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번역쪽으로 프리랜서로 먹고살고있음

한국이나 일본이나 번역쟁이는 페이가 짜고, 정규직보단 프리랜서로 일하는 경우가 많음

일본쪽은 모르겠으나, 한국은 인맥도 무시하지못하여 인맥이 좋다면 영화자막등 상당히 페이가 좋은일을 받을 수 있음

번역일중에서 돈이 제일 짠게 라노벨이 아닐까싶다

만화책에 비해 압도적으로 번역할게 많고, 추리.문학등 일반소설에 비해 라노벨은 작가에 따라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문장이나 단어를 조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 역자의 기량에 따라 초월번역이 되는가, 아님 ㅈ같은 번역취급을 받는가로 나뉘는데

대부분은 후자에 속한다.

즉 라노벨은, 진짜 일감이 없을때 하는 돈 안되는 일이라는것

돈은 짠데 작품에 따라 번역하기 ㅈ같은게 많은 지뢰가 많음.

자 그럼 잡설이 길었는데

왜 라노벨이 도중에 유기되는가? 인데

이건 생각이상으로 매출이 되지않아, 즉 돈이 안되는 상품이라 버림받는경우가 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일어나는 경우가 아님.

갤이나 다른곳에선 돈 안되면 유기한다니~ 애니화되도 왜 흐름 못타느냐~ 등 말하는데

사실은 기존 번역자가 런 하고 그 후임을 못구하다가 그대로 잊혀져서 유기되는게 일반적임.

위에서 몇번이나 말했듯이, 라노벨은 돈 안되는 주제에 일은 많고 재수없음 지뢰까지있는

번역자들에겐 꽝 같은 상품이다.

취미로 번역하는 사람들이야 모를까, 생업으로 번역 하는 사람들에겐 저 돈 받고 저걸 하라고? 라는 일감이지.

뭐 쉽게 요약하면

1. 기존 번역자가 개인사정이던, 돈때문이던 어떠한 이유로 탈주한다.

2. 업체에선 해당 작품을 다시 번역 할 번역자를 구한다.

3. 그러나 당장 돈이 급한사람이 아니면 저돈에 저걸 하라고요? 가 일반적이기에 간절한 사람이 아닌이상 지원자가 거의 없다.

4. 무엇보다 기존에 다른사람이 번역하던걸 이어받으면 이전 번역자가 어떻게 번역했는가등 검수하고 맞춰야할게 많다보니 안그래도 비선호 꽝 같은건데 더 기피하게 된다.

5. 업체 입장에서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구하다보니, 당연히 지원자는 잘 구해지지않고 기간이 늘어나면 그대로 업체에서도 공고를 갱신하지않고 그대로 잊혀지는 작품이 된다.

6. 그리고 업체에서 해당 작품을 관리하던 사람도 바뀌게되면, 잊혀진 작품까지 제대로 인수인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그 잊혀진 작품은 더욱 더 깊게 잊혀지게 된다.

7. 그러다가 한번 각잡고 공고글을 다 갱신하는 주기에 운좋게 번역자가 채용되면 재연재가 되는등 몇년간 번역안되던 작품이 뜬금없이 나오는 이유가 대체로 이렇다.


즉 사실 돈이 안되서 유기한다도 틀린말은 아니지만

더 정확히는 번역자들이 그리 선호하는 일감도 아니고, 한번 기존 번역자가 런 하면 그걸 이어받아 할 후임자 구하기가 힘든 시장이기도 함.

라노벨이 그나마 전성기던 시절엔 잘 팔리니 페이도 나름 나쁘지않았지만

한국에서 라노벨 시장은 엄청 축소되었기에 그에 맞춰 페이도 내려가서 돈도 안되면서 힘든 꽝 같은 일감이됨

소비자 입장에서야 화가 날 일이지

거기에 요즘은 ai의 발전으로, 안그래도 비선호되던 번역일이 더 비전이 없어졌다고 이쪽으로 오는 신입도 거의 없는 추세임.

ai  딸깍해서 그거 검수만해도 편하지않냐? 하지만

업체도 병x이 아닌만큼 그만큼 인건비를 더 줄일려고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