내용임.


그냥 인공지능에 대한 소재가 있어서 새로웠기때문에 좀 흥미로웠고 나름 스토리도 탄탄한 편임.

아무래도 추리, 미스터리 장르기때문에 내용 추측하는 재미가 있긴한데 막 엄청난 반전이 있다거나 그런건 아니니 너무 기대하지 말 것.

그것보다는 그냥 스토리 전개가 나름 재밌음.





8.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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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은 일본 장르소설임.

딴거보다 배경이 아주 특이했음. 주인공이 jk인데 엄마가 둘에 아빠가 셋이며 가족의 형태가 무려 7번이나 바뀐 미친 설정의 소설임.

다만 너무 작위적이라거나 말도 안되는 느낌은 아니고 당연히 있을 수 있겠다는 형태로 엄마 아빠가 바뀌는 식임.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아주 좋았으며 일단 설정이 특이한게 먹고 들어감. 나름 스토리 전개도 좋고 가볍게 읽기좋은 가족소설임.

어느정도 감동적인 부분도 있고 아무튼 설정이 특이해서 좀 빠져들었던 소설인데 설정보고 관심있으면 한번 읽어봐라.




9. 유랑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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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도 발매한지 얼마안된 일본 장르소설임.

아주 콩가루 집안인 여자주인공이 어릴때 가출해서 남자주인공?인 페도 대학생의 집에서 '본인의 의사로' 며칠동안 신세진적이 있는데,

그게 밝혀져서 남자주인공이 철컹철컹 당한뒤에 나중에 재회하게 되는 이야기임.


약간 페도스러운 내용이 초반에 있긴한데 초반만 그렇고 (중반쯤부터는 여자주인공이 어른됨 ㅇㅇ) 나름 끝에보면 감동적인 작품이다.

일단 남자주인공이 페도고 설정이 좀 무리수 인 것 같으면서도 현실적인 설정이 있기때문에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아주 잘한 작품인 것 같음.

어느정도 자극적인 설정인 부분이 있음.


남자주인공이랑 여자주인공의 사정이 안타깝고 몰입이 상당히 잘되는 작품임. 문체가 좋은 것도 있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기가막힌 반전이 있으니 관심있으면 한번씩 봐보길 바람.

책 소개에도 나오는데 로리콘이나 페도를 옹호하는 식의 내용은 아님.

그래서 킹반인들은 좀 호불호 갈리는거 같은데 라붕이들은 안그럴거라고 생각함.












1편은 여기까지 쓰도록하고 뭔가 쓰다보니 라문예보다 장르소설 비율이 높아졌는데

다음편이 있다면 진짜 라문예쪽 위주로 한번 리뷰해보도록 하겠음.



라노벨도 재밌지만 이런 장르소설들도 보면 재밌다 게이들아. 볼거없을때 한번씩 봐바라

장르소설쪽은 원래 읽은게 더많이 있는데, 재밌긴하지만 마냥 가볍지 않는 내용들도 많이 있어서 여기서 쓰기좀 애매한것 같아서 몇개만 엄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