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소설들인 늑대와 향신료, 막달라에서 잠들라, 소녀는 서가의 바다에서 잠든다만 봤을때 작품 시작 부분에서 여자 주인공들은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지니고 이로 인해서 상처를 많이 입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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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 - 600여년간 헌신해서 보리밭을 지켜왔지만 세월이 흘러 자신을 배척하는 농민들. 그로 인해 생긴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자신들의 "동료"가 있는 요이츠로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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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시스 - 동족들이 모두 죽고 자신 혼자 남은 상황에서 "동료"로 인정 받기 위해 어떤 험한 일도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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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 수도원에 들어온 그녀는 부모를 여의고, 함께 지내던 "동료"들이었던 수도원 사람들 마저 흑사병으로 모두 떠나 보낸체 홀로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휘감겨 있음.



또한 외로움이라는 감정 분출을 극대화 하기위해서 이들 작품 모두에서의 배경이 되는 계절도 눈여겨 볼만한데 차가운 한기와 쓸쓸함을 담고 있는 겨울을 차용했다는 점도 흥미롭지. 겨울이란 날씨는 혼자 있으면 무척이나 춥지만, 누군가와 함께 등을 맞대고 있으면 따듯해 지니까.

하지만 작가가 자기 나름대로 고민하고, 내린 결론인 "영원히 행복할수 있는 이야기는 가능하다"는 신념을 소설속에 담고 있어서 마냥 슬프거나 비관적이지도 않다는 게 난 제일 좋더라. 16권의 작가 후기에도 나왔듯, 쇼펜하우어의 비관주의를 "사실 그는 영원히 행복한 것이 가능한가를 물어 본 것일뿐, 세상을 비관적으로만 바라본 것이 아니다."라는 작가 본인이 내린 해석을 소설속에 잘 녹여냈거든. 결국 늑대와 향신료와 소녀는 서가의 바다에서 잠든다에선 결국 히로인들은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벗어날수 없다는 비관론을 주위의 도움으로 이겨내는데 성공하고, 막달라에서 잠들라의 경우에도 "난 혼자야."라는 비관적인 생각과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딛고 일어서는 페네시스의 모습이 묘사되고 있잖아?

난 좀 더 다양한 작가들이 이런 자신이 가진 생각, 신념을 좀더 소설속에 녹여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