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변덕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작품은 러브코미디로써 독특하다. 결론적으로 주인공은 여주인공에게 애초부터 연애감정이 없었다는 놀라운 비밀을 감추고 있다.
연애를 소재로 하는 어떤 작품에서도 본 적 없는 극단적인 이야기를 보여준다.
마지막에 선택되는 히로인이 누구라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연애를 소재로 하는 작품은 주연간의 연애감정이나 그와 비슷한 달콤한 감정을 기본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그렇게 읽은것은 독자의 오독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우정을 이야기하는가? 작품은 단호하게 부정한다.
10여권가량의 이야기에서 보여준 주인공과 여주인공이 상호간에 가진 감정은 우정도 아니라고. 그리고 둘은 친구도 아니라고.
서로에게 엄청난 영향을 줬더라도 서로간에 달콤한 감정이 생기지 않을수 있다고.
그저 과거에 같은 아픔을 겪은 사람끼리 어울렸을 뿐인 형용할수 없는 관계라고.
이 작품에서 우정은 대단히 무겁고 진지하며 도달하기 어려운것으로 취급된다.
서로가 같은 반에 속해있고 같은 클럽활동을 하면서 거의 매일같이 만나고 게임을 하거나 합숙을 하거나 연극을 하거나 축제에 가거나 온갖 이벤트를 겪어도 친구가 아닐수 있다고 말한다.
러브코미디 작품에 나올 온갖 이벤트를 겪으며 서브 헤로인이라는 카테고리에 속해있고 같은 클럽활동을 하는 인물이라면 친구인것이 당연하고 상호간에 우정이 존재하는것이 당연하다는 세간의 클리셰를 철저히 부정한다.
마지막까지 친구가 되지 못한 리카와 유키무라가 그것을 웅변한다.
서로의 진심을 모른다면 친구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서로의 진심을 안다고 친구가 될 수 있는가?
겨우 보여진 서로의 진심이 용납하지 못하고 섞이지 못할는 별개의 세계관과 사상을 가지고 있을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 상황이라면 친구가 될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우정과 사랑이 양립하는건 불가능하다고 이 작품은 주장한다.
주인공과의 연애로 갈등하던 요조라와 세나는 친구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주인공이 양쪽과의 관계를 보류하자 요조라와 세나 사이에서는 우정이 싹튼다.
주인공과 사귀고 주인공이 연애감정을 가졌던 유키무라와 리카는, 독자들이 그 둘은 당연히 친구라고 가정했던것이 오독이고 오판이라는걸 유감없이 보여준다.
유키무라는 진심을 보이지 않는 리카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았고, 리카는 진심을 보여주더라도 자신의 세계관을 부숴버릴것같은 강렬한 유키무라를 끝까지 용납하지 못한다.
그러나 주인공이 유키무라와 사귀는걸 포기하자 다시 유키무라는 이웃사촌부에 들어오게 된다.
요조라와 세나의 우정은 이제 굳건하다. 그러나 그것은 주인공이 요조라에게 단 한번도 연애감정을 가진적이 없다고 주장함으로써 성립된것이다.
세나는 주인공이 이웃사촌부중 누군가와 사귀더라도 이제는 이웃사촌부는 끄떡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결국 끝까지 세나와 주인공이 사귀는 일은 없이 이야기는 끝난다.
작품의 마지막줄 아래의 행간은 둘이 사귄다면 이웃사촌부의 존속은 힘들것이라고 작품 전체를 통해 이야기되었음을 상기시켜준다.
대단히 찝찝한 청춘군상들이다... 그렇지만 정말 진지했다.
사랑과 우정은 대단히 여러종류의 것이 있는데 그들이 바라는것은 그중에서도 가장 무거운 종류의 것들이다.
우정과 사랑은 양립될수 없다. 얼버무리지도 못한다. 하나를 포기해야 다른것을 얻을수 있다고 작품은 말한다.
서로를 열렬히 갈망해도 그 관계가 자신이 아닌 타인을 상처입힌다면 허용하지 않는다는 결말은 굉장히 의미심장한 감개를 남긴다...
리뷰추
ㄼㅊ
ㄼㅊ
ㄼㅊ
ㅊㅊ
나도 ㄱㅊ던데 결말
블리치의 이치고-루키아의 경우도 작가가 직접 생사를 넘나든 끈끈한 우정의 말로 표현하기 힘든 동료라고 했었는데 비슷한거같다. 타 작품들에선 눈씻고 찾아봐도 보기 힘든 관계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