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불쏘시개 리뷰라 할지언정, 이런 거라도 안올라오면 늘 똑같은 작품 얘기만 하는 라갤에선 불쏘시개 리뷰라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라이트노벨이라지만 딱히 모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의 사랑은 커녕 남자주인공도 없는 소설이야.
주인공은 표지에 그려진 여자애. 여자애가 부모를 여의고 혼자서 여기저기 친척집을 떠돌아 다니다 큰 아버지,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친척에게 몸을 의탁하게 되는데 이 큰 아버지는 자신을 마법사라고 소개하면서 허브티 끓이는 법을 가르쳐 준다.
머리가 어디 아픈 거 아닌가 생각하면서 큰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마을 사람들의 고민을 어쩌다 보니 해결해주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고 역시나 단권이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난하게 재미 없었어. 점수는 3~4점? 흠 잡을 데 없지만 특출난 곳도 없었고, 잔잔한 소설의 강점은 특유의 감성이라고 생각하는데 감성적인 부분도 그닥.
대체로 이런 소설에서 보면 주인공의 후견인이 자신을 마법사라고 소개 하거나 하면 진짜로 마법사인데, 능력을 세상을 바꾸는 데 쓰지 않고 소소한 일상을 지키기위해 쓴다든가 해서, 그걸 주인공에게 가르쳐주면서 주인공이 인간적으로 성장해가는 내용을 그리는데, 이건 아마도 큰 아버지가 진짜로 마법사는 아닌 것 같았어. 아마도라는 건 소설내에서 확실하게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를 하지 않거든. 무언가 있는 듯하면서도 마법을 보여주거나 마법적인 일이 일어나는 사건은 없어. 큰 아버지가 자길 마법사라고 소개는 하는데 그 이후로 그 화제에 대해서 깊게 파고드는 일도 없고.
끝까지 보여주는 모습은 허브티를 좋아하는 귀농 미중년쯤의 느낌이었고, 마법사였냐 아니였냐 물으면 글쎄? 아닌 것 같은데? 이런 느낌이지. 마법사라는 단어에 다른 의미를 부여한 것도 아니었고, 작가가 반전요소로 일단 던져 놨다가 끝끝내 어떻게 처리할까 망설이다 그냥 적당히 묻어두고 책을 끝내버린 거 아닐까 싶어. 하지만 이럴 거였다면 마법사라고 자기소개를 하지 않고, 작중에서 무언가 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지 않았던 게 낫지 않았을까 해.
책을 덮고 나서 결국 그건 뭐였던 거지? 생각하게 되니까.
킬링타임 그 이상 그 이하도 못되는 소설쯤 될 것 같아.
사실 야간알바하면서 본 거라 일하다 중간에 놓쳤을 수도 있으니 본 갤러 있으면 마법사의 정의 좀 가르쳐줘.
히나타쨩 커엽!
막상 쓰고나서 글리스트 훑어보니 다양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다. 부질없는 글이었다.
리뷰 좋지 계속 써줘 - dc App
난 왜 재밌을거 같냐 사야지. - dc App
무난하게 재밌었는데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