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말이야 다음에 나도 게임에 참가해도 괜찮아? 아, 민폐였다면 괜찮지만"
"상관 없어. 그보다 이전부터 같이 하자고 했었지?"
"그,그것은.... 온라인 게임은 무서운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내키지 않아서..."
"괜찮아. 분명히 매너를 지키지 않는 괘씸한 사람도 있지만, 모두가 다 그렇진 않아. 무슨 일이 있어도 나와 카즈토 군이 지켜줄테니까"
"고마워 린 짱! 으음, 처음에는 뭘 하면 돼?"
"그렇네. 우선 컴퓨터에서 공식사이트를 열고 게임을 ―――"
담담하게 설명하는 미즈키 씨에게 쿠루미자카 씨가 흠흠 하고 끄덕인다.
설마라고는 생각하지만, 이 세 명이서 온라인 게임을 하는건가?
에, 아이돌 두명과 나 혼자서?
어쩌지... 상상만으로 울 것 같이 긴장했다.
"저기 린 짱 입으로 말해줘도 모르겠으니까, 이번에 우리집에 와서 직접 가르쳐줘"
"그토록 말한 내 고생은 뭐였던 걸까나. 뭐 됐어, 그 쪽이 빠르겠지"
"아하하, 미안해 린 짱. 하지만 벌써부터 기대된다. 그 카즈 군을 더해 셋이서 놀 수 있다니"
그 카즈 군은, 어떤 카즈 군이야.
실제로, 어떠한 평가가 두 사람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는지 궁굼하다.
그러나 물을 배짱은 없다.
랄까 두 사람의 대화에 들어가는 것조차 할 수 없다.
이것이야말로 외톨이 기질의 인간, 세 명이 되면 참견할 수 없게된다.
게다가 그녀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의 친구이며, 미즈키 씨가 아이돌이 되었던 것도 쿠루미자카 씨에게 권유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공식 사이트에 의한 정보).
"린 짱과 카즈 군은 온라인 상에서 굉장히 사이가 좋은 거지?"
"응. 사이가 좋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사이가 좋아"
"좋겠다. 그렇다면 현실에서도 친해질 수 있겠네"
"응"
만족스럽게 수긍하는 미즈키 씨.
그리고 기쁜듯이 뺨을 느슨하게 하고 말을 이었다.
"――――지금부터는, 현실에서도 함께 있을 수 있네"
..........?
방금 그건, 무슨 뜻이야?
고개를 갸웃거리는 마음 속에서, 쿠루미자카 씨와 눈이 맞는다.
그녀도 또 다시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우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런 우리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미즈키 씨는 묵묵히 식사를 진행한다.
한순간의 침묵이 자리를 지배하고, 식당의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왔다.
"아, 아―.... 나 가볼게. 교실에서 친구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어딘가 어색한 듯이 쿠루미자카 씨가 일어선다. 도망칠 생각인가요?
"그래. 방과후에 다시 만나자"
"응. 오늘 레슨도 열심히 하자"
상쾌한 미소를 돌려준 쿠루미자카 씨는 식당의 출입구로 걸어간다.
도중에 한번 돌아보고, 우리들에게 가볍게 미소짓고 떠나갔다.
이때의 나는, 그 미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짐작도 되지 않았다.
☆
이래저래 평화롭게 지나가는 하루.
방과후가 되면 클래스메이트들은 분주하게 교실에서 나간다.
부활동에 가거나 친구랑 놀러 가거나로 바쁘겠지.
별다른 볼일이 없는 나는 한가롭게 내 자리에 앉아 있었다.
막연한 마음으로 미즈키 씨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미즈키 씨는 교실에서 나갈 때, 나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어 왔다.
나도 모르게 히죽거릴 것 같았지만 참고 손을 흔들었다.
그 후의 미즈키 씨는, 복도까지 데리러 온 쿠루미자카 씨와 함께 떠났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이돌 활동에 가는거겠지.
노래와 춤의 연습을 하거나, 뭔가의 녹화에 힘쓰거나...
여고생 아이돌은, 어떤 하루를 보낼까.
지금까지 신경쓰지 않았던 것이 신경쓰인다.
미즈키 씨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
그치만 현실의 화제는 싫어하고 있고 말이지.
묻는것은 참을까.
잠시 의자에 앉아 멍하니 있던 나는 슬슬 돌아갈까 하고 일어선다.
"아야노코지구우운....! 어디에 가는걸까나아?!"
"내 계산에 의하면, 우리에게서 도망칠 확률은 5%야"
"너희들..."
타치바나가 양팔을 벌리고 다가온다.
사이토에 이르러서는 내 가방을 잡아 온다. 이 녀석들, 진심이다.
"서, 서서, 설마, 미즈키 린카와... 사생활을 보낸다는 것은 아니겠지?!"
"없어. 그저 집에 가서 온라인 게임을 할 뿐이다"
"정말인가?! 정말인거겠지?!"
"물론"
핏발이 선 눈을 한 타치바나가 다가왔기 때문에 나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 사람, 평범하게 무서운데.
"자아자아 침착하고 타치바나 군. 아야노코지 군도 앉아"
"아니 집에 돌아가고 싶은데"
"앉아. .....나의 안경이 불을 뿜기 전에"
"....."
영문 모를 위협에 굴복한 나는 마지못해 앉았다. 정말로 영문을 모르겠어.
조금 안경이 불을 뿜는 것을 보고싶다고 생각하는 건 나뿐일까?
"그럼 아야노코지. 완전히 다 말해줘야겠어"
"뭘 말하면 되는거야?"
"당연히 정해져 있잖아! 미즈키와 친해진 경위야!"
"아아....."
"게다가 나나 짱하고도 이야기를 했다고 하네! 이 사치스러운 놈!"
"사치스러운 것은 너의 몸이지. 조금은 아껴라"
나는 타치바나의 늘어진 뱃살을 보며 말했다.
"뭐라고 이자식아!"
"푸훗! 지금의 대답은 내 계산에 의하면 백점 만점이네! ...푸흣"
"사이토까지.....! 아니 나의 체형은 아무래도 좋은거야! 지금은 아야노코지의 이야기다! 어떻게 미즈키와 사이가 좋아진거야?!"
"그런것보다 미즈키 씨는 성으로 부르는데, 쿠루미자카 씨는 이름으로 부르는구나"
"아―, 이미지 같은 것? 미즈키는 아무래도 이름으로 부르기엔 부담스럽다고 할까, 나나 짱은 친근감이 있어서 좋아. 진짜 연인이 되어줬으면 해"
"그 느낌은 왠지 모르게 알 수 있다. 그럼 그런 이유로..."
"너, 말 돌리는 방법이 서투르잖아. 됐으니까 말하라고"
"음....."
어떻게 할 것인가.
미즈키 씨가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다. 이건, 세간에 충격을 줄 정보가 아닌가?
결코 게임을 낮게 보는건 아니지만, 그 미즈키 씨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다.
뭣하면 캐릭터 붕괴... 까지는 과언인가.
라고 해도 공공연하게 할 좋은 일이 아니다.
"어이 아야노코지! 빨리 말하지 않으면 앞으로 피망 주지 않을거라고!"
"나 피망을 좋아하지 않으니까. 싫지도 않지만,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니까"
"알았어! 그럼 천엔 줄 테니까 가르쳐 줘!"
손을 모아서 빌고 있는 타치바나와 사이토. 너무 필사적이라서 정말 별로다.
가능하면 무시하고 싶다.
그러나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오히려 소란을 피울지도 모른다.
"...절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알고 있다고! 우리들은 친구잖아? 절대로 약속은 지킨다!"
"내 계산에 의하면, 우리들이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확률은 200%다!"
"단번에 거짓말의 냄새가 났군..... 나와 미즈키 씨는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거야"
"호오. 어떤 경위로?"
"경위라고 할까.... 2년 전에 온라인 게임으로 결혼한 상대가 미즈키 씨였던거야"
""진,진짜로?""
놀란 나머지 하모니를 이루는 두 사람. 뭐 정상적인 리액션이네.
"어이 사이토! 온라인 게임의 신부가 인기 아이돌일 확률은 몇 %냐?!"
"나, 나의 계산에 따르면 30% 정도일까"
"꽤 높지 않은가!"
타치바나와 사이토가 소란을 피운다.
교실에 남아있는 클래스메이트들이, 뭐야 뭐야 하면서 시선을 향해왔다.
"어이 너희들, 조용히해라. 다른사람에게 알려지면 위험하잖아"
"하? 뭐가 위험하다는 거야"
"미즈키 씨의 이미지에 관련된다니까. 게다가 아마 미즈키 씨는 온라인 취미가 세간에 알려지면 온라인 게임을 그만 둘거라고 생각해"
확신은 없다. 그런 이야기를 본인에게서 들은 것도 아니다.
오랜 세월 함께 지낸 친구로서의 감이었다.
"그럴지도 모르겠네. 내 계산에 의하면, 미즈키 씨의 온라인 취미가 세간을 떠들석하게 할 수 있는 확률은 99%야. 거기에 많은 사람이 게임내의 미즈키 씨를 만나려고 온라인 게임을 시작하겠지. 소란스러워지는 것은 틀림 없다"
계산이라고 할까 예측이었지만, 꽤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미즈키 씨의 멘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확실할 것이다.
"그런거니까 말야, 이 일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 줄래?"
"".......""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두 사람은 입을 다문 채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약간의 초조함에 휩싸인 나는 말을 계속한다.
"미즈키 씨의 있을 곳을 지켜주고 싶어. 분명 온라인 게임이라는 세계는, 그녀가 주위의 눈을 신경쓰지 않고 놀 수 있는 유일한 세계라고 생각해. 부탁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아줘"
나답지 않는 진지함으로 호소한다.
두 명은 서로 시선을 나누고, 그리고 나의 어깨에 손을 얹어 왔다.
"아야노코지... 아무것도 걱정할 일은 없다. 너의 마음은 충분히 전해져 왔어"
"타치바나...."
이게 우정의 힘이라는 것인가.
진지하게 마주해오는 타치바나가 이쪽의 눈을 똑바로 응시해왔다.
"―――먹여 주마, 내 피망을"
"친구지만 말해줄께. 때린다 너"
그렇게 진지하게 말한 친구에 대해서, 잘도 웃길 수 있지. 평범하게 살의가 솟았다.
"하하하! 농담이야 아야노코지! 미즈키에 관해서는 우리들만의 비밀이다!"
"......"
"아니 진짜 미안하다니까. 평소엔 얌전한 아야노코지가 노려보면 진짜 무서운데"
그렇게 말해도 살의를 담은 시선을 부딪쳐 주자 타치바나는 황급히 사이토의 뒤에 숨었다.
"그정도로 해 아야노코지 군. 이것이 타치바나 군이니까 용서해주자고. 아, 물론 나도 약속은 지킬태니까 안심해"
"하아... 알았어"
더 이상 화를 내도 어쩔 수 없다.
거기에 그들이 약속을 깨는 인간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말하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깔깔 웃는 두 사람에게 한숨을 쉬고 있자, 스마트폰에서 알림음이 울렸다.
스마트 폰을 꺼내 메시지를 확인한다. 송신자는 린이었다.
『오늘 밤, 조금만 게임 하지 않을래?』 라고 쓰여져 있었다.
"헤에...."
사이토와 타치바나가 불쑥 머리를 내밀고 스마트폰을 들여다 봤다.
"뭐,뭐야"
"우리도 가도 돼?"
"괜찮을리가 없잖아. 게임내에서의 미즈키 씨는 순진하지만 낯가림이라고 할까.... 마음을 허락한 사람 이외에는 경계심을 드러내는 거야"
나 이외의 사람과 친하게 지내고 있는 장면 같은건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미즈키 씨의 온라인 게임에서의 인간관계는, 약간 베타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왠지 고양이 같은 사람이구나.... 뭐 아야노코지 군이 말한다면 어쩔수 없지. 우리들은 얌전하게 있을게"
"그렇네. 그보다 나도 오랜만에 온라인 게임을 할까. 아이돌과 결혼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공기를 이완시켜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 이걸로 미즈키 씨의 일건은 끝난 것 같다.
그들의 대화에 맞장구를 치면서, 나는 린에게 『좋아. 21시쯤에는 로그인 할게』 라고 답장한다. 오늘밤이 기대되는 한편으로, 억제하지 못할 긴장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었다.
☆
".....이제 곧 약속 시간이네"
21시 까지, 앞으로 몇 분.
이미 로그인한 나는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화면에 비치고 있는 것은, 해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전사풍의 젊은 남자.
내가 조종하는 캐릭터다. 직업은 워리어.
검과 방패를 구사하여 근접전을 벌이는 멋진 녀석이다.
그러나 채굴 스킬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다 보니 검보다 곡괭이가 어울리는 남자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낚시를 하고있다. 오늘은 광부의 휴일이었다.
"오, 낚였다. ....장화인가"
곧바로 인벤토리에서 장화를 폐기한다. 아무 가치도 없는 쓰레기다.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낚시를 시작한다.
아마 오늘은 낚시를 하면서 린과 채팅하게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린과 평일에 노는 일은 적다. 논다고 해도 20~30분이 한계일까.
이전까지는 현실에서 바쁘구나, 정도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휴일밖에 놀 수 없었던 이유를 알 수 있겠다.
아이돌 활동으로 바쁜 미즈키 씨는, 평일에 남는 자유시간이 적은 것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평범하네"
인기 아이돌과 지금부터 논다는 것에, 좀 더 긴장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스스로 놀라울 정도로 편안하다.
"린, 아직인걸까"
낚시를 하면서 기다리기를 몇 분.
화면 아래 채팅창에 『린 씨가 로그인 했습니다』 라고 표시됐다.
나는 즉시 채팅을 보내기로 한다.
『수고했어~. 지금 낚시하고 있어』
『에, 드문 일이네! 카즈가 낚시를 하다니!』
오오, 평소의 린이다.
그녀는 어느 쪽으로 오는 것일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역시 린 쪽으로 온건가.
『지금 거기로 갈게~』
『알았어』
나는 해변에서 낚시를 계속하며 시간을 보낸다.
곧 말에 탄 린이 나타나, 말에서 내려 모래 사장을 걸어 내 옆으로 왔다.
당연히 지금까지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민족적인 의상을 입은 다소 피부 노출이 많은 금발 엘프다. 이것이 미즈키 씨의 취향인걸까....?
『월요일에 권유해오다니 별일이네』
『오늘은 일이 있었으니까.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함께 있고 싶게 되어 버렸다』
『그렇구나』
무심코 뺨을 느슨하게 해버린다. 순수하게 기뻤다.
정체가 미즈키 씨라는것과는 관계없이, 평일의 짧은 시간이라도 린과 놀 수 있는것이 기쁘다.
낚시대를 쥔 린이 바다를 향해 루어를 던진다.
둘이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낚시를 시작했다. 이 몇년간, 잘 봐왔던 광경. 서로의 정체를 확인한 날이라도 아무것도 변함없는 광경이 화면에 비춰지고 있었다.
『실은 학교에 있는 동안, 쭉 긴장하고 있었는데 말이지~』
『긴장? 어째서?』
『그야 카즈 안의 사람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긴장하지~』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지만 말이지. 아침의 시간이라던가 책을 읽고 있었잖아』
『그렇게 보이지 않게 행동했을 뿐이다. 책 내용도 전혀 기억나지 않는거야』
그랬던건가. 긴장하고 있던 것은 나만이 아니었던 것 같다.
『카즈토 군과 눈이 맞았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순간적으로 손을 흔들어 버렸는걸』
『아―, 그거 말이지』
『손을 흔들어줘서 기뻤어. 카즈토 군은 긴장하고 있지 않았어?』
『엄청 했어. 아침, 화장실에 틀어박혀있을 정도로 긴장하고 있었어』
『그건 너무 긴장해서 웃기네. 카즈토 군은 긴장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말이야』
아니 엄청 많이 했었지만 말이지?
뭣하면 긴장이라는 단어를 지구상의 누구보다도 많이 사용했던 하루였던 것 같다.
『점심시간 때도 말야, 카즈토 군에게 말을 걸려고 생각하면 약간 목소리가 떨려버려서.... 부끄러워서 얼굴에서 불이 날 것 같았어』
『떨고 있었나...? 보통이였다고 생각하지만』
『으응. 절대로 떨고있었다』
그러고 보니, 그 떄의 미즈키 씨는 용건만 말하고 바로 곧바로 교실에서 나가고 있었지.
쿨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니까 감정은 알기 힘들지만, 이렇게 내심을 가르쳐주면 엄청 귀엽게 생각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도 우리는 오늘 하루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 한다.
대화는 중단되는 일 없이, 술술 채팅이 흘러갔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자....
『아, 벌써 이런 시간이네』
순식간에 한 시간이 지나고 있었다. 현재의 시각은 22시 12분.
그동안 린은 반드시 22시까지 로그아웃 하도록 하고있었다.
조금 넘어버리고 있다.
『이제 로그아웃 할거지?』
무심코 묻자, 몇초 정도 걸려 『응』 이라고 짧은 한 글자가 되돌아 왔다.
"......?"
왠지 모를 침묵이 계속된다.
내가 말을 걸어야 할까? 잠시 곰니하고 있으면 린에게서 채팅이 온다.
『마이크가 달린 헤드폰 가지고 있어?』
『가지고있지만, 왜?』
『가끔이라도 좋으니까 보이스 채팅으로 하지 않을래?』
『좋아. 그렇게 할까』
과연, 이제 정체를 숨길 필요가 없으니까 목소리로 해도 괜찮은건가.
이 제안을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그리고 다음 주 토요일 밤, 시간 있어? 나와 나나의 시간이 맞는데』
『괜찮아. 억지로라도 비어 둘게』
『억지로라도 라니 웃겨. 나, 토요일까지는 로그인 할 수 없지만 참아줘』
『그건 유감이네, 혼자서 외롭게 놀기로 할게』
『아하하. 그럼... 잘자 카즈토 군. 내일 학교에서 보자』
『응, 잘자. 내일 봐』
화면에서 린의 모습이 사라졌다.
채팅에는 『린 씨가 로그아웃 했습니다』 라고 표시되었다.
".....나도 로그아웃 할까"
평소 같으면 23시 까지 게임을 한다.
하지만, 이 기분 좋은 여운에 잠겨 침대에서 자고 싶다.
"오늘은 대단한 하루였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침대에 쓰러진 나는, 잠드는 순간 까지 미즈키 씨와 린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었다.
개추
핵꿀쟘ㅋㅋㅋ이것만 기다리는중
항상 고맙다 게이야
ㄱ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