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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세상을 혐오한다. 그것이 이십삼 년의 일생을 보내며 내린 결론이다. 나는 세상이 싫다. 단순히 이 시대가 싫다거나 이 나라가 싫은 게 아니다. 세상에 대한 나의 염증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 확인하기 위해 나는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공부했다. 마침내 깨달았다. 바깥의 인류가 아무리 찬란한 시대를 외치고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인간회복을 구가해도, 그 모든 것이 내게는 무의미한 것이었다. 나는 그들 사이에 낄 수 없었다. 요컨대 나는 어느 집단에 속해 있어도 소외되는 인간이었던 것이다. 모든 인류가 나와 다른 타자였다. 그러니 그 누구의 역사도 내게 와 닿지 않았다. 현대건 근대건 고대건 동양이건 서양이건 유목민이건 원주민이건 모두 똑같다. 그들은 모두 똑같이 나와 화합할 수가 없다. 나는 그렇게 믿었고 그 이유는 이십삼 년의 삶 속에서 누구나가 내게 그리했기 때문이다. 부모도. 형제도. 조부모도. 친척도. 선생도. 학교, 학원, 동아리 동기도. 누구나……. 나는, 이 세상을 혐오한다. 나는 그런 인간이었다. 그렇기에 세상이 나를 혐오했다.

그러므로 나는 NEET가 되었다.


#


PC방에서 13시간째 게임을 하고 있는데 휴대전화가 웅웅 거렸다. 스팸일 거라 생각하고 액정을 봤는데, [●「≠←※※℃Ħijfiⁿ⦔∘∗13┳}]라고 떴다.

‘랜섬웨어인가.’

수신을 거부했다.

잠시 뒤 다시 전화가 웅웅 거렸다. 액정을 보니 [받아주세요]라고 떠있었다. 번호는 어디에도 없었다. 나는 그걸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복도로 나가 전화를 받았다. 미친 해커놈들.

욕설이나 한바탕 쏟아준 뒤 담배를 피울 생각이었다.

“여보세요.”

[위대한 존재를 뵙습니다. 엘리븐플루의 신성한 율법에 따라 데우스 엑스 마키나께 예를 표합니다.]

억양은 어른스럽지만 나이를 알기 어려운 앳된 여자 목소리였다.

“…….”
[신이시여, 부디 인류를 버리지 말아주소서.]
“……어.”

아 씨바 할 말을 잃었습니다. 나는 일단 계획한 대로 욕부터 해보기로 했다.

“씨발, 뭐요?”
[……신이시여, 부디 인류를 버리지 말아주소서.]
“누구신데요?”
[위대한 존재께 고개를 숙입니다. 소녀는 미타르 왕국의 여왕 앨리스 엘리자베스입니다.]
“…….”

나는 잠시간 숨을 죽이고 스피커폰 모드를 켠 뒤 저쪽의 소리에 집중해봤다. 할 일 없는 여고생들이 장난을 치는 게 아닌가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저편의 누군가도 나처럼 숨을 죽인 것인지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에휴…. 뭐, 여고생이라는 가정은 치우고. 뭐하는 년인지는 몰라도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한심한 여자와 통화하는 나도 한심해지는 것 같았다. 이게 뭔 헛짓이람.

나는 담배를 한 대 꺼낸 뒤 말했다.

“아……. 그래서 뭘 어쩌라고?”
[위대한 신 이지환님께 간곡히 청합니다, 마왕을 막을 용사를 우리에게 보내주소서.]
“저기, 오글거리는데 그 말투 좀 치우면 안 돼? 그리고 너 누구야? 나 알아?”
[……신이시여, 미타르 왕국에 당신을 모르는 이는 없습니다. 이곳 백성들은 당신께서 내려 보내주신 무적의 용사 ‘Zㅣ젼빠워’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허어 씨벌, 그게 무슨…….

아니, 잠깐.

“플로우 블레이드?”
[…….]

플로우 블레이드. 그거다.

마왕. 엘리븐플루. 미타르 왕국. 앨리스 엘리자베스. 용사. ……이것은 내가 1년 전에 즐겨한 플로우 브레이드라는 RPG 게임에 나오는 설정이었다. 플레이어는 인격신이고 인간들의 간절한 징징거림에 자신의 일부를 떼어내 용사로 내려 보낸다. 그러나 용사는 아직 Lv.1의 허접약골일 뿐이다. 그 용사를 진짜 용사로 키워내자, 그게 플로우 블레이드의 개요다.

적당히 할 만한 게임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게임을 베타테스트 때부터 시작해 가장 먼저 만렙을 찍고 최종보스를 잡은 플레이어였다. 1년 전에 끝난 일이었지만.

어쨌든 전화 상대가 플로우 블레이드 때의 지인이라는 건 확정적이다. 나는 기억을 더듬으며 물었다.

“너, ‘리플레이’?”
[‘리플레이’는 ‘Zㅣ젼빠워’의 동료였지요.]
“‘빨깐사과’?”
[‘빨깐사과’도 용사와 함께했지요.]
“그럼 ‘강한여동생’? 근데 너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냐?”
[‘강한여동생’도 용사 ‘Zl젼빠워’의 동료였지요. 지금은 그들 중 누구도 남아있지 않습니다만……. 신이시여, 부디 무례를 용서하소서. 소녀는 이 세계의 아카식 레코드에 손을 댔습니다. 그곳에서 당신의…….]
“아…. 뭐 됐고. 무슨 일인데?”

내 길드원 중 여성 플레이어는 딱 셋이었다. 대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신이시여, 용사를…….]
“아아, 알았어. 알았어. 하면 되잖아. 접속해볼 테니까 쪽지 보내.”

전화기 저편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전화를 끊고 담배를 도로 집어넣었다.

솔직히 말해 아무리 전에 하던 게임의 지인이라고 해도 저렇게 미쳐버린 여자를 만나러 갈 마음은 들지 않았다. 왜 저 지경이 됐나 궁금하긴 하지만 게임 속에서도 헛소리만 뱉어댄다면 그 후로는 무시할 생각이다.

“정말 오랜만이구나.”

흐릿한 기억을 더듬어 패스워드를 쳤다.

1년 전에 지겹도록 눌러댄 스타트 버튼을, 눌렀다.

그 순간 혐오스러운 세상이 암전했다.


#


“오, 신이시여!”
“신이시여!”
“드디어, 드디어…….”

붉은 석조건물의 천장. 탁 트이고 확 밝은 세상이 출현했다. 순간적으로 움찔, 했더니 찰각, 하고 금속성이 울렸다. 내 몸에 입혀진 청록색 갑주. 소란스러운 주변.

직관적으로 깨달았다.

나는 플로우 블레이드의 세계에 떨어졌다.

“돌아오셨군요. 용사 Zㅣ젼빠워.”
“……여, 왕님?”
“예, 미타르 여왕 앨리스 엘리자베스입니다. 기억하시겠지요.”

나는 여왕을 보고,

“아…….”

말을 잃었다.

앨리스 엘리자베스의 미모에 압도당했다. …그녀는 정말 황금 같은 금발을 갖고 있었다. 빛나면서도 풍성하고 부드러울 것 같았다. 앳된 목소리를 가진 여왕은, 수려한 이목구비를 갖고 있었다. 핏기가 옅은 입술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설정 상으로는 분명 나이도 찬 유부녀였을 텐데.

“Zㅣ젼빠워?”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말아주세요.”
“그러면?”
“글쎄요……. 용사?”

플로우 블레이드의 설정 상 미타르 왕국엔 ‘용사’가 한둘이 아니므로 적절한 제안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오프라인…… 원래 세계에서의 본명으로 불리고 싶지도 않았다.

여왕 앨리스는 내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네요. 용사라 부르길 원하신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현재 미타르 왕국의 용사는 그대뿐이기도 하고요.”
“음…? 그건 진정한 용사는 저뿐이라는 뜻입니까?”
“하하, 물론 그대야말로 용사 중의 용사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미타르 왕국엔 다른 용사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
“예, 정말, 곤란한 일입니다. 신들께서 내려 보내주신 용사들이 어느 날을 기점으로 홀연히, 점차, 그리고 결국 모조리 사라져버리다니….”

나는 문득 정신을 차렸다.

“……음, 그러고 보면 마왕을 막아야 된다고 했던가요?”
“그렇습니다, 용사님. 마왕이 옵니다. 이제 당신만이 인류의 희망입니다.”
“…….”

그러고 보면 플로우 블레이드. 올해에 서비스 종류를 한다고 했던가.

확 정신이 깨어났다.

내가 대체 왜 여기에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NPC들이 나를 부른 것이라면 상당한 민폐였다. 게임과 함께 얌전히 사라질 것이지…….

용사가 모조리 사라졌다는 것은 최종보스인 마왕을 쓰러뜨리러 갈 파티원도 모집할 수 없다는 뜻이었다. 그보다, 게임 시스템 상에선 마왕은 이미 쓰러졌을 텐데. 물론 계속 되살아나긴 하지만 그건 레이드 컨텐츠를 남겨둔 것에 불과하고 시나리오 상으론 이미 결착이 났다.

시스템에 대한 걸 물어도 되는 걸까, 금기를 건드리는 불안감을 삼키고 나는 말했다.

“그런데 여왕님. 마왕은 이미 죽지 않았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왕은 한 번 죽었지요. 바로 용사님께서 포악의 마왕 사탄사탄을 쓰러트렸으니까요.”

여왕 앨리스는 초초하게 얼굴을 찡그렸다.

“어째서 마왕 사탄사탄이 다시 살아 돌아온 것인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그저 분명한 것은 마왕이 이제까지 보지 못한 군세를 끌고 왕국으로 진격해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 기억났다.

그래. 분명 서비스 종료 전 마지막 이벤트로 대규모 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미 그만둔 게임이었어도 이벤트 내용은 확인했었다. 그렇다면…… 이것이 그 레이드 이벤트인 모양이다. 그렇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그건 이기라고 만든 이벤트가 아니었다. 그런 감이 든다. 현실에서 제대로 다수의 유저가 모여 레이드 이벤트가 진행되어도 모두 세네 번은 죽고 부활해야 할 수준의 보스전. NPC가 살고 플레이어가 쉬어가는 미타르 왕국 수도에 나타나는 ‘마왕 사탄사탄의 역습’ 퀘스트.

“용사님, 부디 인류를 구해주세요.”

……무리다.

우선 물리적으로 무리다.

그리고…… 심정적으로도 무리다.

“내가 왜?”
“……?!”

게임 속. 픽션 속 세계라면 그나마 봐줄 만 했다. 넘겨줄 수 있었다. 그러나 이곳은 공기가 있고 빛이 있고 피와 살이 있는 세계가 됐다.

그렇다면 무리다.

내게 만렙의 스킬, 최고의 장비와 스테이터스가 있다고 해도 그런 건 아무 의미도 없다.

“엉겁결에 이런 영문 모를 곳으로 끌려오긴 했지만, 내가 무슨 의리로 목숨 걸고 싸워야 합니까? 차라리 잘 됐죠. 마지막 정도는 인류가 다 같이 죽어봅시다. 소외되는 사람 하나 없이.”

게다가 아무리 나 개인이 강한 힘을 가졌더라도, 목숨을 걸고 싸운 뒤, 분명 그 목숨을 잃겠지. 전혀 수지가 안 맞다.

“당신……!”

아.

아아. 여왕님, 당신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방구석에 처박혀있던 니트족은 혹해서 당신의 말에 따라버릴 정도로. 하지만 부족합니다. 당신은 인간과 인류를 사랑하시지요. 그러나 그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저는 인류에게 일말의 열정도 갖고 있지 않으므로.

“그러니까, 뭔가 없습니까?”
“뭔가……?”
“예, 뭔가. 고생한 용사에게 줄 보상 말입니다.”
“……마왕을 쓰러뜨린 용사는 공주와 결혼할 수 있어요.”
“그러고 보면 그런 설정도 있었군요.”

게임에서는 단지 초기설정의 글줄 하나에 불과했지만.

“공주, 공주라……. 글쎄, 예쁩니까?”
“…!”
“저, 저런 발칙한…!”
“염치를 모르는군!”

이때까지 가만히 듣고 있던 엑스트라 귀족들이 소리쳤다.

“뭡니까. 뭔가 실례되는 말이라도 한 겁니까?”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나의 경박스러움에 무능한 귀족들은 다시 노발대발 고함칠 기세였다. 그것을 여왕 앨리스가 막았다. 그럴 수밖에. 어쨌든 궁한 건 저쪽이었다.

“그러면 용사. 그대는 무엇을 원하는 건가요?”

존칭이 사라졌다. 그것이 그녀 나름의 항변인 듯했다만.

으음, 내가 원하는 거라. 막상 생각해보려 해도 그다지 떠오르는 게 없었다. 일단 인류를 구해야 한다는 시점에서 그에 수지맞을 보상은 없는 것 같은데…….

“여왕님,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저는 원하는 게 없습니다. 딱히 아무 생각도 없죠. 뭘 제시하셔도 제 마음에 찰 일은 없을 겁니다.”

이것이 내 진심이다.

“그리고 그와 별개로, 왜 공주입니까? 클리셰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너무 진부하잖습니까.”

미타르 왕국의 공주, 에르메리. 그녀는 게임 속에서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엄청난 미모를 가졌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그것도 결국 설정에 붙은 말일 뿐이었다.

게임 속에서 에르메리는 자신이 용사에게 바쳐지는 선물이 된다는 사실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쳤다. 그래서 결국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망할 제작사 놈들. 아무튼, 이제 와서 그런 공주와 결혼은 무슨…….

“……무슨.”

“공주님의 의사는 확인한 겁니까? 인류를 위해서는 용사가 희생해야 하고, 용사를 희생시키기 위해서는 공주인 자신이 희생해야 한다는 걸 그분은 납득했습니까?”

“……공주는, 에르메리는 분명 납득할 겁니다. 그야 미타르 왕국의 국민과 이 나라를 위한 일인걸요.”

인류 따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당신과 다르게. 그런 말이 들려오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에르메리는 이미 한 번 도망쳤지 않은가. 한 번 속지 두 번 속나.

“그렇게 생각하는 건 여왕님 아닙니까.”

인간이라는 족속들은 정말이지 불쌍했다. 서로를 위하기 위해 서로 희생을 강요했다. 그게 나는 너무도 불쾌했었다.

“그렇다면 하다못해 여왕님 본인이 인류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무엄하다! 어떻게 일국의 여왕에게…!”
“국왕 폐하가 아직 생생히 살아 계신데!”
“역모죄다!”

귀족들의 말에 나는 웃음이 나왔다. 정말이지, 다들 맞는 말이다. 무리겠지, 그런 거. 마왕의 침공에 절절매는 건 여왕이었지만 그 여왕도 자신이 누군가의 보상으로 바쳐지는 데에는 동의하지 못한다.

인간이 그처럼 물건 마냥 소비되는 건 애당초 ‘무리수’이기 때문이다. 당연한 일이다. 그 당연한 일을 남에게는 강요한 주제에 보일 태도는 아니었지만.

“……그만.”

그런데 그때.

여왕 앨리스 엘리자베스는 각오를 다진 표정으로 말했다.

“예. 용사 Zㅣ젼빠워. 당신 말대로 하지요.”

Zㅣ젼빠워라고 하지 말라니까.

“제가 당신과 결혼하겠습니다.”
“헤……?”
“저라면 당신의 정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인류를 위해 움직일 수 있을 만큼의 정열을.”
“음, 아니, 말이 그렇다는 거고 아까도 말했듯 어차피 저는 무얼 제시받아도…….”
“아뇨, 제가 그렇게 만들 겁니다. 인류를 위해서. 이 나라의 백성들을 위해서.”

인류를 위해서, 입니까.

여왕 앨리스의 말을 듣고 있으니 나는 마치 인류를 이용해 여왕을 솎아내는 개새끼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곰곰이 생각하다가 실제로 그렇단 걸 깨달았다.

“시간이 없습니다.”

여왕 앨리스가 내 손을 잡아당겼다. 철컥, 갑주의 금속성이 울렸다.

“곧장 침소로. 인류를 위해. 백성들을 위해. 나라를 위해.”

악마라도 상대하는 듯한 모양새였다.

인류를 위해, 백성들을 위해, 나라를 위해. 그녀는 그 세 구절을 무슨 주문처럼 반복해서 읊조렸다.

아, 뭔가 잘못됐다. 그리 생각하면서도 나는 총총히 여왕에게 끌려갔다…….


인류를 위해, 백성들을 위해, 나라를 위해.


열정을.
정열을.


줄 수 있는 것, 받을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뿐이니.


취해라. 그리고 일해라.


싸워라.


“……아니, 아니라니까.”


나는 세상을 혐오한다. 인간을 혐오한다. 결코 마왕과 싸우지 않을 것이다. 앨리스 엘리자베스에게 지지 않을 것이다.


지지 않을 거라고.

나는 굳게 다짐했다.


그리고

음습한 침실의 문이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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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하려고 했는데 귀찮다.
이상한 부분 있어도 어차피 고칠 능력이 안 되는데 뭐.

열정페이라는 말 듣고 썼음.

7천자 직전에 끝났는데 라한대 주제랑은 전혀 다른 ㅂㄷㅂㄷ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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