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나 말거나 난 그냥 아는 사람은 아는 작가임.


친구는 원래는 하나도 안 유명했었는데 최근 들어 유명 플랫폼에서 연재하며 인지도를 쌓았어.


그 놈의 문제라면 자기 소설의 독특함이 하나도 없어서 매 소설마다 이거 뭐랑 비슷한데요? 이거 표절 아닌가요? 이 소리를 늘 들었었어.

무명일 때도 최근에도.


걔가 그때마다 하는 말은 난 클리셰로 가득한 소설이다. 어디에나 있는 소재를 사용한건데 어떻게 표절이냐? 이거였지..


그러면서도 자기랑 비슷한 소설 있다고 하면 눈을 까뒤집고 덤벼드는 그런 이상함이 있긴 했지만 친구니까 신경을 쓰지 않았어. 솔직히 친구끼리

싸우고 싶진 않잖아? 


그런데 걔가 겨우 인기 얻고 나서 전작을 반쯤 말아먹고 말았어. 


그 소설도 비슷하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엄청 들었었고 결국 결말은 흐지부지 끝나서 압박이 컸던 모양이야.


신작을 냈어. 반응은 뭐 평균?


그래서 한번 읽어 보러 갔더니 내 연재 중인 소설이랑 소재며, 표현 방식이며 감정선이며........ 다른 사람이라면 설마 싶었겠지만 그놈은 내 소설을 봤거든.

당연히 이거 누구 작가님 소설이랑 너무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떴어. 내가 봐도 비슷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하겠냐.


깝깝하다. 뒤에서 내가 직접 표절 아니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다닌다던데. 아마 누가 나한테 전해주기를 바래서 그런 거겠지. 자주 그런 식임. 뒤에서 불쌍한 소리해서 자기 부탁 들어줬으면 하는 인간한테 그 소리 들어가게 하고 다른 사람들도 다 알게 한 다음, 대놓고 부탁하는 거ㅋㅋ 거절 못하게. 불쌍한 척 진짜 잘하는데 내가 조만간 타겟이 되겠지? 그 소설 광고볼때마다 깝깝함이 더 커져서 그냥 좀 씨부려봤다. 건필해 안녕