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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나, 미즈키 린카
「역시 미즈키 양은 예쁜 데다 귀엽네~」
방 침대에서 뒹굴면서, 나는 스마트폰으로 『스타☆마인즈』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있었다.
스타☆마인즈의 멤버는 총 5명, 모두 현역 여고생이다.
귀여운 드레스를 입고 즐거운 듯 춤추고 있다.
세간에선 비교적 인기가 높은 아이돌 그룹이다.
하지만 내가 주목하고 있는 건 미즈키 린카 한 명.
스타☆마인즈의 팬이라기보다는 미즈키 린카의 팬이다.
같은 클래스가 된 것을 계기로 팬이 되었다.
아름다운 용모와 쿨한 행동거지에 눈을 빼앗기고 말았다.
생각해보니 아이돌이라는 존재를 명확하게 느낀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미즈키 양을 접하기 전에는 아이돌에 흥미도 없었고......
하지만 교실 안에서의 미즈키 양은 살짝 차가운 태도가 눈에 띈다.
항상 느슨함이 없는 표정에 진지한 태도로 일관하는 그녀에게, 일부 학생들은 거리를 두어버린 것이다.
그래도 미소녀 아이돌이므로 남자들 사이에서의 인기는 무서울 정도로 높다.
그러나 특정 남자와의 이슈가 떠오르긴커녕, 같은 반의 남자조차 필요 최저한의 대화밖에 하지 않고 있다.
남자를 싫어하는 걸까? 라는 둥 소문이 흐르는 듯한 모양이지만.
뭐 평범하게 생각하면 스캔들(?) 대책이겠지.
특정 남자와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는 것이 세간에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팬들은 일제히 떨어져 나갈 것이 틀림없다.
그렇다고 해서 여자애들과 사이가 좋다고 묻는다면, 딱히 그런 것도 아니다.
오히려 미즈키 양은 교실 안에선 고립되어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래도 특정 여자와는 사이가 좋은 듯해서, 같은 아이돌인 여자애와 대화하고 있는 장면을 가끔 목격한다.
미즈키 양의 경우엔 분위기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것도 고립되기 쉬운 이유 중 하나겠지.
우리 같은 일반인들과는 몸에 두른 아우라 자체가 명백하게 다르다.
주위로부터 분위기 못 읽는 남자라 불리는 나조차 교실의 구석에서 미즈키 양의 등을 바라만 보는 것이 한계이다.
말을 거는 것조차 긴장해버린다.
무언가 따끔따끔한 긴장감이 돌아서 말 걸기 힘들다.
「그래도 인사 정도는 할 수 있으면 좋겠다아. 저 미성으로 "좋은 아침"이라고 듣고 싶어......!」
미즈키양은 그룹 안에서 가장 가창력이 높다고 세간에서 평가받는다.
나도 그에 대해선 강력하게 동의하는 바다.
「내일이야말로 용기 내서 아침 인사를 건네볼까......!」
아무리 그래도 연애 감정까진 아니어도, 최소한 클래스메이트로서 서로 인사쯤은 할 수 있는 관계가 되고 싶다.
라는 소망을 품은 지도 벌써 몇 주 째.
내가 봐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
띠링.
핸드폰에서 알림이 울렸다.
게임용 음성 채팅 앱 알림이다.
메시지 발신자의 이름은 【린】
『나 들어와 있어~』
「아,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지금 시각은 21:07.
약속 시간은 21:00이므로 지각하고 말았다.
미즈키 양한테 푹 빠져서 프렌드와의 약속 시간을 잊고 있었다.
『미안. 금방 들어갈게』
답장을 보내고 나서 컴퓨터를 켰다.
검은 평원이라고 하는 압도적인 자유도를 자랑하는 MMO 게임을 시작했다.
현실적인 그래픽을 즐길 수 있는 오픈 월드 장르의 이 작품은, 전투부터 일상 쪽에 이르기까지 온갖 롤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멋진 게임이다.
일부 기능은 스마트폰으로도 플레이 할 수 있기까지 한다.
덧붙여 내 플레이어명은 『카즈』.
이름의 유래는 내 본명이다.
내 본명은 아야노코지 카즈토.
즉 이름의 앞 두 글자를 따온 것뿐이다.
내가 로그인하자, 곧바로 린한테서 채팅이 왔다.
『기다리고 있었어~ 오랜만이네』
『오랜만인가? 저번 주 일요일에도 같이 했잖아?』
『그럼 일주일만이잖아! 카즈와 함께 게임을 하는 날을 쭉 기대하고 있었는걸!』
『네,네』
여전히 경쾌하게 말하는군, 텐션 한 번 높구만.
린이라고 하는 플레이어는 중학교 2학년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고 있는 게이머다.
내가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니까...... 무려 4년째가 되는 사이다.
인터넷상의 절친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게 아닐까.
아니, 인터넷상에서라고는 하나 결혼하고 있으므로 절친 이상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린은 나에게 신경 쓰는 일 없이 순수하게 다가온다.
『오늘은 뭐 할래? 참고로 나는 낚시가 하고 싶은 기분일까나~』
『광산에서 광석 캐면서 채굴 스킬을 올리고 싶어』
『오늘은 뭐 할래? 참고로 나는 낚시가 하고 싶은 기분일까나~』
『당신이 무슨 NPC입니까!? 내 요구가 전혀 통하지 않는데요!』
『낚시하러 갈 거야』
『이미 이건 강제잖아!』
그럴 거면 애초에 "오늘은 뭐할까?"라던가 물어보지 말라고......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채팅은 치지 않는다.
인사 대신의 장난 같은 것.
그건 린도 이해하고 있다.
서로 현실에서의 사정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나름의 신뢰 관계는 쌓고 있다.
「현실에서의 린은 어떤 인간이려나」
옛날에, 넌지시 린에게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현실에 대한 화제는 얘기 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그 이상의 추궁은 하지 않고 있다.
그녀가 말하길, 현실의 정보가 얽히게 되면 순수한 관계가 무너지기 때문에, 라는 듯하다.
하고 싶은 말은 안다.
극단적인 이야기지만, 만약 린의 정체가 우락부락한 야쿠자였다면, 나는 검은 평원을 삭제한 후 컴퓨터를 파괴하고 철저하게 거리를 두겠지.
뭐 어찌 되든 상관없어.
린이 어떤 사람이든 간에 나랑은 관계없다. (야쿠자가 아닌 한)
함께 게임하고 있으면 즐겁다.
이 사실이 가장 중요하니까......
『저기저기 카즈. 내 배로 바다에 가자』
『가라앉으니까 싫어』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절대 괜찮을 거라니까!』
『그 대사도 벌써 세 번째. 그리고 항상 배의 수리재료 모으는 걸 돕게 되지』
『이번엔 괜찮을 꺼야! 동영상 사이트에서 배를 잘 다루는 방법을 알아보고 왔으니까!』
화면 안에 귀여운 엘프의 모습을 한 린이, 주먹을 쥐고 승리의 포즈를 취한다.
『진짜 좀 부탁할게? 배를 수리하는 것만으로도 큰일이니까 말이야』
『맡겨줘! 지금의 나는 무엇이든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리고 수수께끼의 자신감이 충만한 린을 따라, 소형선보다 조금 큰 정도로 생각되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
육지에서 너무 떨어져 있으면 해적선에 습격당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도중에 배를 멈추고 낚시를 시작한다.
낚싯대에 입질이 올 동안, 프렌드와 별생각 없이 채팅 하는 게 즐겁단 말이지.
『저기 카즈. 아직 지각한 거에 대해 사과 못 받았는데』
『미안해』
『왜 늦은 거야?』
『아이돌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었어』
『흐응. 카즈는 아이돌에 흥미 있었구나』
『뭐 그렇지』
그렇게 답하니 수 초간의 침묵이 이어졌다.
배에서 바다로 늘어진 낚싯줄을 보며 몰두한다.
린의 쪽도 입질이 오지 않는 모양이다.
『그 아이돌의 이름은?』
『현실의 이야기는 금지가 아니었던가?』
『이번은 별도야. 알려줘』
왠지 모르겠지만 꽤 물고 늘어지네.
물고기가 아니라 린이 낚인 것 같다.
『스타☆마인즈라는 그룹이야. 알고 있어?』
『응』
『미즈키 린카의 팬이라서 말이야, 항상 보게 된단 말이지』
『그렇구나』
『응. 나, 사실 미즈키 양이랑 같은 클래스야. 굉장하지?』
조금 자랑스럽게 말해본다.
그러자 답장이 오지 않는다.
일 분, 이 분, 삼 분...... 무언이 계속된다.
이 침묵은 위험한 침묵이다.
게다가 린의 낚싯대가 흔들려 입질이 온 듯해도, 린은 낚아 올릴 기척이 없다.
방치하고 있는 건가?
어, 이 타이밍에?
너무 갑작스럽다.
내가 뭔가 위험한 걸 말해버린 걸까.
미즈키 양과 같은 클래스라고 자랑한 것이 좋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미안 린. 들떠서 쓸데없는 것까지 말해버렸네. 기분 나쁘게 했다면 미안』
일단은 사과.
손의 땀이 마우스에 조금씩 스며들며 답장을 기다린다.
린의 낚싯대에 물고기가 도망간 타이밍에, 드디어 채팅이 돌아왔다.
『나, 미즈키 린카』
......
......응?
『하하.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무리 나라도 거짓말이라는 건 안다고.』
『2학년 3반. 담임은 사토 선생님. 내가 앉는 자리는 창가에서 두 번째 줄, 제일 앞자리.』
담담하게 텍스트 창에서 흘러나온 것은, 미즈키 린카에 관한 정보였다.
......거, 거짓말이지.
전부 맞는데 말이죠!
아니 그래도 미즈키 양 본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클래스메이트 중 누군가일 수도.
『카즈는 누구야?』
어떡하지. 말해버려도 괜찮은 건가?
그래도 "린"이 거짓말을 한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린 = 미즈키 양이 되어버리는데......
『나를 믿지 못하겠어?』
그렇게 말해오니 조그마한 죄악감에 가슴이 아프다.
무심코 채팅을 쳤다.
『나는, 창가 열에 가장 뒤에 앉아있는 사람이야』
조금 에둘러서 대답한다.
금방 채팅을 보내왔다.
『아야노코지 카즈토 군이네』
『......맞아』
그래서 미즈키 양 본인인가 아닌가는 어찌 됐든, 린이 클래스메이트라는 가능성은 커졌다.
『미안해. 이제 나가볼게』
『알았어』
배 위에서 모습을 지운 린.
혹시 상대가 나란걸 알고 실망한 건가?
그렇다고 한다면 쇼크다.
이렇게 될 거면 현실의 이야기 따위 하는 게 아니었다.
아니, 옛날에 린이 말하지 않았던가.
현실의 사정을 끌어들이면 게임에서의 관계가 틀어져 버린다고.
그 의미를 좀 더 깊게 생각해봐야 했다.
「저질러 버렸구만……」
린과 놀 수 없게 돼버린다면 어떻게 하지.
머리를 감싸 안고 자신의 얕은 생각을 후회하고 있자, 핸드폰에서 알림이 울렸다.
린으로부터다.
내용은 『내일 점심시간, 함께 식당에 가지 않을래요?』라는 것.
나는 긴장으로 떨면서도 『네』라고 답장했다.
이게 진짜 미즈키 양이면 어떡하지.
말도 안 되게 위험하다
......아니,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아마, 린은 미즈키 양이 아니다.
그야, "밝고 순진한 린"과 "쿨한 캐릭터인 미즈키 린카"는 전혀 다른 성격이지 않은가.
그렇다. 가짜. 가짜임이 틀림없다.
어차피 클래스메이트 중 누군가가 나를 놀리고 있는 거겠지.
띠링.
또 린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제목은 『진짜인 걸 증명하겠습니다.』
터치해서 열어보니, PC 화면을 배경으로 한 미즈키 양의 셀카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시험 삼아 사진을 검색해봐도 나오는 건 없음.
즉 전자의 바다에서 주워온 사진이 아니라는 것.
「지, 진짜인가. 이거, 진짜인 건가......!」
핸드폰을 쥔 손이 심상치 않게 흔들린다.
머릿속이 조금 패닉상태다.
「오, 온라인 게임 안의 신부가...... 인기 아이돌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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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엔 바쁘고 귀찮기도 해서 미루다가 오늘 드디어 끝냈다
사실 중간에 끊고 내일 할라 했는데 하다보니 내용이 은근 재밌어서 끝까지 달렸음 ㅋㅋ
번역이 잘 된건진 모르겠는데 라갤러들이라면 다 알아들을거라 믿고......
읽을 때 매끄럽지 못하다거나 이렇게 하면 더 좋았겠다 라는거 있으면 댓글 달아줘 참고하게씀
생각보다 재밌는데?
ㅇㅇ 의외로 재밌음 ㅋㅋ
여주가 고물은 아닌데 고물같은 귀여움이 있단말이지 ㅋㅋ
재밌다
제목에 번역) 좀 붙여주세요 찾기힘들어요 ㅠㅠ
2화 빨리
2를 간절히 기다리는중..
너무자밋다
재밋네 ㄹㅇㅋㅋ
하렘 아니여서 ㅁㅈㅎ 저거 요즘 안 나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