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재미없었다.

작위적인 상황 전개, 유치한 설정, 일관되지 않은 감정선.
서브컬쳐 중에서도 특히 판타지 라노벨 장르에서,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 흔히 보이는 단점들인데(물론 유치한 설정은 때에 따라 플러스가 될수도 있음) 이 작품 역시 평균적인 수준으로 이 문제들을 안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스토리 노선이 정치물이라는 점이다.

정치물은 기본적으로 상황 설정이 치밀해야 하고, 사소한 허점이나 억지스러운 설정 하나만 끼어들어도 몰입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또한 합리적인 선택이 연속되는 정치적 흐름 속에서, 인물들의 깊은 감정선이 변수로 작용해야 이야기가 살아난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 모든 부분에서 일반적인 판타지 라노벨과 큰 차이가 없다.
만약 단순한 이세계물이었다면 상대적으로 덜 문제 됐을 요소들이지만, 정치물을 표방하는 순간 그 한계가 명확히 보인다.

역시 판타지 라노벨 중에선 숨은 명작이란 것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스테이터스 좀 오픈하지마라 시발
그것만 안했어도 첫인상이 더 좋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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