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약혼자는 갑자기 찾아온다
나의 집앞에 천사가 앉아 있었다.
부모님의 해외 출장과 나의 고등학교 수험 합격이 겹친것을 기회로
고등학생이 되고부터 독신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15년간 쭉 단독주택에 살고 있었으므로, 맨션에 사는 것은 익숙하지 않았지만, 결국은 익숙해지는 것으로, 반년정도 지나니
엘리베이터를 사용하고 5층까지 올라가는것도 익숙한것이다.
16살의 생일도 맨션에서 보냈다. 혼자서...
그리고 오늘도 평소대로 학교가 끝나고, 슬슬 장기 아르바이트를 본격적으로 찾지않으면 안되는데, 같은걸 생각하며 돌아가려고 하자, 눈앞엔 정말 나와 같은 학교의 블레이저야? 하고 눈을 의심하고 싶어질 정도의 미소녀가 나의 집앞에서 헤드폰을 쓰고 주저앉아있으며, 북커버가 붙어있는 책을 읽고 있었다.
나나세 시오리
길고 얇은 반짝반짝 빛나는 것처럼 보이는 머리카락에 아름다운 얼굴의 생김새를 하고있으며, 가녀리고 지켜주고싶은 몸과 그 피부의 투명함에서 천계에서 내려온 천사같은 미소녀라고 비유되고있다.
그녀와 엇갈렸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돌아볼정도이다.
그녀의 긴 머리카락이 휘날린다면 그 일대는 그녀의 좋은냄새로 휩싸여있을것이다.
그녀의 얼굴을 가까이에서 본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반해버릴것이다.
이런 표현이 과장스럽지 않을 정도의 미소녀 앞에 서자 눈이 맞는다.
「 드디어 돌아왔네」
그 목소리에서는 아무 감정을 느낄 수 없다. 비유하면 얼음의 숨을 토하는듯한 목소리라고 말할수 있을까.
그런 무기질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나나세는 책을 탁 덮고, 쓰고있던 헤드폰을 벗어 목에걸고, 오른쪽 어깨에 걸려있는 학교 가방에 책을 넣고 일어선다.
일어서자 무의식적으로 스커트의 엉덩이부분을 두드리고 있다.
「 뭐...하고 있어?」
불신감이 가득한 목소리가 나와버렸다.
아무리 눈앞에 있는 사람이 미소녀라고 해도, 갑자기 자신의 집 앞에 앉아서 책을 읽고있는거라면, 그런 느낌의 목소리로 질문을 해버리는건 당연하겠지.
「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어」
무표정으로 말해 버린다.
그야 나의 집 앞에 있으니까 나를 기다리고 있었겠지. 그녀의 말도 당연하다.
기다리고 있다, 라는 것은 나에게 뭔가 볼일이 있다고 해석해도 좋을꺼같다.
그러나... 그녀는 나와 같은반이다.
용무가 있다면 일부러 이런곳에서 나를 기다리지않아도 교실에서 얼마든지? 라고 생각하고만다.
뭐 고등학교에 입학한지 반년이 지났지만 아직 제대로 그녀와 이야기한적이 없으니, 솔직히 학교에서 이야기 하는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했던 걸까나.
그것은 나뿐만이 아니다. 그녀가 클래스메이트와 대화하고있는 모습을 본적은 그다지 없다.
구석자리에서 언제나 헤드폰을 쓰고, 쿨하게 책을 읽고있는 모습이다.
그것은 괴롭힘이거나 무시되고 있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그녀가 무표정하고 과묵할 뿐 이고, 반에서의 규칙등을 정할때는 제대로 클래스메이트와 대화하는거를 목격한적이 있다.
하지만 무표정으로 과묵하더라도 남자로부터의 인기는 만점이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반년도 안되서 고백된 수는 두자릿수가 넘고있다고 소문되고있다.
이 겉모습이라면 당연하다면 당연하다는것이다.
그러나 고백된 남자는 모두 거절되고있다. 거기서 붙은 별명이
『 냉철무쌍의 천사님』
남자들을 냉철하게 쓸어버리는 냉정하게 상대를 분석하고 논파하고 고백을 거절하는일과 천사같은 외형때문에 그런 별명이 붙혀진거같다.
「 일부러 내 집 앞까지 왜 온거야?」
그런 냉철무쌍의 천사님이 나에게 무슨 용무야? 랄까 왜 나의 집을 알고있는거야?
그렇게 묻자 그녀는 가방에서 편지 한장을 꺼냈다. 그리고 그것을 무언으로 나에게 건내온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혹시 이것은 현대사회에서는 멸종위기종이라는 러브레터라는 녀석이 아닐까?
그런...설마...하지만, 일부러 집 앞까지 온것은 그 일임에 틀림 없을것이다.
「 읽어줘」
편지를 받고 우두커니 서 있으면, 차갑고 짧게 말해지고 만다.
「 어, 어어…」
러브레터를 건내준거 치고는 위화감이 있다. 그녀가 무표정하기 때문이다.
보통 좋아하는 상대에게 러브레터를 건네줄때는 얼굴이 빨갛게 되거나, 눈을 두리번두리번하거나 머뭇머뭇하고 수줍음이 있을것이지만 나나세는 그런게 없다.
그런 위화감을안고 편지를 보자 『 잇시키 코지로 님에게』라고 나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편지를 열어 읽어본다.
『 잇시키 코지로님. 오랜만입니다.라고해도 코지로군과 마지막으로 만난것은 십년도 전의일이라 기억하고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얼마나 훌륭하게 성장했는지는 당신의 부모님에게 들었습니다. 상당히 훌륭하게 자랐다고 들었습니다. 자 부모님에게 들었다고 생각합니다만, 딸을 맡아주시겠다고 말해주신건 정말로 감사합니다. 경솔한 딸이지만 부디 딸을 잘 부탁드립니다. 할수만있다면 답례를 겸해 직접 만나고 싶었습니다만, 이쪽의 사정으로 시간에 쫓기고있어서 편지라는 형태로 인사를 허락해주세요. 일본에 돌아오면 직접 방문하겠습니다. 또한 성장한 코지로군을 만나는것을 우리 부부둘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나나세 타이치,코토하』
「 응?」
묵독을 끝낸 내가 처음 뱉은말은 히라가나 이소즈미음의 26소리째의 히나가나로 되어있었다.
이것은 러브레터보다 더 강력한 편지를 받은 것이다.
「 아, 아니아니. 미안. 머리가 따라잡지 못했어」
「 어째서?」
나의 동요에 그녀는 아무 주저없이 물어온다.
「 어째서? 라니…. 우선 아무것도 못 들었고 말야」
그 빌어먹을 부모님 재미있어 하고 입을 다물고 있었구만. 어차피 전화하면「 서프라이즈 대성공! 」 라고 말해 올꺼같다.
「 게다가 이 편지에 있는 내용을 보니 나의 집에서 같이 살라는 거겠지?」
「 그래」
「 아니, 간단하게 대답해 오지만 괜찮은거냐?」
「 뭐가?」
「 클래스메이트인 남자의 집에 사는 일이야」
「 아무 문제없어」
나나세의 대사와 함께 가을의 바람이 불어 그녀의 긴 머리카락이 휘날린다.
그녀는 나부끼는 머리카락을 귀에 걸치고 충격의 한마디를 뱉는다.
「 당신과 나는 『 약혼자』 이니까」
「 뭐! ?」
번역기 쓴다음에 최대한 자연스럽게하기 위한 상상번역이 약간있음
개추 - dc App
럽코햐줘서고마워
럽코가 재밋어
이새끼들은 약혼이 없으면 여자를 못만나는 세계관에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