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설을 살때는 내꼴리는데로 산다

그래서 우리집에는 1권만 읽고 더 사지 않은 책들이 제법있음

이번에 산 책은 월드 티처인데 약간 끌렸던건

부제가 '이세계식 교육 에이전트' 였음

그래서 내가 기대한건 이세계의 학교 같은데서 현대의 지식 전수하고 막 그러는건가? 하는 기대였지

물론 다른 이세계물도 이따금 간장 같은걸 전수 하곤 하지만 제목으로 느껴지는 포스는 막 증기기관 뭐 이런거라도 가르칠거 같이 생겼잖아

이세계 전이물에선 보통 2가지 상황으로 갈리는데

1번은 죽어서 이세계로 가는것 2번은 이유는 모르지만 눈을뜨니 이세계였다

2번의 경우는 보통 최종목표가 원래세계 귀환인 경우가 많지

1번의 경우는 전생에서 해보지 못했던걸 하고싶어 하는경우가 있고

월드 티처는 1번의 경우였음

주인공은 50살 넘어서 죽은 후 갓난아기로 이세계에서 태어남
물론 대부분의 기억과 지적 능력을 보존한 채로 전생했기 때문에 갓난아기때부터 요람에 누워서 장래계획을 세우고 언어를 습득하고 있음

이후에 정상적인 아기들 보다 명백히 비상식적 속도로 걷기 시작하고 말하기 시작하지만 그저 천재인가보다 하고 넘어감. 뭐 상식적으론 누가 전생했는데 그게 기억이남은채로 갓난아기가 태어날거라곤 생각하기 힘들겠지만서도

점점더 자라나 4살, 7살, 8살 이런 나이때 여러가지 일들을 하는데 이걸보고 개인적으로 느낀생각은

나이를 너무 어리게 설정했다고 생각함. 1권이 끝날때도 주인공은 겨우 10살인데 세계관에 초강자 반열에 드는 할애비를 이미 7살에 떡바름.

약간 무리수지 않나 싶었다

내용적으로 더 짚고싶은게 있긴 한데 좀더 다른 얘기를 해보자면

이따금 서술자 시점이 다른 인물로 넘어감. 근데 이게 주인공이 없는곳에서 일어나는게 아니고 바로 앞에있는데 주인공 시점에서 묘사가 아닌, 굳이 다른 사람 시점으로 넘어가는데 문제는 다시 주인공 시점으로 돌아왔을때 다른 서술자 시점으로 넘어가 그 서술자가 서술한 내용을 단순 반복하는것 처럼 보일때가 있음.

그러니까 다른 애가 했던말을 주인공 시점에서 또 한단 얘기임. 왜 그러는거지? 그냥 주인공의 추측, 이런 서술로 끝나도 읽는데 지장이 없는데 왜 굳이 한번 보여주고 또 반복하는걸까

글을 쓰면 불평할게 더 늘어나니까 가장 불만스러운 점은

1권 400페이지 정도인데 이걸보면 어쩐지 다른책이면 한 20페이지 쯤에서 끝나는 프롤로그 수준임

작중서 주인공이 학교로가서 선생님이 된다고 했는데 1권 끝날때 10살이고 아직 집에서 출발도 안함

내용적으로 보면 사실상 아무 진도도 나가지 않은거랑 같다.

그러니까 1권은 말하자면

아무런 내용도 없으니 2권에 내용이 있다면 굳이 안봐도 전혀 지장이 없을거 같을정도로 의미없는 내용이었다.

9500 원이 아까운것이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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