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추운 겨울 날에 밥이 먹고 싶어서 ROK가 적힌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갔다 왔지만 한솥도 토마토도 열려있지 않았다. 들른 편의점에서 유일하게 그나마 쓸만해보이는 가성비의 도시락 '제육볶음 도시락'을 집었지만 그건 역시 편의점 도시락다웠다.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3천원이나 낭비하지 않았을 것을... 이틀째 단식중이었는데 이거 읽는동안 자꾸 배가 꼬르륵 거려서 힘들었다.
파트가 세파트로 나눌 수 있는데 일상, 도시락을 두고 벌이는 싸움, 그리고 식사.
적절하게 밸런스 잡히게 분배되어있어서 나쁘지 않았지만 애니를 엄청 재밌게 봤던지라 기대에는 못미쳤다라는게 본심.
애니에서 나오는 난투를 어떻게 표현했을까가 궁금했는데 이것도 기대만큼은 못미쳤지만 묘사력 자체는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한다고 봄.
도시락에 대한 묘사도 열심이고, 문제는 일본 음식이 생소한 게 많아서 읽으면서 대강적으로 상상하는 수밖에 없어서 도시락이 아니라 우동에 고로케먹는 게 제일 탐났다... 일본 음식 잘아는 사람이면 2,3배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시라우메는 애니 볼 때도 굉장히 마음에 안드는 캐릭터였는데 소설에서는 더 마음에 안들었다. 활자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읽을 때 재미가 안붙으면 좀 고통스러워하는데 시라우메가 나오는 부분은 딱히 이야기랑 관계도 없는 데다, 좀 안 좋아하는 속성의 집합체 같은 느낌이라... 등장하는 타이밍도 너무 나쁨. 슬슬 싸웠으면 좋겠는데 싶을 때마다 시라우메가 나와서 시간을 끄는데... 이게 영...
야리즈이 센은 애니 볼 때 캐릭터성이 너무 옅지 않나 싶었는데 막상 책을 열어보니 잔잔한데 뚜렷하게 윤곽이 잡히는 캐릭터여서 좋았음. 보면서 은은하게 매력적이여서 끌리더라. 차라리 시라우메가 나오는 부분을 센으로 채워 줘!
그리고 주인공 독백으로 아버지에 관한 험담이나 어머니에 관한 험담을 개그로 자주 사용하는데 이게 패륜과 유머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왔다갔다 거려서 개인적인 느낌으론 한 발 넘지 않았나? 싶을 때가 많았다. 자기 부모님 돌아가신 걸로 유머 삼아서 웃음 유발하려고 애 쓰던 선배 생각나기도 해서 좀 선비 빙의해서 재미가 반감되었던 듯. 몇 번 피식 거리면서 웃기도 했던 거 생각하면 영 나쁘진 않았다고 봄.
사실 이미 알고있었던 내용이엇던 것도 있어서 좀 덤덤하게 봤던 것 같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후기 4페이지 달라고 했다가 혼난 아사우라입니다에서 빵터짐. 상당히 유쾌한 사람이라는 게 글 위로 느껴졌다.
히나타쨩 커여워!
리뷰추
역시 애니는 소설을 본뒤 보는게 좋다고 생각해
역시 애니는 소설을 본뒤 보는게 좋다고 생각해
ㄴ그 말이 맞는 거 같아 흐규흐규
히나타추
1권 괜찮았으면 2권도 읽어보길~ 내가 2권을 최고로 치는데 애니에선 빠진 부분도 많고 아쉬웠거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