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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린이날에 애들한테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 물론 뻥임.

2. 난 말이다. 규제를 혐오한다. 애들 좀 죽이면 어때. 약 좀 먹이면 어때! 그래 뭐 좀 덮치면 어떠냐!! 여긴 공상의 나라라구! 속박은 현실만으로 충분해!! 뇌내망상마약분비에 태클을 걸지 마라 새키들아아아아!!! 가 기본 스탠스거든.

...근데, 이 물건에 붙은 19금 딱지에 대해서는 '어이쿠 당연하죠, 문제 없습니다. 그저 무삭제 발매만으로도 충분히 감격입니다 굽신굽신' 레벨임.

.....내가 라노벨 본지 진짜 10년 다 되어가는데 그 동안 19금 딱지 붙고 나온 것도 이게 처음이지만 솔직히 아무 불평 불만을 말할 수가 없는 이 퀄리티. 그래 이래야 내가 찬양해 마지않는 아사이 라보지!!

3. 근데 정작 내용적으로는 굉장히 불만. 개인적으로 마무리는 오히려 역대 그죄용 치고는 그럭저럭 나온 것 같긴 한데 과정이 말이지....참 그래. 저 19금 파트는 조금 있다 말하기로 하고 먼저 캐릭터적으로 유라뷔카-기기나 라인과 가유스-아냐피아 라인이 어중간하게 혼선이 되는지라 대체 유라뷔카 기기나 라인을 뭐하러 넣었는지 모르겠다. 아니 그냥 유라뷔카가 이번에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 최강의 검사로서의 역할만 딱 해 줬다면 별 문제 없었을텐데 그게 기기나의 마음의 허망함과 성장을 묘하게 얽는 바람에 진짜 어중간한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저 검사의 숙명이란 것에 대해서는 이미 5권인가 6권의 외전, 텐젠이라는 늙은 검사와 기기나의 단편집을 통해서 정말로 멋지게 잘 표현해 내었는데 굳이 거기다가 드라켄 족까지 플러스 확장팩 개념으로 추가해서 다시 한 번 똑같은 주제로 좀 더 허망한 결말을 내어 봤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만일 저 주제에 대하여 이번에 처음 논했다면 그냥 난잡해서 별로였음 하고 말겠는데 그게 아니라 글의 통일성 자체를 해치는데다가 진짜 왜 저 소리 다시 하는거야? 싶기만 하다. 덤으로 적으로 나오던 놈들도 바모조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임팩트가 없다. 멜챠르나 아인퓬프 같은 녀석들은 솔직히 별로 넣을 필요 없었던 것 같은데...뭐 극중 역할은 있지만 그건 오히려 사족스러워보이고.

4. 그리고 본편인 가유스-아냐피아 라인은....뭐 언제나 그렇지만 참 꿈도 희망도 없다. 게다가 사실 내용도 그렇고 글의 전개 방식도 이건 라노벨이 아니라 그냥 존나 개하드코어 능욕게야ㅋㅋㅋㅋㅋㅋㅋㅋ아사이 라보 이 새끼 블랙 싸이크 내지는 팅커벨 골수팬 아닐까에 10달러 걸어봄. 그 중에서도 팅커벨ㅋㅋㅋㅋㅋㅋㅋㅋ이 새끼 그냥 강간인체해부쇼를 존나 쓸데없이 자세하고 아프게 구구절절 다 서술하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사실 4권에서 사지절단 이종족교배 강간 등등 뭐 별의 별 거 다 나와서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 단련이 되었고 이 새끼는 원래 그런 놈이다 하겠고 아마 이번 권 읽고서도 떨어져 나갈 사람은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이건 답이 없음ㅋㅋㅋㅋㅋ아니 진짜 글빨 하나는 좋다고 해야하는 건가ㅋㅋㅋㅋ일러스트 하나 없이 그렇게 생생하게 고어료나 씬 팍팍 나가는 건 대단하긴 하다만ㅋㅋㅋㅋㅋㅋ

작가가, 아무리 봐도 2ch 에로게판 자주 가고 존나 개하드코어 막장 능욕게 자주 하고 본인도 존나 좋아하지만 하ㅋ저 더러운 씹덕 새끼들은 안되거든? 니놈들은 다 좆 같은 새끼들이야ㅋㅋ하고서는 뭔가 덕부심 쩌는 듯한 모습이다 이건. 3, 4권에서도 존나 개폐인 니트 새끼 이야기 하나 끝까지 넣더니 이번엔 더 심해졌음ㅋㅋㅋ솔직히 흑막부터 완전히 에로게 개폐인 내지는 최면게에서 나올 법한 키모오타 씹덕 레벨이다.

아, 혹여나 오해할까봐 말해두겠는데 참 더럽고 욕지기 나오는 파트였다만 그거 나름대로 좋긴 했다 ㅇㅇ

5. 뭐 그래서 아냐피아 과거 파트 까발려지고 아냐피아 정신 붕괴하고 가유스가 아냐피아 때문에 자신과 지브냐까지 파토가 났다는 걸 알게되자 도저히 아냐피아를 받아들이지 못하고...결국 완전 맛이 가버린 아냐피아를 가유스와 기기나가 박살내 죽인다.

하지만 난 사실 여기서부터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이 세상의 진실을 아는 이들 중 하나인 요칸이 아냐피아에게 자신의 그 비참한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사랑하는 자를 구하려 하지 말라고 충고했지만 아냐피아는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유스를 선택함. 그녀가 원해서 사랑하게 된 사람도 아니고 그녀의 사랑 때문에 가유스의 사랑은 박살나버렸고, 그녀는 결국 태어나서 죽는 그 순간까지 능욕당하고 말 그대로 영혼까지 더럽혀졌지만 그녀는 자신의 사랑을 간직하고 죽는다. 해피 엔딩도, 구원받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자신의 사랑을 가지고 가유스의 마음에 남게 되는 그녀의 모습은 어떤 의미에서는 구원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존나 구원의 범위를 넓게 잡아야 하긴 하겠지만.

가유스는 가유스대로 완전 정신 막장 되지만 이 물건의 특징 중 하나는 오늘 누가 죽건 말건 세계는 돌아간다, 인지라 결국 다시 에리다나로 돌아와서 지브냐와 재회. 이것도 나쁘지 않았음.

1권에서부터 가유스는 가유스대로, 지브냐는 지브냐대로 서로를 완전히 바라보고 있진 않았다. 이번에도 떡밥만 증폭시킨 쿠에로와의 과거, 가유스의 누이와의 과거, 그리고 공성주식사로서의 가유스를 알 수도 없었고 애써 무시하려 하던 지브냐는 쿠에로의 개입으로 인하여 가유스라는 인간을 완전히 다 알게 되었다. 가유스는 가유스대로 아냐피아의 개입이 없었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지브냐를 제대로 마주 대하고 있지 않았기에 올 파멸이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고 그 둘은 서로에게 이별을 고한다.

진정한 의미에서 솔직하게 사람을 대하는 이라고는 과거의 상처를 공유하는 기기나(단 이 쪽은 제대로 된 인류의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똑같은 인격파탄자로서)하나 뿐이던 가유스가 마지막 순간에나마 진정한 마음의 교류의 필요성에 대해서 깨닫고 지브냐와 마주보며 서로에게 이별을 고하는 것은 슬슬 이야기 전체적인 면에서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야 할 이정표 아닌가, 싶은 마음임.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해석이지만.

...물론 결과적으로 보면 자기를 좋아하던 솔직하고 불행한 소녀는 완전히 불행이란 불행은 다 겪고 자신이 죽였고 흑막도 자신이 처리 못하고 쿠에로가 대신 해버렸고 유일한 위안처이던 지브냐마저도 현실을 직시한 순간 더는 못 사귈 거라는 사실을 깨닫고 헤어졌고 금전적으로도 이익은 커녕 파멸적인 지출만 있었던지라 과연 다음 권에서 어떤 정신으로 살아가게 될지 실로 의심스러워지긴 한다만....

6. 하지만 위에서 적은 것처럼 마무리가 좋더라도 솔직히 중간 과정도 참 난잡하고 중간중간 나오는 과학지식 피로도 이번에는 좀 방해가 될 정도로 길고 쓸데없이 느껴졌고 솔직히 중간의 아냐피아의 과거씬은 관대한 나도 식겁할 정도로 작가가 완전히 폭주했고....그래서 별 세 개 주자니 나의 없는 양심이 다 찔릴 지경이다 응. 게다가 괜찮았던 마무리도 작가가 왠지 한 번 싸고 현자 타임에 들어가서 아, 음, 이러면 좀 그렇잖아? 하면서 그죄용에 안 어울리게 인과응보적 흑막 처리까지 나와서 에에...하고 식은 것도 있음.

7. 뭐 이번 에피소드는 저번 시작부터 별로였던지라 그나마 이 정도로 끝난 것도 다행인가...싶지만. 아니, 근데 역시나 중간 파트의 폭주는 작가의 정신을 여러모로 의심케 하긴 함.

8. 그래서 착한 어린이들은, 아니 급식들은 보면 안 된다. 나쁜 급식들은...어...뭐... 그냥 처봐라.


나중에 또 들러서 육화의 용사도 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