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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소설은 한 권으로 완결되는 단편 라이트노벨 『로미오의 재난』입니다.

전체적으로 러브 코미디 장르의 전형적인 분위기를 띠고 있어, 여러 일본 만화의 연애 코미디 작품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작가분께는 죄송하지만 일본식 연애 코미디의 클리셰가 강하게 묻어나는, 흔히 말하는 "양판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일본 만화 연애물 특유의 스타일을 그대로 소설화한 듯한 인상이 강했네요.

필체도 솔직히 라노벨스러운 좀 딱딱하면서 깊이가 부족한 문장 선택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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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요약>

이 책의 주인공 키사라기 유키야는 고등학교에 입학해, 소설 속에서 ‘초절정 미소녀’로 묘사되는 히나타 카나미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녀를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에 연극부에 입부한 유키야는, 곧 연극부원들과 함께 다가올 문화제를 준비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연극부 부실에 있던 책장이 갑자기 무너지며 7년 전 연극부원들이 남긴 『로미오와 줄리엣』 대본이 발견되는데요.. 하지만 그 대본에는 당시 죽음을 맞이한 부원들의 원념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부원들이 무심코 대본에 자신의 이름을 적는 순간, 저주가 발동해 그들은 죽은 부원들의 감정과 얽히게 되고 맙니다. 결국 주인공과 연극부원들은 문화제 공연이 끝날 때까지 저주와 맞서며, 사랑과 갈등, 연민 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고민하게 되는 러브 코미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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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후반부 문화제에서 펼쳐진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 씬이었습니다. 긴장감과 몰입도가 높아 가장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부분이었어요.

또 다른 히로인들에게도 매력이 있었는데, 결말이 한 히로인에게만 집중된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양한 히로인들과의 관계가 더 깊이 다뤄졌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작품이 단권으로 끝나다 보니 전개가 다소 빠르게 흘러가 캐릭터들과의 추억이나 인상적인 장면들이 부족하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덕분에 히로인들에게 더 몰입할 기회가 적었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