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의 정체가 미즈키 씨인걸 안 날로부터 벌써 며칠이 지나고 있었다.
정신차리고 보니 목요일이 되어 있었다.
모레는 쿠루미자카 씨와 함께 세명이서 게임을 할 예정이다.
"어이어이 아야노코지. 힘내라고, 응?"
"그래. 한번이라도 미즈키 씨와 함께 식당에 갈 수 있었던 것을 신에게 감사해야 하네"
"....별로 낙담하고 있지는 않지만 말이야"
화목한 분위기가 교실에 감도는 점심시간. 나는 평소대로 그들과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 월요일부터 교내에서 미즈키 씨와 이야기한 적이 없다.
그렇게 된건 미즈키 씨와 둘이서 식당에 갔던 일이 계기로, 약간의 소문이 교내에 퍼진 것이다. 쿠루미자카 씨도 함께 있었기에 한층 더 소문이 가속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녀들의 아이돌 활동을 고려한다면, 더 이상 남 앞에서 엮이지 않는 편이 좋을것이다.
결국, 함께 점심시간을 보낸건 한번뿐이였다.
"잘 먹겠습니다......잘 먹었습니다."
나는 삶을 계란을 먹고 합장했다. 이것이 유일한 점심이다.
"매번 있는 일이지만... 삶은 계란 한개로 충분한건가?"
"그래, 익숙해졌어"
"익숙해지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남자 고교생의 점심이, 삶은 계란 한개만 먹는건 좋지 않아"
"사이토의 말이 맞아. 부모에게서 용돈 받고 있는거지? 어째서 밥을 사먹지 않는거야"
"돈을 아끼고 있는거야, 과금 하기 위해서 (씨익)"
"무슨 악랄한 웃음이야.... 너무 바보잖아....!"
"아야노코지 군은 상식인으로 보이지만, 온라인 게임이 관련되면 인간을 그만두지"
사이토의 말에 타치바나는 응응 거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무례한 놈들이다.
"그러고보니 말이야, 아야노코지는 미즈키를 이름으로 불러주지 않는건가?"
"갑, 갑자기 뭐야. 나에게 그런 용기가 있을리가 없잖아?"
"하지만 미즈키는 아야노코지를 카즈토 군이라고 부르고 있지?"
"뭐어..... 응"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다.
미즈키 씨의 성격에 의한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 미즈키가 남자를 이름으로 부르다니 평범하지 않다고"
"그런가?"
"오우. 이것은 반년 전에 들었던 얘기인데 어떤 이케맨들이 미즈키에게 다가와 이름으로 부른 것 같다"
"헤에, 그래서?"
"거들떠도 보지 않고 무시했다고 한다"
"....눈에 떠오르는 광경이네"
"하지만 이케맨들은 무언갈 착각했는지, 미즈키가 데레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가벼운 느낌으로 뒤에서 끌어안은 거야"
"그, 그래서?"
"업어치기로 바닥에 내던져졌다....!"
"위, 위험해...!"
뭐 듣자하니 남자 쪽이 나쁘다.
갑자기 이름으로 부르고 뒤에서 껴안다니 훌룡한 성희롱이다.
"다행히도 이케맨들은 멍이 드는 정도로 끝났지만.... 미즈키의 남성혐오는 상당하다고 증명되었다."
"남자가 싫다고 할까, 정당방위 아니야?"
"그런 미즈키가 아야노코지를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거잖아?"
나의 말을 무시하고 타치바나가 이야기를 계속해 온다.
"....뭐가 말하고 싶은거야"
"그야 너, 그거야 그거"
유난히 함축적으로 말하는 타치바나. 사이토도 히죽거린다.
"내 계산에 의하면, 미즈키 씨가 아야노코지 군에게 반했을 확률은 84%이네!"
"하, 하아?! 무, 무무, 무슨소리를 하는거야!?"
자신만만하게 말해온 사이토에게 놀라,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 소리지르고 말았다"
필연적으로, 클레스메이트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됐다.
"......윽"
얼굴이 터질 정도로 뜨겁다. 당황해하며 의자에 다시 앉았다.
"푸흣! 아야노코지 군 너무 초조해하잖아"
"너, 너가 이상한 말을 하니까 그렇잖아! 그, 그 미즈키 씨가 나 따위에게....!"
"아니아니, 제법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해"
"없다니까. 나와 미즈키 씨는 온라인 게임의 친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야"
"그럴까? 최근 미즈키 씨를 관찰하고 있었는데, 아야노코지 군을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 있었어"
"아아, 이 나님도 보고 있었지만 틀림없어"
"....그, 그런 바보같은"
그 인기 아이돌 미즈키 린카가, 인터넷 게임 폐인이라고 불리는 나에게 반해 있어....?
도저히 믿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야.
"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할래?"
"거짓말인거냐! 조금 기뻐해 버렸잖아!"
"아니 평범하게 사실이지만 말야"
"뭐야 그게...."
위험한데. 사이토한테 농락 당하고 있다.
일단 심호흡을 해 평상심을 되찾자.
"그렇게 의심된다면 미즈키를 이름으로 불러보면 되잖아"
"....만약 그것으로 무시되거나 던져지거나 하면, 평생 회복할 수 없는데"
"어이 사이토. 아야노코지의 이름으로 부르기 도전이 성공할 확률은?"
"내 계산에 의하면, 70%정도 일까"
"미묘하게 도전하기 무서운 확률이네. 게다가 반했을 확률보다 낮고"
사이토의 계산은 여전히 의미를 모르겠다.
"저기, 네가 아야노코지 카즈토 군일까?"
"에―――?"
말에 걸려, 옆으로 얼굴을 돌린다. 낯선 여학생이 서 있었다. 클래스메이트가 아니다. 그러나 교복의 가슴팍에 장식된 파란색 리본을 보고 그녀가 같은 학년인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잠깐 나와 사귀어 주지 않을래?"
"어, 어이어이....! 역시 아야노코지에게 인기 절정기가.....!"
"아, 그런것이 아니니까. 그리고 나, 남친 있고"
호들갑을 떠는 타치바나에게, 아주 당연한 듯이 말을 하는 여자.
"별로 상관 없지만 용건을 말해주지 않을래?"
"너무 큰 소리로 말할 수는 없지만, 나나 짱이 불러서인데"
"쿠루미자카 씨가?"
도대체 무슨 일 일까. 어쨋든 쿠루미자카 씨가 상대라면 무시할 수 없다.
"그럼 갈까"
"알았어"
내가 여학생의 뒤를 따르려고 하자, 타치바나와 사이토가 눈을 크게 뜨고 얼굴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거, 거짓말이지, 미즈키에 이어 나나 짱까지?! 너, 괴물이냐...."
"내, 내 계산에 의하면, 아야노코지 군이 인기 절정기일 확률은.... 100%!"
.....뭘 하는 걸까, 이 사람들.
등에 그들의 시선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나는 교실에서 나가는 것이었다.
☆
쿠루미자카 씨는 옥상 앞의 층계참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나는 쿠루미자카 씨의 친구를 자칭 하는 여자에게 안내되어 인기척 없는 복도를 걷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서로의 이름을 모르는구나. 나는―――"
"아야노코지 카즈토, 알고 있어~. 나의 이름은 코토네. 편하게 코토네님이라고 불러줘"
"바로 이름이 아닌가, 어디에 부담스러움이 있는거야..... 그, 여자를 이름으로 부르는건 부끄러우니까 성을 가르쳐 주지 않을래?"
"사람에게 이름을 물을때는, 우선 자기부터 말하는거야―"
"아아 그런가. 나는 아야노코지 카즈토――――라고 할까 알고 있지? 내가 이름을 말하는걸 막은건, 너잖아....!"
효오효오하며 의미 불명의 말을 하는 코토네 씨.
(飄々 - 갈 곳이 정해져 있지 않은 모양; 또, 걸음걸이가 일정치 않은 모양. 라고 하는데 뭐라할지 몰라서 원문 그대로 씀)
이 짧은 대화로 나의 괴짜 센서가 반응하고있다.
"너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알고 있어. 아야노코지 카즈토, 17세, 인터넷 게임 폐인, 친구는 두 명, A형, 오른손잡이, 외동아들, 그리고 수컷"
"수컷이란 표현은 그만둬. 어째서 나를 그렇게나 알고 있는거야?"
"나는 인기 아이돌 쿠루미자카 나나의 친구니까~"
"그건 상관 없잖아? 적당히 하지 않으면 역시 나도 화내겠어"
반쯤 감은 눈으로 진지함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표정을 짓는 코토네 씨에게, 나는 농락 당하고 있었다.
수수께끼의 정보원으로부터 만들어지는 가벼운 분위기에 따라갈 수 없다.
이 코토네라는 여자는 누구일까.
외형은 수수한 분위기의 여자아이지만......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코토네 씨의 옆을 걷는다.
"뭐, 나는 단순한 안내인이니까 말이지~. 말하자면 모브 캐릭터. 그러니까, 그다지 자세한 것은 말할 수 없고 자기 주장도 못하는거야~"
"흐음"
"즉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 것은 단순한 혼잣말.... 나나는 보이는대로 가슴이 크지만 벗으면 좀 더 대단해. 엉덩히도 유려한 선을 그리는 예술적인 아름다움이 있으니까~. 그렇다고는 해도 미즈키 린카도 지지 않아. 나나에 비하면 가슴은 작지만 야위어 보이는 타입이라고 보이네. 다리도 깨끗하고 나나와는 다른 매력이 있어~. 그런 두 사람의 쓰리사이즈는―― 어이쿠, 이것 이상은 극비사항. 공식 사이트에 조차 올라가 있지 않은 정보인거야~. 좀 더 듣고싶다면 돈을 지불해―"
"지금부터 경찰에 신고해도 될까, 코토네 씨. 뭔가 범죄에 손을 댄 것 같고"
유창하게 말하는 코토네 씨에게 나는 어이가 없다.
어디가 모브 캐릭터야. 확실하게 캐릭터를 만들고 있잖냐.
"그런데 아야노코지 카즈토. 네가 나나에게 불린 이유는 알아?"
"미즈키 씨의 일이라고 생각해"
생각해보면, 그것 밖에 없다.
"이전의 식당에서의 일, 소문이 났으니까~. 그 남자를 혐오한다고 말해지고 있는 미즈키 린카가, 인터넷 게임 폐인인 아야노코지 카즈토와 둘이서 식당에 오는... 이건 훌룡한 사건이야"
"그러게. 그러니까 지금은 거리를 두고 있어"
"너 말야, 어떻게 미즈키 린카에게 다가간거야? 협박? 위협? 어떤 약점을 잡은거야?"
"귀축인가 나는?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니까. ....뭐 여러가지 있었던 거야"
"뭐야 그거 의미심장한 느낌~. 그 정보, 높게 살게?"
"팔지 않아. 그다지 나를 얕보지 말라고?"
돈 따위로 동요할 만큼 연약한 마음은 가지고 있지 않다.
"일단 백만엔으로 어떨까?"
"후앗!?"
간단하게 흔들렸다.
"안심해. 세상에는 공표하지 않을테니까~. 그저 내가 알고 싶을 뿐이야"
"그런 말을 들어도 말이지..... 랄까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백만엔을 낼 수 있을리가 없겠지"
"응? 누가 코토네 짱은 평범한 고교생이라고 했지?"
"엣, 설마...."
"응. 평범한 JK인데 말이지~"
"이제 너와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어. 절대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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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말투를 잘 모르겠음.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내 머리가 딸리는 것 같기도 하고
다음부턴 2일 1번역 노력해보도록 하겠음. 마음 같아선 3권까지 빠르게 밀어버리고 싶은데 시간도 부족하고 막상 하려고 하면 귀찮네.
3권까지나옴 ? ㄹㅇ개꿀잼이양
존나 잼씀
신캐릭터가 웃기네
표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